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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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학과개편, 학생들의 비판이 빗발친 이유는?

2018년 9월 1일부터 학과개편과 관련하여 개정된 학칙이 시행된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 커뮤니티에 끊임없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토록 학생들이 과열된 이유는 무엇일까?

“공대생인데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이러면 다 편입하거나 재수하라는 건가?”, “열심히 해서 성공하자란 마음이 한순간에 짓밟히네요” 등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한라)’과 ‘에브리타임’에서는 학과개편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듯 학생들이 화가 난 이유는 학교의 독단적인 결정에 있다. 4월 16일, 총학생회장 이승재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의 일방적인 학과 개편 통보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글을 통해 “교육 과정 및 교육을 받기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제도에 대한 내용은 서비스 받아야 마땅하며 특히나 학생들이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회의 진행 과정은 참으로 간단했다”며 “안건에 반대하여 사인을 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고 하여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한림대학교 측은 간담회 등을 통한 학생들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대학평의원회에서 학칙을 개정했다. 학생들이 마주하게 될 사안인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를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총학생회 'SIGNAL'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사조직 개편 및 입학정원 조정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을 게시했다. 학칙 개정안을 살펴보면 공과대학은 삭제되며 미디어스쿨, 데이터과학융합스쿨, 나노융합스쿨,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미래융합스쿨이 포함되는 독립스쿨이 신설된다. 현 학과개편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학생들은 공과대 학생들이다. 학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공과대학을 삭제하고  소프트융합대학을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SW융합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정동진(컴퓨터공학과, 2학년) 학우는 “학교가 지원을 받아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좋지만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서 당황스럽고, 사업의 정확한 공지와 공과대가 사라지는 대신 학생들에게 어떠한 이익이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답답합니다”라며 심정을 전했다. 공과대학의 사라짐은 해당 학과 학생들의 졸업과 취업 등에 있어 문제가 매우 크다.

▲한림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이번 일 뿐만이 아니다. 학교는 과거에도 학과 개편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진행하여 학생들의 반발을 산 적이 있다. 학교에서는 왜 이렇게 학생들의 의견을 배제하여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것일까? 또, 해당 제도를 마주 할 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추가적인 내용은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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