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못 주제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기사를 쓰지 말자는 마음에서 기획했습니다. 저희는 어설픈 '잘알'보다는 '알못'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 번의 경험에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한 번의 취재로도 당사자와 외부인의 어려움을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알못 주제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놓쳤던 것들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몰랐지만 조금이나마 알아가며 공감할 수 있도록 저희가 느낀 현장 그대로를 전달하겠습니다. 새해의 상징, 떡국 떡 만들기 설 까치가 날아오기도 전 명절을 맞이하는 곳 떡집. 외대알리는 떡집의 분주한 풍경을 취재하기 위해 명절 연휴에 제주시 내 모 떡집을 찾았다. "오늘 오기로 한 학생? 위생복으로 어서 갈아입고 와요.” 아침 6시, 떡집의 하루는 언제나처럼 바쁘게 시작된다. 오늘의 첫 번째 작업은 떡국떡 만들기. 떡집에서 떡국떡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전날 밤, 떡집만의 황금 비율로 여러 종류의 쌀을 배합하고, 하루 종일 물에 불린 후 작업에 들어간다. 그다음, 쌀을 분쇄기에 넣어 고운 가루로 만든 뒤, 시루에 담아 증기로 찌고, 다시 가래떡 기계로 옮겨 떡을 뽑는 작업이 이어진다. 한나절이
작년 11월 1일 제32대 총학생회 '파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수환관 흡연장 폐쇄조치 예정 안내’를 공지했다. 당시 총학생회 ‘파도’는 “학교 정문과 인접한 흡연장으로 인해 지속적인 피해 발생 및 민원 제기가 들어오고 있다”며, “정문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요한어린이집 흡연 연기 유입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문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생처와의 협의를 통해 12월 종강 이후 김수환관 흡영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당시 김민구 총학생회장 후보(현 총학생회장)은 가대알리의 총학생회 후보자 인터뷰에서 흡연구역 전면 재정비 공약과 관련한 질문에 “당시 대학 본부에서 국제관 흡연 구역을 없앨 당시, 기숙사 방안에서 중국 유학생이 담배를 피울 것이 분명한데 해결책이 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KT&G(한국담배인삼공사)에 흡연구역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면서, “KT&G에서 ‘비흡연자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을 받았기에 인근 건물의 옥상이나 학우분들의 교통이 적은 여러 공간에 시범 운영을 통해 최적의 장소를 찾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김수
[기자의 말] "다양한 종교와 대학" 코너는 다양한 종교와 신앙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공간입니다. 각 종교의 역사, 가치관, 현대적 의미를 살펴보며 서로의 이해를 넓히고자 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탐색하고,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장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종교란 초월적, 선험적 또는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신앙 공동체와 그들이 가진 신앙 체계나 문화적 체계를 말한다. 종교는 공동체와 사회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마음의 평화와 내세의 행복을 추구하고 나아가서는 구원적 삶의 문제에 대해서 궁극적인 의미를 찾고자 종교를 믿기도 한다. 인간이 종교를 믿는 건 신석기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져 온 하나의 문화이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신앙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발전할수록 비약적인 과학적 발전과 사회문화적인 다양한 갈등으로 인하여 종교를 믿는 청년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너의 두 번째로 소개할 종교는 “정교회”이다. 정교회는 한국에서는 다수에게 알려지지 않은 종교이지만 초기 그리스도교의 역사와 문화를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는 종교이다. 정교회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정교회 한국대교구 성 니콜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청년 300명이 헌법재판소가 탄핵 선고 기일을 신속하게 지정할 것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까지 삼보일배로 행진했다. 25일 오전 11시 광화문 월대에서 '전국시민총파업 청년 학생 300인 긴급행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 70여 개 대학 연합체인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를 포함한 40여 개 청년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년들은 한 목소리로 일상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취지발언자로 나선 민주노총 청년위원장 이겨레 씨는 "(내란으로 인해) 일상이 파괴됐다"며 "그동안 우리의 삶을 지탱해 온 질서와 상식을 부정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며 "헌재는 학살미수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선고가 일상 회복의 시작이라는 뜻이다. '윤석열 물어가는 범청년행동' 소속의 김설 씨도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폭력의 시간들이 상처 낸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기에도 너무나 벅찬 시간들"이라고 발했다. 이어 "윤석열의 파면은 단순한 처벌이 아닌 최소한의 '사회'가, 최소한의
