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편집장의 편지] 새로운 우리나라, 새로운 우리학교를 바라며
정권이 교체됐다. 국민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다. 그러나 이게 민주주의의 완성본은 아닐 터이다. 정말로 국민을 생각하는 정부인지, 그런 정책을 잘 시행하는지, 공약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 등 국민은 계속해서 새로운 정부를 지켜 봐야 한다. 정치적 효능감이란 개인이 정치과정에 참여했을 때 본인의 의견이 반영되어 실제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느끼는 만족감을 말한다. 많은 국민이 촛불 시위에 참여했고, 그 결과로서 정권의 교체라는 큰 변화가 일어난 만큼 많은 국민이 이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거나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이렇게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없었을 것 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의 범위를, ‘대학교’ 로, 더 정확하게는 ‘세종대학교’로 좁혀보고자 한다. 범위는 좁아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여러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 먼저 매년 11월, 학교 내에서 하는 투표에 대해 얘기해보자. 우리는 총학생회장, 단과대학 학생회장, 과 학생회장, 동아리 연합회 등에 표를 행사한다. 대부분의 단위가 50% 이상의 학생이 투표를 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걸 보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