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4 (일)

대학알리

대학언론

부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대학언론 정책 실현 앞장선다

지난 3일 2030 We:하다 선대위 부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정책간담회 열려
대통령 선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학언론 정책 제안해

 

“지역 대학언론이 발전해야, 지역 대학이 생존한다”

 

 

이를 모토로 지난 3일 오전 11시 ‘2030 We:하다 선대위 부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정책간담회'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렸다. 부산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이하 부산 대언넷)와 더불어민주당 부산 2030 We:하다 선거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정책간담회는 △대학언론인 처우 개선 △대학언론 자유 보장을 골자로 한 정책 제안과 대학언론인들의 처우를 밝히는 사례발표, 내빈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김혜린 부산 시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여했고, 박주현 부산 대언넷 위원장과 황치웅 대학언론인 네트워크 의장·최희수 부산 대언넷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박서현 동아대학보 편집국장 △한국해양대신문 장영경 편집국장 △부경대신문 문영은 편집국장 외 6명의 부산 대학언론인도 자리를 지켰다.

 

 

박주현 부산 대언넷 위원장은 정책 제안을 하면서 “비합리적이고 비민주적인 대학본부는 결국 비리나 독선적인 행위에 의해 구설에 오르게 된다”며 “이는 지역 대학이 대외적으로 이미지가 나빠지게 되는 결과를 낳으면서, 수험생 역시 지역 대학을 기피하게 될 것이다. 곧 지역 대학의 경쟁력이 약화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언론을 살려야 하는 이유로 “지역 대학언론이 지역 대학의 자정 능력 향상을 위해 대학본부 측을 향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래서 “대학언론인의 활동 지속성을 위한 대학언론인 처우 개선과 대학언론 견제자 역할 활성화를 위한 대학언론 자유 보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정책으로 △부산시 대학진흥기금 조성 △대학역량진단평가 진단 지표 혁신 △교육부 내 학생자치 주관 부서 신설 △학생자치기구 및 대학언론 법제화 △교육부의 대학본부 감독 기능 강화 및 학칙 제·개정 과정의 민주성 강화 △학내 주요 의사결정구조 학생 참여 보장 △법정대학생협의회 마련 및 대학생 참여 거버넌스·정부위원회 설치 △대학인권센터 역할 재정립을 거론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는 대학언론인들의 처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장영경 한국해양대신문 편집국장은 “(대학언론을) 어린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으로 치부해 버린다면 누가 이 대학언론을 하고 싶어서 할지 회의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박서현 동아대학보 편집국장은 “대학언론이 학교의 홍보실로 전락하는 것을 가장 견제해야 한다”며 “학교에 무조건 긍정적이고, 홍보성 기사만 작성한다면 이는 언론의 본질을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은 “오늘 토론과 제안이 한국 대학과 대학언론의 주춧돌이 됐으면 한다. 시의회 조례화나 국회 법제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영 시의원은 “이러한 과정이 변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시의회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국회 차원 법령이 필요한 건 더불어민주당에서 책임지고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시의원 역시 “관련 조례 개정이 가장 우선한 과제라고 본다”며 “‘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기금’에 대학언론도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주현 부산 대언넷 위원장은 “대학언론인이 가만히 있기보다는 환경과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자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여러 번 토론하고 사례를 말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모든 힘을 다 쏟아붓자. 바꿔나가는 걸음에 동참해달라”고 토로했다.

 

한편 부산 대언넷은 부산시의회와 시 차원의 대학언론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와 정책 간담회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

 

박주현 기자

qkrwngus30@naver.com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박주현 기자

취재에 성역이란 없습니다. 발로 뛰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