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슐랭 : 벗이 있는 집 ★ 도서관 뒷길로 빠져나가 회기동까지 이어지는 이문동 골목 곳곳을 살피다 보면 꽤나 보물 같은 맛집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벗이 있는 집’도 그런 유의 식당 중 하나다. 그 근방에서 거주하고 있는 학생이 아니라면 찾아가기 꽤나 까다로운 곳이기 때문일까. 필자가 이곳을 처음 방문한 것도 한 달이 채 안된 일이다. 나는 곱창, 허파 볶음, 순대, 막걸리 따위가 생리에 맞는 아재 같은 사람이다. 홍대보단 종로가 더 친숙하고, 세련된 최신음악보단 7080을 좋아하는 사람. 그렇게 되어 먹은 탓에 학교 앞에 있는 최신식 식당엔 어쩐지 거부감이 든다. 내가 들어서는 식당마다 케케묵은 기운이 느껴지면 좋겠다. 소주에 반쯤 취한 아저씨 둘이서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나를 반겨줬으면 좋겠다. 벗이 있는 집은 바로 그런 식당이었다. 아재 식당이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은 바로 푸짐한 식사다. 우선 반찬 대여섯 첩이 나온다. 신선한 나물에 무슨 요술을 부렸는지 하나같이 맛이 있다. 방문할 때마다 반찬의 종류가 바뀌는데, 오늘은 무슨 반찬이 나올 지 기대하는 재미도 있다. 다음으로, 내가 벗이 있는 집에서 즐겨 먹는 식사는 김치찌
지난 3월 30일 우리학교 통번역대학원 건물 애경홀에서 성대한 취임식이 열렸다, 우리학교 법인 동원육영회에서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된 것이다. 이에 호응하듯 교내 곳곳에 대자보가 부착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임기가 만료된 총학생회장단을 필두로, 학내 구성원들이 신임 이사장 선출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성명서였다. 왜 학내 구성원들은 새로운 이사장을 마음 놓고 환영하지 못하는 것일까. 새롭게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종철 박사, 그를 들여다 보자. 신임 이사장 김종철, 그는 누구인가 이름: 김종철 나이: 64세(1952년 생) 직업: 우리학교 법인 동원육영회 제 8대 이사장 겸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 임기: 2016년 3월 29일 ~ 2020년 3월 29일(앞으로 4년) 특이사항: 초대 설립자 김흥배의 조카 취임 배경: 김흥배의 조카라는 출신 배경으로 이사회 내부의 알력싸움에서 승리 *구 비리 재단과의 관계는? 구 비리 재단의 이사였던 박승준은 김흥배 초대 설립자의 처조카였다. 그런데 김흥배와 혈연관계에 있는 또다른 사람이 바로 김종철이다. 고로 박승준과 김종철은 서로 친척 관계에 있는 것이다. <*구 재단과 동원육영회의 공영화>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