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대학알리

성공회대학교

[휴스쿠] '작은조씨', 조수영 졸업생을 만나다

45주 동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사진작가 브랜드 스탠튼의 사진집 'Humans of New York'로부터 시작된 인터뷰 무브먼트 '휴먼스(HUMANS)'는 전 세계적 반향을 이끌고 있다. 회대알리는 성공회대학교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 성공회대판 휴먼스, 즉 ‘휴스쿠(Humans Of SKHU)’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이번 기사에서는 성공회대학교를 거쳐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졸업생 조수영 씨는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이하 ‘워홀’)를 하고 있다. 친언니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데, 호주 워홀 일상 콘텐츠로 화제가 되었다. 유튜브에서는 ‘작은 조씨’로 불린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를 졸업하고 유튜브 채널 ‘TV JOSSI티비조씨’를 운영하고 있는 ‘작은 조씨’ 조수영입니다.

 

 

조수영 씨는 졸업 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한 후 호주로 워홀을 떠났다. 한 학기를 남겨두고 호주로 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물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휴학 후 호주 워홀을 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는데, 친언니와 마음이 맞아 같이 오게 됐어요. 워홀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대학교 3학년 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졸업하고 워홀을 갈지, 아니면 휴학하고 갈지 고민하던 차에, 교수님과 면담을 했어요. 그때 교수님께서 ‘아무래도 돌아왔을 때 속해 있는 게 없으면 막막할 수도 있지 않겠냐, 남겨두고 가는 게 어떻겠냐’라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한 학기를 남기고 가게 되었어요.

 

 

처음 워홀을 떠나고 이후 목표로 스페인 어학연수를 계획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여전히 유효한가요? 현재의 목표와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유학을 위해서 워홀을 가게 된 건 아니에요. 언니는 영국 유학을 가고 싶어서 온 거지만, 저는 추후 목표를 가지고 워홀을 떠나지 않았어요. QnA 영상에서 스페인 어학연수를 언급한 건 ‘호주에 있다가 스페인어를 배워보면 좋을 것 같고, 스페인을 가보면 좋을 것 같다’라는 뜻이었어요. 평소에도 목표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요. 현재 목표는 그냥 지금처럼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는 것, 유튜브를 잘 운영하는 것 정도일 것 같아요.

 

조수영 씨는 2020년 11월에 대학 졸업을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성공회대학교 졸업을 마치고 이번 해 3월이 되자 호주로 다시 돌아갔다. 팬데믹 전후의 워홀을 다 겪어본 입장에서 달라진 워홀의 모습이 있는지 물었다.

 

대학 졸업을 위해 작년에 워홀을 중단하고 한국에 들어오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호주에 계시는데, 코로나 전후로 워홀의 달라진 모습이 있나요?

워홀을 하던 중에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면서 외국 생활을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한 학기를 남겨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도 워홀을 중단하고 들어왔다기보다는 ‘잠깐 들어가서 3개월 있다가 졸업만 하고 오자’ 이런 생각이었어요. 다만 코로나 때문에 국경이 열리지 않았고, 못 들어가서 조금 오래 있게 된 거죠.

호주는 코로나 초반에 락다운(lock down: 이동제한령)으로 사람들 못 나가게 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일상 복귀가 빨랐어요. 우리나라처럼 제재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생활 측면에서 한국에 오기 전후가 크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워홀러(워홀을 떠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달라진 게 있어요. 원래 호주가 워홀러가 엄청 많은 나라고, 외국인으로부터 노동력을 공급받는 나라인데, 국경 봉쇄가 길어지면서 외국인 노동력이 줄어들었어요. 지금은 국경을 개방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워홀러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워홀러가 너무 많아서 일자리 구하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그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겠네요.

