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금요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최대 스포츠 연례행사인 ‘외대 월드컵’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간 학내 언론 및 단체, 학우들은 이른바 ‘강팀’의 승부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외대알리는 ‘강팀이 아닌 약팀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 합니다. 스포츠는 승리와 패배라는 이분법적 구분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가려 왔지만, ‘승패를 뛰어넘는 스포츠만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라는 조그마한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체육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경기에 참여하는, 참여하지 않는 사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다”. 스포츠에 담긴 중요한 가치는 과연 ‘승리’ 뿐일까요? 외대알리는 그간 ‘약팀’으로 여겨졌던 ‘네덜란드어과 축구 동아리 FC Blaffers’의 여정을 동행 취재하며 그 의미를 찾아 나섰습니다. 2024 외대 월드컵 토너먼트에 참가한 Blaffers의 여정을 직접 좇으며 그들이 스포츠를 통해 어떠한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지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 1편 기사 링크 :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 찾아 나선 'FC 블라퍼스' [외대 월드컵 도전기 : 1편] * 2편 기사 링크 :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성공회대학교 세월호 기억 모임이 교내 행사를 주최했다. 행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되었다. 주요 사업은 ▲노란 리본 공방과 나눔 ▲4.16 가족극단 <연속, 극> ▲느티아래 추모 문화제(이하 추모 문화제) ▲사회적 참사 유가족 간담회로, 행사 동안 네 개의 사업이 차례로 이어졌다. 3월 29일부터 운영한 노란 리본 공방과 나눔은 다음 달 3, 5, 8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성공회대학교 세월호 기억 모임이 노란 리본을 직접 만들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나누는 행사가 4월 3일 새천년관 1층 입구에서 열렸다. 4월 8일에는 세월호 유가족이 출연한 <연속, 극>이 피츠버그홀에서 진행되었다. <연속, 극>은 세월호 유가족 7명 각각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극이다. 관람에 앞서 김태현 감독은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만큼 괴로워하지 말고 편안하게 즐길 것을 권유했다. 추모 문화제는 피츠버그홀 앞에서 4월 12일에 열렸다.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성공회대 기억 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졌다. 뒤이어 성공회대학교 중앙 동아리 스쿠빌레와
또다시, 위기 대학언론은 ‘또다시’ 위기다. 누군가는 대학언론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냐며 조소하겠지만, 만드는 이와 읽는 이, 두 집단 모두에게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이 시점이야말로 진정한 대학언론의 위기 상황이라 부를 수 있지는 않을지. 대부분의 대학언론에서는 스스로가 처한 위기의 원인을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인한 대학언론의 경쟁력 감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일반학생의 학보사 관심 감소, 이로 인한 대학언론 지원자 감소의 악순환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가속화된 인터넷 보급 증가, 2010년대 이후 가속화된 스마트폰 보급 증가가 현재까지도 대학언론의 쇠퇴 진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은 결국 대학언론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도 모르게 대학언론의 한구석이 곪아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지 의문이 든다. 대학알리 기획 4부작 “대학언론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은 대학언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룬다. 이번 3부 기사에서는 대학의 편집권 침해 장기화와, 이에 따라 점차 흐려져 가는 대학언론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대학언론은 왜 언론이 아닌 대학이 제시한 길을 걷고 있는지, 그로 인해 발생하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