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월)

대학알리

대학사회

[연재] “학생운동 막차론"을 아십니까

2023년, 대학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편집자주] 학생운동 시리즈는 재도약네트워크의 기고문입니다.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alookso)'와 동시 연재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학생운동 막차론. 말 그대로 ‘학생운동은 이제 막차를 탔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다. 17학번인 필자도, 10년대 초반 학번인 선배도, 20년대 초반 ‘코로나 학번'인 이들도 스스로가 ‘막차'라고 생각했지만… 이 버스, 이상하게도 막차의 노선이 제법 길다.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간 지금, 2023년에도 여전히 캠퍼스를 바꾸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연대는 약해지고 느슨해졌을지언정 끊기지는 않았다. 막차를 넘어 N버스, 아니 새로운 ‘첫 차’를 탄 대학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학생운동, 재도약할 수 있을까?

 

2022년 가을, 열 명 남짓의 대학 활동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생운동 재도약을 위한 모임(이하 재도약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일상을 회복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활동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4차례 진행된 재도약모임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시간, 현재 학생운동이 당면한 문제를 정의하고 탐구하는 시간,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 22학번까지. 대학언론, 학생회, 노학연대, 인권위원회, 정당 조직, 퀴어 동아리, 여성주의 단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활동가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경험에 기반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공유되었다. 활동 시기와 영역을 막론하고, 이들이 진단한 문제점은 유사했다. 코로나 이전부터 존재하던 고질적인 문제들이 관계의 단절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극대화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단절된 학생사회의 재연결과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재도약모임을 통해 참가자들은 ‘전국의 학생 활동가들을 연결하는 상호 부조 커뮤니티'를 건설하여 느슨한 연대의 네트워킹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상정하고, ‘재도약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의 활동 시작을 알렸다. 그렇다면, 재도약네트워크의 창립 멤버(이하 ‘제작팀')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공동체에 합류했을까.

 

재도약네트워크 제작팀 멤버들을 만나다

 

 

 

선재 “재도약네트워크 제작팀의 선재입니다. 건국대학교를 기반으로 활동을 했고, 지금은 진보정당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온 “재도약네트워크의 시온입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특별위원회 미대의외침, 퀴어동아리 홍대인이반하는사랑에서 활동했었고, 지금은 재도약네트워크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요.”

 

“재도약네트워크를 ‘새로운 세대의 대학 활동가들을 위한 공동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스스로를 ‘활동가'라고 생각하나요?”

 

선재 “활동 초반에는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고민돼요. 제가 생각해 온 활동가의 모습은 헌신적이고, 전문성이 있고, 자부심이 있는 모습인데. 지금 제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활동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 전공을 살려 일하고 싶은 욕심이 좀 더 커졌거든요.

 

하지만 활동을 그만두고 싶은 건 아니에요. 짧게나마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들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개인의 삶을 챙기면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어요. 저의 이런 문제의식과 재도약넷이 추구하는 방향이 비슷했어요. 서로를 돌보면서, 경직된 게 아니라 자율적인 구조에서 함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거나.”

 

시온 “사실 그래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내가 과연 활동가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일을 해냈나? 하는 의구심이 아직도 있어요. 그런데 활동하는 사람이 활동가가 아니면 뭐겠어요. 저 스스로를 활동가라고 명명하지 못하면 비슷한 일을 하는 동료 활동가들도 인정하지 못할 것이고, 활동가가 되려는 분들에게도 명확한 롤모델을 보여드릴 수 없을 거잖아요. 그래서 약간은 어색하지만, 스스로를 활동가로 부르려고 해요.”

 

 

“스스로가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고 처음 느낀 때는 언제인가요?”

 

선재 “저는 부모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이에요. 첫 기억은, 중학생 때 지역 환경운동연합에서 주최하는 활동에 종종 참여했던 때예요. 부모님께서 소식지를 매번 받아 보셨거든요. 그 이후로 청소년기를 거치고,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도 부모님 영향이 컸고요. 함께 뉴스를 보고, 시사 문제로 토론하는 걸 즐기셨어요. 정치 참여에 대한 첫 기억은 아무래도 2016년 촛불 집회였던 것 같아요. 민주당의 몇몇 정치인들이 멋있다고 생각하고, 기대를 걸기도 했는데 실망스러운 부분들도 많았죠. 진보정당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도 그 영향이 크고요.”