 

최근 코로나 관련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워홀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졸업 혹은 휴학 후 워홀을 떠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이야기라 조금 조심스러워요. 친구나 지인이 아니라, 모르는 분들께 ‘가세요, 가지마세요’ 식의 조언은 잘 안 하는 편이에요. 각자마다 상황이 다 다르니까 제 경험을 공유하는 정도만 이야기해요. 유튜브 채널 구독자분들 중에서도 ‘꼭 가고 싶은데 주변에서 말린다’, ‘가족들이 걱정한다’, ‘지금 나이에 가도 될지 모르겠다’ 등의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본인이 왜 워홀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람마다 우선순위와 상황이 다르니까요. 내 인생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우선순위를 따져보고, 남들이 하는 말보다는 내가 원하는 걸 하는 데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또래 친구들도 27살쯤 되니 직장에서 자리 잡은 친구들도 많고, 가정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 친구들 보면서 조급한 마음이 들지는 않아요. 인생 목표나 우선 가치가 20대에 취업해서 30대에 집 사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서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것이라면 20대에 워홀을 떠나는 게 무모한 일일 수 있겠죠. 하지만, 23살에 워홀을 가는 것이 제 인생과 우선순위에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23살이면 만 나이로 21살이고 인생 100살까지 산다고 하면 80년이나 남은 건데 말이죠. 대학 졸업 후 5년, 짧으면 1~2년 안에 취업을 못 한 사람은 큰일 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고 느껴요.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사는 모습이 다를 수 있죠. 사람마다 기준이나 목표에 따라서 나이나 시간에 대한 개념이 다르니까, 그 개념에 맞춰 목표를 세웠다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한국 사회에서는 ‘대학 졸업 후 취직’을 일반적인 길로 바라보곤 합니다. 일반적인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걷는 데에 걱정은 없었나요? 이 길을 선택하시게 된 계기나 이유가 궁금합니다.

걱정되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걱정이 안 돼요. 예를 들면, 바라던 기업에 취업해서 회사를 잘 다니고 있는데 주변에서 자꾸 걱정되냐고 묻는 것과 같아요. 지금 하는 일이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고 잘하고 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영상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고, 되게 오랫동안 방송 구성 작가를 하고 싶었어요. 그걸 하고 싶었던 이유가 사람들 웃기는 걸 좋아해서, 사람들 웃기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서였어요. 또, 자려고 누웠을 때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는 방송을 만들고 싶었어요. 물론 방송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니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만들기 원했던 콘텐츠를 나름대로 만들고 있거든요. 오히려 방송국보다 제약도 없고 정말 하고 싶은 소재가 있으면 만들 수 있어요. 제 언어로 만들 수 있는 거죠. 지금 더 자유롭고 만족스럽게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저한테 더 잘 맞기도 하고요. 다른 목표가 생겨서 만에 하나 한국에서 취업하게 된다거나 하고 싶은 공부가 새로 생긴다고 해도 쌓아온 경험들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유튜브를 생각하면 든든해서, 걱정보다 열정이 생겨요.

 

 

 

 

 

 

 

 

 

 

 

 

 

 

 

 

 

코로나 이후 워홀을 떠나는 이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진짜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자면 먼저, 페이슬립(Payslip)이라는 게 있어요. 급여 명세서인데 이것도 안 주는 데서 일하지 마세요. 사실상 저희는 외국인이잖아요. 불리한 입장에서 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받을 수 있는 권리는 받아야 해요. 그중 제일 기본 중에 기본이 페이슬립을 주는 곳이에요. 급여 명세서도 안 주는 데서 일하지 마세요.

워홀을 가면 세컨비자(Second visa), 써드비자(Third visa)를 취득할 수 있어요. 특정 업종에서 일을 하면 1년 혹은 2년 더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건데, 정해진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 비자를 딸지 말지 빠르게 고민을 해야 해요. 고민을 끝내고 따기로 했으면 그 조건을 먼저 채우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호주 워홀을 하면서 한국보다 돈도 많이 벌고 카지노도 오픈된 공간에 있다 보니까 카지노에 빠지는 분들이 있어요. 재미로 갔다가 도박에 빠져서 인생 탕진하는 사람도 있어요. 카지노는 재미로, 한두 번 경험해보는 정도로만 하세요.

