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연합동아리에서 대학생들이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에 나선다.
식약처는 오는 2학기 개학과 함께 대학가에서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및 중독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마약류 사범 중에서 20대 청년층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30.3%)을 차지하는 만큼, 마약의 위험성과 중독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겠다는 취지이다.
이번 예방 교육 활동은 이전부터 관련 활동을 이어오던 민간 단체 ‘답콕(DAPCOC)’과 함께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총 10개 대학(△강원대 △고려대 △을지대 △전북대 △조선대 △중앙대 △총신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동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예방 교육 △대학 축제 중 마약 예방 부스 운영 △마약류 예방 캠페인 등 각종 활동 운영 △마약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 마약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대학생․유학생들이 한 순간의 실수로 마약에 빠지지 않도록 마약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고 위험성과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