 

시온 “저는 시민으로서 정치적 표현을 하고 담론을 형성하는 모든 일이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오래된 기억으로는, 고등학교 때 기술가정 조별 과제로 쿠키를 구웠었는데, 돌고래와 루돌프 모양 쿠키 커터가 있길래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테마로 삼아 동급생들에게 쿠키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세계자연기금 WWF에 기부했던 일이 생각나요. 금액은 3만 원 정도였나? 크지 않았지만, 규모가 작고 아마추어 같더라도 일상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였던 것 같아요. 그러다 시국을 타서 촛불집회 같은 정석적인 시민 행동들에도 참여해 보면서 점점 활동의 매력을 깨달았죠.”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선재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었던 게 고등학교 1학년 때예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죠.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세상이 바뀐다는 걸 깨달았던 때예요. 처음으로 ‘집회에 나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건 세월호 때였고요.

 

다른 측면에서는, 최근에 SPC의 노동 탄압 문제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패배나 아픈 순간들에 좀 익숙해졌다고 해야 하나. 단단해지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사측이 합의를 지키지 않을 때라거나, 이런 상황에서 기대를 버리는 방법 같은 것들. 대자보를 붙일 때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 아니냐’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충격을 받기도 했고요. 대우조선 거통고지회 투쟁 때 조합원들을 만났던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태어날 때부터 투사였던 게 아닌데, 어떻게 사람이 변하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가 와닿았어요.”

 

 

시온 “저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도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될 때가 제일 벅차오르는 것 같아요. 친하게 지내던 후배에게 가끔 제 활동 소식을 알려주었는데, 제 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학생회에 들어와 함께 일하게 되었던 적이 있어요. 주변인들과 즐거운 일을 함께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그게 활동이면 더 고맙고 뭉클한 것 같아요.”

 

 

“선재님은 대학에서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활동의 터전을 옮겼다고 하셨어요. 그 이유를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선재 “‘코로나 학번’으로서 활동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코로나 전에는 활동가들이 모여 있는 중앙동아리나, 소위 ‘운동권 총학'이 있다고는 들었어요. ‘활동가 선배'라고 부를 만한, 기댈 만한 동료들이 많지 않았고요. 경직된 기존 활동에 문제의식을 갖고, 새로운 것을 도모해 볼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나기는 정말 힘든 환경이에요. 실체를 확인할 수는 없고, ‘누군가 있었다더라'라는 소문만 듣는 식이죠.”

 

“다들 비슷한 고민이 있으실 것 같아요. 또 나눠 주실 고민이 있으시다면.”

 

선재 “개인적인 고민이기는 한데, 진보적인 활동가들 사이에서 지내다 보니 적응하기 어려운 문화들이 있어요. 과 회식이나, 동아리 회식에서 여전히 ‘병신샷' 이라거나 ‘너 장애인이냐?’라는 말이 나오곤 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갑분싸' 만들고 싶지도 않고, 관계도 이어 나가고 싶은데 혐오 발언을 들으면 불편하니까요. 가까운 주변 사람들도 설득을 못 하는데 내가 무슨 활동가인가 하는 괴리도 있죠.”

 

시온 “사람들이 더 이상 공익을 위하지 않으려 하고 사익만을 추구하는 태도가 당연시된다는 느낌을 받아요. 공익을 위한 활동들도 사실은 다 사익 추구가 아니냐며 매도되고, 공동체나 동료 시민의 안위를 살피는 일보다 자기 스스로에게 집중해 경쟁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는 일이 훨씬 현명하고 ‘맞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만연해진 것 같아요.

 

모두의 일이라서 누구의 일도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일들이 여전히 존재하는데, 순수한 자발성과 선의, 정의감을 동력으로 하는 이 일들이 긍정되고 존중되지 못한다면 누가 그걸 하려고 하겠어요? 직접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활동가들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분위기를 학생사회에서 찾아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활동이 주목받거나 영향력을 갖기도 힘들고, 새로운 활동가들이 나타나기도 힘들어요.”

 

“학생사회가 어려움에 직면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선재 “공론화의 장이 없어졌다는 느낌을 받아요. 예전에는 대자보 문화가 있었잖아요. 지금은 공론화의 장이 온라인으로 옮겨졌거나, 아예 없어졌으니까요. 온라인의 특성상 익명성 뒤에 숨어서 혐오 발언을 하기가 쉽고요.

 

지지받을 만한 의제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있어요. 당장 학교 안에 산재한 문제들이 정말 많잖아요. 등록금 문제나, 수업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나, 학식 문제 등등. 제가 다니고 있는 농대의 경우 실험비를 등록금에서 따로 납부하는데 사용 내역이 공유되지 않아요. 필수 수업이 너무 적게 열리고, 졸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추가학기를 들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고요. 큰 담론들을 다루는 것도 좋지만, 대학의 활동가들이 실제로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어요.”

