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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총학생회장 무기한 노숙농성 돌입

숙명여대 총학생회장 노숙농성 1일 차

10월 10일 황지수 숙명여대 총학생회장은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대학알리에선 노숙농성이 끝나는 날까지 숙명여대 총장선출제도에 관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영상제공=이새롬 기자>
 

 

공동행동 후 이틀만에...10일 노숙농성 선포

숙명여대 총장, 오후 2시 긴급 회의 소집
 

숙명여대 제51대 총학생회 '오늘'의 황지수 총학생회장이 오늘(10일) 오후 1시 17분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한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총학생회장 무기한 노숙농성(이하 노숙농성)'은 숙명여대 순헌관 사거리에서 이뤄진다. 숙명여대 제1캠퍼스의 중심에 위치한 순헌관 사거리는 숙명여대 교수진의 연구실이 다수 위치한 수련교수회관으로 이어지는 길목이기도 하다. 

 

황 회장은 선포식에서 "지난 5월 23일 3,000명이 모인 전체학생총회, 8일 500명이 모인 공동행동에서도 학생들은 총장직선제를 외쳤지만 본부와 교수 사회는 여전히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쟁취할 때까지 순헌관 사거리에서 노숙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날 오후 2시 숙명여대 총장은 기획처 직원을 소집해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학생지원팀을 통해 ▶2020년 제20대 총장선거 학생 직접투표 반영비율 25% 보장 ▶총장후보선출 규정 마련을 위한 학생·교수협의체·본부 회의체 구성 ▶회의체 2020년 4월까지 2주 1회 이상 회의 진행 요구 의사를 서면으로 전달했다.
 

 

선포식 당시 농성장 근처에선 숙명여대 측 관계자들이 서성이고 있었다. 숙명여대 시설관리팀 관계자는 "전기선을 꺼내놨고 전열기구를 사용하는 것 같아 불이 안나게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확인하고자 했다"며 "본부로부터 (총학생회에) 시설 지원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학생지원센터 관계자는 농성장에 사용할 비품을 옮기는 황 회장에게  "총장님이 너네 언제까지 어떻게 할건지 보고하라고 한다"고 물었다. 이에 황 회장은 "총장님이 저 만나러 와가지고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약속할 때까지"라고 답했다. 황 회장의 답변에 학생지원센터 관계자가 "뭐라니 쟤?"라고 반문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순헌관 사거리를 지나가던 숙명여대 일부 교수는 총학생회에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 교수는 농성장 입구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황 회장에게 "건강이 걱정돼서 와 봤다"며 "다치지 않고,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황 회장은 "학우분들께서도 투쟁에 관심 가져주시고 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대학 본부와 교수사회가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위해 대화하고, 학생들의 말에 귀기울일 때 노숙농성도 끝이 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추후 노숙농성 후원을 위한 계좌와 물품 후원 창구를 개설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총학생회비로만 (노숙농성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했는데, 예상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물품을 후원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후원엔 숙명여대 학생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

 

노숙농성 연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 45분, 오후 4시 15분마다 숙명여대 순헌관 사거리 농성장에서 이뤄지는 피켓 시위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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