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소가 위치한 대방동 무중력지대의 외관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이하 치유소)의 외관은 주황색 컨테이너 같았다. 유리창 안을 언뜻 보니 아기자기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1층엔 많은 청년이 책상에 앉아 열심히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다.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외국인도 보였다. 조용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2층에는 사무실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치유소도 그중의 하나였다. 사무실에 앉아 김용진 씨에게 치유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는 어떤 일을 하나요?
치유소가 바라는 바는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청년 창업에 대한 지원 및 교육,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 기획사업 진행,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을 한다.
▲치유소가 위치한 대방동 무중력지대의 휴식공간
치유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 노량진 대학이라는 교육 플랫폼이다. 1년에 두 번 열린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4주간 4번 자신만의 강의를 열 수 있다. 치유소는 노량진 대학 인원 모집, 홍보 및 장소제공을 한다. 또, 청년회 유산이라는 요식업 사업도 있다. 청년의 유산은 점포 1개 운영부탁을 받은 일에서 시작했다. 월세만 부담하고 가게 운영을 하고 싶은 청년을 찾았다. 매출을 올릴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홍보했다. 작년 종묘 옆에 가게 하나가 들어섰다. 올해 2~3개 더 만들 예정이다.
▲치유소가 위치한 대방동 무중력지대의 1층은 청년들의 자유로운 커뮤니티 공간이다.
치유소가 청년을 돕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같이 고민하는 것을 먼저로 생각한다. 금전적으로 도와 줄 방법은 없다. 가지고 있는 네트워킹 안에서 연결해 주기도 한다. (ex. 청년의유산)
어떻게 치유소를 만들게 되었나요?
처음엔 협동조합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스터디 모임이었다. 기존의 사회 시스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더 행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협동조합이 기존의 회사보다 좋다고 느꼈고, 치유소는 협동조합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고 그 일을 한다면 더 행복할 것이다.
▲치유소의 사무공간
협동조합을 만들 때 어려운 점,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이죠?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잘 모른다는 점이 제일 어렵다. 구성원들 모두가 협동조합형태에 대해 잘 알고 동의해야 한다.
조합원은 어떻게 뽑나요? 관리하는 법이 있나요?
언제든지 열려있다. 뜻이 맞는 사람이면 된다. 예비 조합원 기간을 1년으로 두었다. 1년 동안 활동을 해보고 괜찮으면 계속 활동하면 된다. 따로 관리하지는 않는다.
▲치유소가 위치한 대방동 무중력지대의 요리공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곳이다.
협동조합의 장점을 하나만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내가 일하는 회사에 대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 ‘같이가치청춘’은 획일화된 삶을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협동조합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는 코너입니다. 이 콘텐츠는 <같이가치 with kakao>, <서울시 협동조합지원센터>, <대학언론협동조합>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