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당일배송’ 열풍에 동참
밤 11시 전에만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도착 이른바 ‘새벽 배송’이 인기이다. 이로 인해 새벽 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올라갔고, 대부분 마켓컬리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누군가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불편함
하지만 우리의 이 편리함 뒤에는, 택배기사들의 ‘고충’이 있었다. 새벽 배송이 생긴 뒤에는 이른바 하루에 ‘두 탕’씩 뛰는 기사들도 많아졌다. 새벽에 배송하다 보니, 배송 기사들은 안전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상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07년 야간노동을 자외선, 배기가스와 동일 수준의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대학생 이동률(22)씨는 “새벽 배송을 몇 번 이용해보니 편리하긴 하지만, 야간근무를 경험해 본 입장에서 야간근무는 근무자의 건강을 매우 해친다."며, 지나치게 빠름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또 다른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당일배송이 당연시되면서 쉬지 않고 밤낮으로 돌아가는 사회
많은 마켓컬리가 당일배송을 실시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든 상품을 당일 배송으로 받는 게 당연시되고 있다.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노동시간센터 연구원은 “밤에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도 밤에 하게 되고, “야간 노동자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또 다른 야간 노동자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는 24시간 휴식 없이 밤낮으로 한국 사회가 돌아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