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5 (목)

대학알리

오피니언

[사설] 윤석열 정권의 위험한 친위 쿠데타 시도

가대알리 편집국은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적인 위헌 비상계엄을 규탄한다.
가대알리 부편집장 조우진

어제 3일 10시 30분 한국사에 흔적을 남길만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이 선포되었다. 전시 상태도 아니었으며, 계엄법상의 절차도 제대로 지켰을지 의문인 계엄령이 선포된 것이다. 심지어 박완수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의 포고령에는 정치적 행위 금지, 집회 및 결사 금지, 언론 및 출판 검열과 같은 기본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가히 충격적이다.

 

더하여 계엄군은 완전 무장한 상태로 국회에 진입하여 국회를 마비시키려고 하였으며, 헌법상 보장되는 국회의 권리마저 군화로 짓밟으려는 위헌적 시도를 자행했다. 다행히 2시간 30분 만에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여야 의원 190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계엄은 법적 효력을 잃었지만, 만약 그들이 국회로 무력으로 장악했다면 이후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이에 분노하여 오늘 많은 학교의 대학생들과 학생회 그리고 교수들이 모여 윤석열 정권의 비상계엄과 민주주의 후퇴에 대해 강하게 성토하고, 정권의 퇴진을 주장했다. 또 수많은 시민들이 이 사태에 분노하여 거리로 나가 정권의 퇴진을 목놓아 부르짖고 있다. 

 

어젯밤 많은 시민들이 기습적인 비상계엄에 두려워하며 인스타그램 DM이나 텔레그램으로 메신저를 옮기기도 했다. 특히, 대학 언론에 몸담은 많은 대학 언론인들은 언론 검열과 조치를 위반할시 계엄법으로 처단한다는 내용에 더욱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 

 

40년 전으로 민주주의를 그리고 언론을 후퇴시키고 또 조종하려고 시도한 그들의 행태에 지성인으로서 한명의 대학 언론인으로서 분노가 차오를 뿐이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민 윤석열 정권은 이제 국민의 심판 하에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우리 대학 언론은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를 후퇴시키려는 정권에 맞서 독립적인 언론으로서 학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이들이 물러날 때까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