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학 논문 1저자'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정문 버스정류장에 "조국 후보자님, 사퇴하십쇼." 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아래는 해당 대자보의 전문이다.
<전문>
"조국 후보자님, 사퇴하십쇼. 일만 단국인 여러분, 분노합시다."
조국 후보자님, 지금까지 자가당착의 삶을 사셨군요.
조국 후보자님의 청년들을 위한 발언과 공정사회를 위한 개혁의지는 지금까지 많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제기되는 수 많은 의혹들을 보면 과연 제가 알고있는 조국 후보자님이 맞나 자꾸만 의심이 듭니다. 특히, 저희 단국대에서 일어난 따님의 의학 논문 제 1저자 사건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평소 계층의 해소를 말씀하시며 수저 계급론을 비판하셨던 후보자님은 오히려 계층의 수혜자이셨습니다. 고등학생이 의학논문 제 1저자라니요. 만약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고등학생이라면 논문은 고사하고 과연 의대 연구소 인턴을 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기회는 불평등 했습니다. 과정은 불공정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후보자님이 장관으로서 만들 대한민국은 정의로울까요?? 정치인은 백마디의 말보다 살아온 세월이 자신을 증명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2016년 서슬 퍼런 박근혜 정부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반민주 행위에 분노하여 촛불 항쟁에 참여하였습니다. 후보자님은 우리 일천만 촛불이 세운 민주 정권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퇴를 촉구합니다.
단국대 여러분 분노합시다! 이번 사태로 인하여 우리 대학의 학문적 위상과 명예가 실추되었습니다. 대학에서 학문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우리의 자존심이 짓밟혔습니다. 대학 본부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에게 중징계를 내려주십시오.
2019년 8월 22일 법학 19 조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