작년 10월 31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2024학년도 347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는 당시 가톨릭대학교 교수와 대학 발전추진단장을 역임 중인 최준규 신부를 제9대 총장으로 임명했다. 구요비 법인이사는 “교회 내에서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발휘하고, 가톨릭대 교수와 대학 발전추진단장으로서 대학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가톨릭대학교 건학이념과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최준규 신부를 추천한다”고 추천 사유를 말했다. “잘 가르치는 연구 중심 대학”, “생명과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대학”을 만들겠다 최준규 총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며, 이어 6일에 열린 취임식에서 “연구 성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연구와 교육의 탁월성을 함께 실현하는 ‘잘 가르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나아갈 것이다”며 신임 총장으로서 본교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3일, 본교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2025-1학기 개강미사에서 최준규 총장은 미사 강론에 이어 대학 운영 모토 및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Ad Vitam et Veritatem, 생명과 진리를 향하여'라는 대학 운영 모토를 발표했다. 최준규 총장은 “우리는 모두 생명이 있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소속 대학생들이 17일 오후 1시 경복궁 서십자각터 비상행동 농성장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 긴급행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9일째 단식 중인 비상행동 공동 의장단 15인의 농성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퇴진 전국대학생시국회의 역시 19일 대학생 1천 명의 동조 단식을 예고하며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대학생들은 “시국선언, 학생총회, 학내집회, 긴급 기자회견, 매주 시국회의 등 온갖 방법으로 파면을 외쳤고 이제 동조단식을 진행한다”며 “하루라도 빠른 만장일치 파면이 혼란을 수습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발언대에 오른 서울여대 재학생 박세희(26) 씨는 “200만의 시민들이 추위를 뚫고 국회를 지키며 대통령 탄핵을 외쳤지만 헌재는 아직까지 선고일을 미루고 있다”고 규탄하며 “청년학생 모두 곡기를 끊는 마음으로 19일 하루 동조단식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국외대 재학생 이민지(23) 씨는 “늦어지고 있는 헌재의 판결은 윤석열의 내란에 이견이 끼어들 여지가 있다는, 논박의 여지가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고 성토하며 “헌법재판소는 즉각 파
서강대학교(이하 서강대)는 매 학기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개강미사 행사를 개최한다. 개강미사는 개강 2주차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개강미사는 제17대 총장으로 연임하는 심종혁 총장의 취임식과 함께 열렸다. 서강대는 개강미사 시간과 겹치는 2교시(오전 10시 30분~오전 11시 45분)와 3교시(오후 12시~오후 1시 15분) 수업을 휴강 처리해, 재학생이 개강미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성 이냐시오 성당에는 주요 동문과 내빈, 전임 총장, 학·원장, 교내 구성원 등이 개강미사에 참석했다. 이후 심종혁 총장의 취임식이 이어졌다. 취임식은 서강대 이사장 우재명 신부의 주례로 거행되는 취임미사로 시작됐다. 이어 총장 연혁 낭독, 총장 선임 선포, 서강열쇠 및 교기 인계 등의 공식 절차가 차례로 진행됐다. 뒤이어 취임강론에서 심 총장은 “16대에 이어 17대 총장으로 재신임해 준 서강 가족들에게 벅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서강 가족들이 감동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서강을 남기기 위해 자신에게 허락된 모든 시간과 열정을 봉헌할 것을 굳건히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심 총장은 이어 지난 4년간 연구
지난 23일 가대알리는 “미뤄지는 김수환관 흡연구역 문제에 비흡연자·흡연자 모두 발만 동동”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진행했다. 이후 총학생회 ‘너울’의 입장을 듣고자 24일 직접 김민구 가톨릭대학교 총학생회장과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대알리 : 작년에 흡연 구역이 폐쇄되었다고 전 총학생회 ‘파도’(이하 파도)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작년 총학생회에서 대외협력국장을 역임하셨던 만큼 질문드립니다. 김수환관 흡연구역이 실제로 폐쇄된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김민구 총학생회장 : 명확히 “폐쇄되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작년 총학생회 <파도>에서도 당시 전임 학생지원팀 팀장의 지시를 받고 공지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시 이후 학교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파도’의 입장은, 김수환관 흡연구역을 없앤다고 해서 흡연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기존 흡연구역 인근 외부에서 흡연하던 인원들이 안쪽으로 들어와 흡연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 바깥에서 흡연하는 인원들로 인해 민원이 계속 발생했고, 이런 상황 속에서 흡연구역을 없앤다고 해서 흡연자들이 니콜
