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민주화 운동 기념일은 1980년 5월 18일 전후로 광주와 전라남도 일대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했던 민중항쟁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한 때 군사정권으로 인해 ‘광주 폭동’, ‘광주 소요사태’ 등으로 불렀지만, 군사독재의 붕괴 이후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들을 향해 헬기 사격과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벌이며, 강하게 탄압했다. 2024년 발간된 5.18 진상규명위원회에 보고서에 따르면 전라북도를 포함한 5.18 사망자는 16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당시 신군부는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부상자와 유족들을 분열시키는 공작까지 벌였다.
올해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 45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지역 대학사회에서도 지역 사회와 연대해 추모 행사 및 문화제 등을 진행하며 기념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인 김철순(가명)씨는 가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 5월은 지옥 그 자체였다”며 “당시 광주 버스터미널에 가면 계엄군들이 젊은 이들만 보면 곤봉으로 사정없이 내려쳤고 저는 젊은이라는 이유로 맞았다.”고 밝혔다. 또한 “계엄군들이 특히 젊은 청년들을 주 타겟으로 삼고 때리고 죽였기에 당시 자녀들을 가진 부모들이 ‘이러다 우리 애들 죽겠다’ 싶어 자발적으로 계엄군을 향해 대응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5.18 행사에 참여한 나동혁 학생(전남대 ·정치외교)은 “5.18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역사임과 동시에 시대를 바꾼 사건”이라며 “추모의 공간에서 많은 갈등이 오고 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하루빨리 모두가 화합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인 공간들을 더욱 교육적으로 활용하여 세대가 변화해도 오월 광주 정신을 기억하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동현 기자(mvp2450@naver.com)
편집인: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
담당 기자: 김동현 기자 (신학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