2022.05.22 (일)

대학알리

2022년 대학알리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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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연 부대표, 박주현 부국장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심하연 부대표 신년사

 

한 해 동안 대학알리를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영상이 온 세상을 지배하는 요즘, 대학알리 기사를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대학언론은 위기입니다. 어쩌면 위기라는 단계를 지나섰는지도 모릅니다. 대학언론과 자치기구는 점차 소멸하고 있으며, 이제는 유지하기조차 힘겨운 곳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모른 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학번이라 불리던 학생들은 이제 3학년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20, 21학번 학생들이 학내 이슈를 체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문제의식을 가지더라도 유일한 대학별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웠습니다. ‘학교’를 모른 채 ‘학내이슈’를 이야기할 수 없었고, 덩달아 대학알리도 창간 및 모집, 취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전처럼 독립언론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생들을 모으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목소리를 한데 모았습니다. ‘돌에서 피어난 꽃, 석순: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지방소멸, 인구감소만이 문제가 아니다. 지역에서 실종된 ‘청소년’, ‘대학언론의 위기, 이제는 변해야 할 때’ 등의 다양한 대학사회와 청년당사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담은 기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았다는 독자의 피드백은, 오히려 저희 마음에 공명을 일으켰습니다. 대학알리는 그 힘으로 계속 움직였습니다.

 

대학알리가 약속한 ‘발전과 성장’을 돕기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와 함께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를 주최했고, PD, 기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의 언론인이 퀄리티 높은 실무 강의를 열어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기자들은 개인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이어나갔고, 사회가 주목하지 않는 소수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이를 꾸준히 콘텐츠에 녹여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일보 자회사인 ‘쿠키뉴스’의 협업 요청 및 후원을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대 대선 검증단, 쿠키뉴스 청년기자단 등 대학알리 회원을 포함하여, 수많은 대학언론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2021년 목표로 자립과 확장을 말씀드렸습니다. 일 년간 저희는 NPO로서 자립하기 위해, 그리고 N대알리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힘썼습니다. 서울권 중심으로 포진된 N대알리가, 지방 대학에도 자리하여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N대알리가 모집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휘청거렸습니다. 고민 끝에 새로이 N대알리를 창간하는 것보다, 현재 활동 중인 N대알리를 건강히 유지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단체를 건강하고 탄탄하게 뒷받침해줄 것, 회원들이 효능감을 잃지 않게 할 것.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2022년에도 자립과 확장을 목표로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2021년에 완수하지 못한 과업에 책임을 느끼고, 올해엔 더 많은 성과를 내려고 합니다. 계속해서 N대알리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며, 기자들에게 최소한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자금을 마련하고 후원자를 확보하는 것이 올해의 주된 미션입니다. 저희 단체는 돈과 얽혀 움직이지 않지만, 기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취재하기 위해선 금전적 여유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희 콘텐츠의 가치를 알아주시고, 대학알리 기사가 주는 힘을 믿고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국 좋은 기사, 좋은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은 세상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올해도 대학알리는 계속 쓰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곪은 부분을 들어내고, 사각지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비주류의 스피커가 되겠습니다.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오늘도 대학알리 기사를 읽기 위해 홈페이지를 클릭해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학알리 부대표 심하연 드림

 

 

  • 박주현 부국장 신년사

 

 

안녕하세요, 대학알리 부국장 박주현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반년의 시간 동안 부국장으로서 대학알리 편집국을 이끌어왔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이 시기를 평가하자면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부국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학알리가 대학사회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년을 맞아 그 첫 다짐을 잊지는 않았는가 골똘히 자문했습니다. 그 날카로운 질문 앞에서 이제껏 독자께 미진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부끄러운 감정이 머리에 맴돕니다.

 

이 뼈아픈 고찰과 반성은 앞으로 우리는 독자께 어떤 콘텐츠를 선사해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떠한 저널리즘을 구현해야 하느냐는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인 이 시대에서 미디어 환경 변화, 탈진실 현상 확산, 확증편향의 일상화 더불어 학생사회 붕괴, 대학의 독단적인 행태는 나날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대학알리는 대학언론으로서 시대의 급류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 어려운 길을 어떻게 걸어야 하는가. 저는 대학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알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편집국 구성원 모두가 ‘정론직필’의 역할을 되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태도를 지닌 채 독자만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정도(正道)를 걷겠다는 말씀입니다. 신년사에서 독자께 이러한 기치를 내건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편집국 일동이 행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대학알리를 향해 애정 어린 시선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독자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대학알리는 독자가 존재하기에 존재합니다. 독자들의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겠으며, 독자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대학알리 부국장 박주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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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기자

취재에 성역이란 없습니다. 발로 뛰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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