[편집자의 말] 가대 + 뷰파인더, 두 가지 의미가 합쳐진 가대알리의 포토뉴스 코너입니다. 사진을 찍거나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사용되는 카메라 부품 중 하나입니다. 가대인의 시선으로, 가대와 세상 속 이야기들의 초점을 사진들로 여러분께 알리고자 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학장 전영준 신부)은 3월 13일부터 3월 31일까지 학장배 축구대회를 개최중이다. 이번 축구대회는 신학과 1학년부터 7학년까지 학년별로 팀을 구성하여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전반전, 후반전 각각 15분씩 진행한다. 또한 우천시에는 해당일 경기가 취소되고 24일에 편성된 예비 경기일에 축구 대회를 진행한다. 가톨릭대 성신교정의 학장배 축구대회 특징으로는 경기 전 경기를 진행하는 두 팀이 모여 시작 전 기도하고 시작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최근 몇 년 동안 신학생이 아닌 신학을 배우고 싶은 평신도 대학생들이 입학함에 따라 신학생과 평신도 대학생이 같이 팀을 구성하여 서로 화합을 이루는 점이 독특하다. 이번 축구대회를 관람했던 김현준 학우(신학 •22)는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신학생과 평신도 대학생들이 서로 하나가 되며 활동을 하니 분위기도 더 활발해지고 친밀감을 향상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가톨릭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의 주최로 ‘늘품제’가 개최됐다. 이번 늘품제는 “품고 있는 꿈이 돋아나는 시간”이라는 표어로 학술, 체육, 종교, 봉사, 문레, 공예 분과 소속 동아리들의 모집 및 체험 부스가 열렸다. 또한 늘품제에서는 중앙동아리 이외에 외부 동아리들의 참여를 통해 다채로운 체험과 함께 푸드 트럭에서 가벼운 먹거리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늘품제는 공예분과 소속 동아리들의 길거리 공연과 중앙무대, 더하여 태권도부의 퍼포먼스까지 함께해 풍부한 볼거리가 있었다는 평이 다수였다. 한재민(경영 • 21)학우는 “공예분과 소속 동아리들의 공연이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다”며, “이 추억을 평생 소중하게 기억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날씨도 많이 풀리고, 새학기이기도해서 봄날의 캠퍼스 느낌이 나서 좋았다”며 늘품제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김서연(인공지능 • 22)학우는 “힘들었던 4학년 생활에 있어 희망찬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동아리 부스를 직접 연 학우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태회(국제법정경 • 24) KUSA 회장은 “우리 동아리가 시사 토론이라는 정
[기자의 말] 해당 코너는 국내외 경제 교수님분들과 함께 경제학과 경제 상황 분석에 대한 인터뷰 코너입니다.실제 경제 이야기, 트렌드 전망, 인사이트를 통해 멀어 보이는 경제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코너입니다. 지난 14일 가대알리는 가톨릭대 경제학과 허인 교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는 경제학과가 아니더라도 대학생들이 들으면 좋은 추천하는 과목에 대한 이야기와 대학생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글이 무엇인지 허인 교수의 추천도 받았습니다. 허인 교수 소개 (가톨릭대 경제학과 홈페이지 소개 참조) 허인 교수는 미국 로체스터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삼성 금융 연구소의 수석연구원으로 금융산업 및 거시경제환경에 대한 연구를 했으며, 하나은행 이코노미스트로서 거시경제와 국제금융 분야의 실무를 경험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국제금융 및 거시팀장을 지냈다. 전남대학교를 거쳐서 가톨릭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다. 주로 거시 및 국제금융 분야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교수님께서는 현재 대학생들의 경제 상식 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재 대학생분들의 경제 상식은 제각기 다른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어서 단정해서
지난 26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제59대 총학생회 ‘박동‘(이하 총학)이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나민석 총학생회장(정치외교·22)과 송준우 부총학생회장(경제·22)이 주관했으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도 송출됐다. 안건은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기조 및 정책 이행 상황 공유 △당선 이후 활동 및 2025년 상반기 활동 계획 보고 △2024년도 하반기 총학생회 결산안 공유 △2025년도 상반기 총학생회 예산안 공유 등이다. 2025년은 개혁의 해, “을사년의 과제 용기 있게 마주하겠다” 총학은 중앙집행위원회의 기조로 삼은 것은 ‘두근두근 심장이 뛰는 대학 생활’이다. 외대인이 누려야 할 권리부터 문화 행사까지 권익을 보장하고 입지를 제고하는 총학생회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다짐이다다. 특히 2025년은 총장 선거를 비롯해 외대를 개혁할 거대한 의제가 많다고 강조하며, 을사년의 과제를 용기 있게 마주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총학은 문화/브랜딩, 진로/취창업, 생활/복지, 시설/안전, 소통/자치, 인권/연대, 교육, 재정/거버넌스 총 8개 분야별 공약 이행 상황을 보고했다. 추가로 총학은 제13대 총장 선거를 위한 공약인 ‘Project.
