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가정에 책임 떠넘기는 등록금 인상 반대한다” “대학과 교육부의 자성으로 대학 재정 구조 개편하라” “윤석열 정부는 실질적 반값등록금 시행하라” “윤석열 정부는 등록금 인상 아닌 등록금 인하로 답하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29일 오후 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등록금 동결 규제 완화,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대넷은 지난 23일 있었던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학 재정의 어려움을 정부와 대학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대학생, 청년, 가정에만 재정의 책임을 떠넘기는 정부와 대학을 규탄한다”며,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등록금 인상 규제 완화는 학생과 가정에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정책” 2021년 전대넷 설문에 따르면 ‘실질적 반값등록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91.9%의 학생들이 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대넷은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라며, “지금까지 전국의 대학들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계절학기 등록금,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인상하고 성적 장학금을 줄여왔기 때문"에 학생들이 체감하는 등
가정에서 시작되는 상처, 상처의 대물림 “저는 아주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제 어린 시절은 사랑이 넘쳤고, 부모님은 제게 충분한 관심을 주셨죠. 그런데 점점 성인이 가까워지면서부터 지금까지, 내 가족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지고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요. 부모님이 싸우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정도의 갈등임에도, 숨이 막힐 것 같아요. 갈등의 다음 순서가 제가 편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임을 알고 있거든요. 그 삼각관계 속에서 제가 어쩌면 아버지의 대리배우자 역할을 해왔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 대학 3학년 C와의 인터뷰 중 - 가정에서 시작된 상처는 의외로 평범한 얼굴을 가진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부부 갈등의 회피 수단인 ‘가족 희생양’이 그렇다. 가족 희생양은 가정 내의 긴장을 자신에게로 돌려, 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 사회 내에서 발생한 불안과 갈등을 약자에게 분노로 표현함으로써, 가장 적은 대가를 치러 해결하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가족상담사 존 브래드쇼(John Bradshaw)는 그의 저작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에서 가족 희생양 역할을 하는 자녀의 모습을 ‘부모의 부모 역할, 부모의 우상, 완벽한 아이,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