 

시온 “아무래도 코로나 기간 동안 오프라인 공동체와 공론장이 위축되고 그 자리를 에브리타임 등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가 메꿨기 때문이 크겠죠. 익명성 뒤에서 여론은 쉽게 오염되고 혐오자들의 목소리는 과대 대표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시기에 재도약네트워크 활동을 시작하신 게 아닐까 해요. 명확한 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방안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선재 “2016년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할 때가 떠올라요. 집회에 나가면서도 ‘정말 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이뤄졌잖아요.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는 의제를 가지고, 현장에서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작은 성공의 경험들이 희망을 갖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처럼 좋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도 희망을 느껴요. 계속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니까요. 나의 고민이,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조금 마음이 놓였어요.”

 

시온 “학내 자치 단위들을 다시 활성화하고 에브리타임의 입지를 줄이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해요. 건강한 공론장의 모습과 필요성이 잊혀진 지금, 익명 기반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가장 큰 학내 커뮤니티 공간으로 존재하는 한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질 낮고 자극적인 이슈몰이, 갈등 조장은 계속될 거예요. 학우들이 더 이상 에브리타임에 대학 생활을 의존하지 않아도 되도록 동아리, 학생회, 학생자치단체, 학회 등의 오프라인 공동체들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건강한 공동체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현재에도 수많은 단위가 새맞이 사업 등으로 단체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각지에서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모여 조언과 도움을 나눌 수 있다면 더욱 좋겠네요.

 

끝을 상상할 때 우리는 늘 재앙이 순식간에 닥쳐와서 모든 것을 앗아가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세계에서 재앙은 아주 오랫동안 머물러요. 한순간에 고통 없이 모든 것이 끝나는 대신 세상이 서서히 망가져 가고 사람들이 조금씩 포기하는 걸 봐야 하죠. 문제는, 아무리 큰 재앙도 그 전에 우리가 갖고 있던 문제를 같이 없애버리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그 말은 아무리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우리가 지금 고민하는 것들을 완전히 놓아 버려도 되는 때는 오지 않는다는 뜻이고요. 점점 괴로워지는 상황을 견디며 같은 문제를 붙들고 조금이라도 낫게 만들려고 애써야 하죠. 만약 지금보다 나아지는 일이 없을 거라고 해도 어쩔 수 없어요. 희망을 묻는 질문에 너무 우울한 이야기를 해 버린 것 같긴 한데요.. 제게 희망이 있다면 그건 우리가 같은 문제를 안고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없어지는 때는 없을 거예요.”

 

“재도약네트워크는 2023년 현재 대한민국 학생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 모임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선재 “최근에 <비혁명의 시대>*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90년대 이후의 퇴조하던 학생운동에서 하던 고민들이 지금 2023년의 학생운동에서 하는 고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러한 고민도 좋지만, 좀 더 새로운 아젠다를 던지는 모임이 되고 싶어요.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1991년에 <이대학보>를 읽으셨대요. <앞으로의 운동의 흐름>이라는 문건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대단한 충격이셨대요. 지금 현재의 페미니즘 운동이나, 기후 위기 운동 담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주 급진적인 이야기였다고 하세요. 재도약네트워크가 그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온 “우리는 활동가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해요. 일상적으로 소식과 안부를 나누고, 궁금한 건 묻고 중요한 일은 알리고 서로를 돕고 한데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되려고 해요. 하지만 재도약네트워크의 구성원이 되는 게 또 다른 활동인 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활동이 힘들고 막막할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곳, 다른 활동가들과 교류하며 탁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 활동을 그만두었더라도 편안히 속해 있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해요. 결국 다 활동의 부담을 덜어보자는 취지니까, 구성원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려고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개인적으로도 좋고, 재도약모임의 목표도 좋아요.”

 

선재 “건대 민주동문회 선배를 만난 적이 있어요. 앞에서 이야기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역할과 같이 굵직한 흐름도 중요하지만, 운동 안의 개개인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떤 감상이 존재했는지도 남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사람이 있어야 운동도 이어지는 거니까, 각 개인의 존재가 잊히지 않는 공동체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운동도, 정치도 설득의 과정이니까, 누군가를 가르치려 들거나, 관심 없는 이들 앞에서 급진적인 혁명을 외치기보다는 함께 나아가는 운동을 하고 싶어요.”

 

시온 “개인적으로 저는 직접 활동하기보다도 활동가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활동을 위한 활동인 셈이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좀 더 효과적으로 활동하고 행복하게 이 일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중이에요. 결국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우리는 서로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활동가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건 다른 활동가들이니까요. 활동가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서로로부터 배우고, 서로 돕고 연대할 수 있도록 재도약넷이라는 공간을 잘 꾸려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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