또, 애인 때문에 본인이 세웠던 계획 송두리째 바꾸고 한국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요. 한국에 애인을 두고 왔다거나 호주에서 애인을 새로 만났는데 애인 따라 귀국하는 사람도 많아요. 사랑하는 사람이야 앞으로 인생 살면서 많이 만날 수 있지만 워홀 비자는 지금 한 번 버리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비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일은 되도록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투정 부리지 마세요. 안 그래도 외국 나가서 걱정하시는데 힘들 때마다 힘들다 하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멀리서 걱정밖에 못 하시죠. 어른이 됐으면 어른답게 해결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보험을 꼭 들고 가야 해요. 보험금이 비싸지 않으니 꼭 들고 가세요. 안 들고 갔다가 진짜 큰일 날 수도 있거든요.

 

 

대학생 조수영의 대학 생활은 어땠나요?

너무 행복했어요. 학내 언론인 미디어센터(이하 ‘미센’)에서 활동했어요. 1학년 2학기 때 들어가서 3학년 2학기까지 했으니까 거의 모든 대학 생활을 대학 언론에 속해 있었어요. 그때는 대학생 기자로서 인터뷰하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인터뷰를 받는 게 신기하네요. (웃음)

 

미센에서 취재 기자, 사진기자, 편집 기자, 방송국장까지 했어요. 대학 언론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포지션을 거의 다 해봤거든요. 대학 언론은 정말 많이 힘들고 가끔 욕만 먹는데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잖아요. 정말로 사랑했던 단체였고 그만큼 열정도 쏟고 취재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미센에서 방송국장을 맡았던 적이 있어요. 매주 나가는 콘텐츠를 매주 데스킹해야 되기 때문에 매주 콘텐츠를 발행하는 입장이었어요. 이런 경험이 지금 유튜브 하는 데도 도움이 됐어요. ‘어떤 걸 사람들이 좋아할까’를 매일 고민했거든요. 당시에는 미센 인지도가 낮았어요. 자유롭게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방송국이 성장해 나가는 걸 보고, 자기 플랫폼을 키워나가는 재미가 이런 거구나 느꼈던 것 같아요. 기자는 못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후회하지 않을 만큼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다른 학교 언론 기관들이랑 협업해서 탐사보도 식의 기사를 발행한 적도 있어요. 시사IN 대학기자상도 탔어요.

 

 

수강했던 강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엇인가요?

지금도 교수님들이 계시는지 모르겠어요. 보통 교양과목을 전공과목보다 좋아했어요. 김신식 교수님 ‘영상시대의 이해’라는 수업을 제일 좋아했어요. 대학 들어와서 처음 들었던 교양인데, ‘대학교에 가면 이런 걸 배우겠구나’ 기대했던 부분들을 다 뭉쳐놓은 듯했어요. 대중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거든요. 김신식 교수님은 감정사회학 관찰 연구를 하시는 분이셔서 대중들이 문화를 관찰하는 역사를 현대의 대중문화와 연관 지어 설명해 주셨어요. ‘이런 거 듣고 싶어서 대학 왔는데 너무 재밌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수업이었어요. 거의 7년 지났는데도 그 수업은 기억에 남아요.

전공과목 중에서는 정연보 교수님의 ‘몸의 사회학’이라는 과목이 있었어요. 여성과 젠더, 장애에 대한 담론을 ‘몸’을 중심으로 풀어내서 가르쳐주셨던 그런 수업이에요. 평소 공부하고 싶었던 주제이기도 했고, 매주 발표와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이었어요.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게 중요한 배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토론 수업 방식이 좋았어요. 특히 이번에 저희 유튜브 채널에서 장애인 이동권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몸의 사회학’ 수업에서의 배움을 많이 활용할 수 있었어요. 사실 당시에는 정말 공부 안 했거든요. 이번 콘텐츠를 만들면서 ‘그때 공부 좀 더 열심히 했으면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악플 읽기’ 콘텐츠를 진행하실 만큼 채널 영상에 악플이 종종 달리는 듯한데, 유튜버로서 살아가는 것에 고충은 없나요?