지난 20일,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김수환관 K267에서 본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 주최하는 학생자치기구 재선거 후보자 공청회(이하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는 이영현 중앙선거관리위원장(행정 • 22)가 진행하는 가운데 재선거를 실시 단위인 생활과학대학 학생회장 후보자가 참여했다. 공청회는 △개회 △후보자 출마소견 및 공약설명 △중선위 사전 질문 △현장질문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자 출마소견 및 공약설명] 생활과학대 선본 ‘해솔’의 김지민 학생회장 후보자(식품영양 • 23)는 “생활과학대학은 2021년 제30대 해성 이후로 비상대책위원회 체계로 운영됐다”며, “2023년 입학해 단과대 학생회가 부재한 상태로 2년 동안 학과 학생회 활동을 했지만, 학교 생활을 해오며 단과대 학생회의 부재로 인해 학과 간의 교류가 부족하고 복지와 소통이 미흡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고 출마소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생활과학대학은 식품영양학과, 의료학과, 공간디자인·소비자학과 아동학과와 같이 전공도 다르고 개성이 뚜렷한 학과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라고 언급했다. 이어”하지만, 현재 체계로는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질 기회가 부족하다”
[편집자의 말] ‘가대인의 소리’는 가톨릭대 구성원(학생, 교수, 직원)의 목소리를 칼럼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기획한 가대알리의 가톨릭대 구성원 참여 칼럼 코너입니다. 사라진 대자보의 문화를 대신하기 위해 본 코너를 기획했기에 가대알리의 편집방향과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3월 28일, 우리는 서해를 지키다 쓰러져간 용사들을 기억하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합니다. 이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추모하고 그 희생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입니다.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들은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키기 위해 젊은 장병들이 희생된 역사이며, 북한의 도발로 인해 민간인이 희생되어야 했던 가슴 아픈 역사입니다. 2002년 제2연평해전은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북한군이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우리 해군 장병들은 끝까지 싸웠고, 그 과정에서 6명의 용사가 전사하였습니다. 또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은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이 북한 어뢰에 의한 폭발로 침몰하며 46명의 젊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같
"설명해줘야 안다는 건, 설명해줘도 모른다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의 한 문장이다. 우리는 자주 타인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고는 한다. 그 착각대로 타인의 모습을 상상하고, 재단하며, 그 이외의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상대방이 하는 말들은 본래의 의미를 잃고 흩어진다. 설명이 필요하다는 건, 그 어떠한 설명도 온전할 수 없음을 함축한다. 위 문장은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하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자기 자신만의 또 다른 세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Q84년, 이 새로운 세계를 그렇게 부르기로 하자.” “고양이 마을에 가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1Q84’의 두 주인공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현실과는 다른 두 개의 달이 존재하는 세계로 가게 되고, 그 세계를 각각 '1Q84년‘과 ’고양이 마을‘로 이름짓는다. 이처럼 우리 모두는 마음 속에 ‘1Q84'년 혹은 ’고양이 마을‘을 품고 산다. 그 어떤 방법으로도 우리는 서로의 세계에 완전히 발을 들일 수 없다. 그만큼 다른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이해하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