‘악플 읽기’ 콘텐츠가 워낙 잘 됐고, 저희도 좋아하는 콘텐츠여서, 악플이 가끔씩 짜증 날 때도 있고 어이없을 때도 있지만 새로운 아이템이 생겼다는 식으로 봐요.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이고 기분 나쁠 말인데, 저희가 그걸 웃기다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크리에이터분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위로받으신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웃기기도 했지만요. 살다 보면 이상한 소문에 휘말리거나 말도 안 되는 지적받을 때가 있잖아요. 이 영상으로 대리 만족했다는 분들도 있고, 저희도 악플 달려서 기분 나쁠 때 다시 보면서 웃기도 해요. 악플은 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쓴 글이어서, 별로 무섭거나 타격이 오지는 않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오는 말들에 더 집중해요. 주변 사람들에게서 오는 반응이나 말이 더 괴롭고, 또 처절하게 반성하거든요. 좋아하는 사람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 때 더 두렵고 너무 슬퍼요.

악플러들이 하는 말은 가끔 좀 신기해요. 본인의 저열한 시각이나 열등감도 많이 드러낸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군가한테 열등감을 느낄 때가 있다면, 그게 되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부러우면 부러운 거지 왜 열등감이 생기지?’하고. 열등감이란 감정 자체가 내가 부러우니까 저 사람 싫어하는 건데, 그런 감정이 들었을 때 되게 못났다고 생각했어요. ‘나라면 숨기고 싶을 것 같은데 저 사람들은 그걸 전시하네, 신기하다’

 

워홀 이후 가장 크게 했던 고민이 있나요? 혹은 요즘 하는 고민도 궁금합니다.

워홀을 오게 되니까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비자를 따야 하거나 일자리 조건이 좋지 않아서 자주 이사해야 하는 경우가 생겨요. 유동적으로 상황이 바뀌다보니 컴포트 존(Comfort Zone), 나의 안정적인 공간을 지키기가 어려워요. 이런 것 때문에 외국 생활을 무서워하시는 분도 있어요.

제 삶의 원동력은 재미예요. 재미있으면 된다는 주의이고, 제일 많이 하는 고민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살지?’예요. 대단하다는 것도 재미없을 것 같으면 안 하고. 남들이 왜 하냐며 의아해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으면 하거든요. 그래서 인생이 힘들어도 재미있으면 행복하고 풍족해요. 여유로워도 재미없으면 슬프고 스트레스 받고요. ‘뭐하면 재밌을까’가 가장 큰 고민이고 원동력인 것 같아요.

 

스스로를 성장하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 있나요? 있다면 어디서 얻는지 궁금합니다.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면, ‘삶의 재미’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서 많이 얻어요. 가치관이 비슷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사람과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속 깊은 대화를 하는 유일한 사람들이 친구들과 가족이에요. 종종 자기 계발이나 발전에 나태할 때도 있는데,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이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을 만들고자 자기 계발을 하기도 해요. 어찌 보면, 그 대화가 저의 성장을 만드는 거죠.

 

올해는 어떤 경험들로 채워가고 싶은가요?

벌써 6월이네요. 다른 계획도 있지만, 유튜브를 재밌게 계속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모습과 구독자분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조금 더 새로운 걸 많이 경험하고 싶고요. 요즘은 재미가 없어진 시기여서, 뭐 하면 재밌을지 고민을 많이 해요. 아 참, 올해는 좀 돈을 많이 벌고 싶어요. 돈이 많으면 재밌는 걸 더 많이 할 수 있어서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다들 ‘티비조씨’를 구독해주세요. 그리고 성공회대는 정말 재밌는 공간이에요. 이제 곧 대면 수업하면서 느끼시겠지만, 작지만 재밌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재밌는 사람들이 많이 모입니다. 즐거운 대학 생활하셨으면 좋겠어요. 대학 시절을 떠올리니 저도 대학생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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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글=황혜영 기자 (hyeng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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