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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지 「건대」가 발간되는 곳, 교지편집위원회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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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우리 대학의 캠퍼스 내에서 혹은 블로그를 통해 「건대」와 마주한 적 있는가. 학내독립언론기구인 교지편집위원회가 발간하는 「건대」는 ‘이상을 꿈꾸는 학생의 시선으로, 사실에 입각한 담론을 통해 작성한 글’들을 담아낸다. 건대알리에서는 우리 대학 학우들에 의해 그리고 그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는 교지편집위원회를 만나봤다. 교지편집위원회의 역할을 비롯해 ‘중앙자치기구 퇴출’과 관련된 그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들어보자.

 

Q. 교지편집위원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학내독립언론기구 교지편집위원회(이하 교지)가 발간하는 「건대」에서는 그저 평범한 대학생의 시선으로, 조금 낮은 곳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어둠을 바라봅니다. 또한 소수의 입장을 대변하여 소외 없는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합니다.

 현재 교지는 5명의 편집위원과 2명의 수습위원으로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또한 교지는 우리 대학 학우들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는 언론기구인만큼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를 작성합니다. 교지가 중앙자치기구에서 퇴출되기 전에는 1년에 총 4번, 2000부를 발간하였으나 작년부터는 자금 부족의 문제로 1년에 총 2번, 500부를 발간했습니다. 이번에 「건대」 120호가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건대」에서는 좁게는 총학생회, 기숙사자치위원회, 동아리연합회 등을 비롯한 학교 자치기구의 인터뷰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넓게는 특정 주제로 학우들과 진행한 인터뷰 글, 학교문화(맛집, 숨겨진 학교 편의시설)를 소개하거나 학교생활을 하며 학우분들이 겪는 불편한 점에 관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소외 없는 사회를 위하여 소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를 쓰거나 기성 언론에서 다뤘던 주제를 대학생의 시선에서 재해석해 기사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Q. 교지편집위원회는 본래 학생중앙자치기구에 속해있었지만, 재작년 겨울 회계 관련 문제로 인해 퇴출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혹시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알고 계신가요?

 먼저 저(교지 차기 편집장, 전선정)는 19학번이며, 2019년 9월에 교지에 입부하였기 때문에, 2018년 가을에 이루어진 교지 퇴출과 관련하여 어떠한 경험도 없습니다. 따라서 남아있는 문서들을 통해서 관련 상황을 파악하였으며, 아래 답변들 역시 당시 건국대학교 교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입장 표명문」과 「교지편집위원회의 논란에 사과드립니다」(2018.10.11)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Q. 교지편집위원회가 중앙자치기구에서 “퇴출된 정확한 시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2018년 10월 8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중앙기구 교지의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의 건’을 논의한 결과, 교지의 중앙자치언론기구 퇴출이 가결되었습니다.

 

Q. 교지편집위원회가 중앙자치기구에서 “퇴출된 정확한 원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교지는 1년간 3월(봄호), 6월(여름호), 9월(가을호), 12월(겨울호)에 4번 발간됩니다. 중앙자치기구였을 때에는 ‘학기마다’ 예산을 지원 받았기 때문에 예산을 받기 전인 3월, 9월에 제작하는 봄•가을호는 제작 후에 학생회비를 받아 후불 처리하였습니다. 교지는 승인받은 예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총학생회의 결재를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의 철저한 감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지제작비용 이외의 지출은 없었음을 밝힙니다.

 2016년 겨울호의 발행비용 중 교지가 받았던 학생회비 잔액이 모자라 245만 원의 미지급액이 발생하였고 2017년 1학기 예산에서 이에 대한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동시에 2017년 편집장이 당시 상황에 대한 경위서를 제출했으며, 전학대회에서 미지급액을 포함한 예산안을 명시했고 이에 대한 소명 역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예결산안을 승인받았습니다.

 2017학년도 교지에서 받은 2학기 예산은 상대적으로 1학기 예산보다 적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예산안 잔액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2017년 2학기 겨울호 부수를 1학기 배정액에 맞춰진 부수와 동일하게 출판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2018년으로 124만원의 잔금이 넘어왔고 2018년 1학기에 해당 학기 학생회비로 그 대금을 처리하였습니다. 하지만 위 내용에 대한 교지 작년 집행부로부터의 인수인계가 부족했으며, 2018학년도 편집장은 2018년 3월에 견적서를 받고 이 잔금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상반기 전학대회 예결산 안에 명시했고 당시 예결산안 승인을 받아 큰 문제없이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는 봄, 가을호의 후불 처리에서 어느 정도 기반 한다고 보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내년 봄호를 휴간하여 결제처리방식을 바로잡고자 했습니다. 또한 내부의 인수인계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인수인계 자료를 새로이 작성하였습니다.

 

 교지는 2016년, 2017년 상반기에 대금이 남아있음을 예결산안에 분명히 기재했고 감사소위원회의 감사도 거쳤으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예결산안 승인을 받았습니다. 2018년 상반기 당시에는 문제로 삼지 않은 사항을 2018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문제 제기한다는 것은 전학대회 회의 진행의 원칙 중 ‘회기 불계속의 원칙’에 위배됩니다. 2018년 1학기 전학대회에도 분명 대금의 초과를 명시했습니다. 이에 더해 저희는 대금을 결제할 때 총학생회의 결재를 받습니다.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운영에 대한 지적을 받고 편집장과 사무국장은 인수인계를 철저히 할 것을 약속하며 인수인계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학생회칙 제3장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제18조 업무 및 권한에는 중앙기구의 퇴출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회칙 어느 곳에도 중앙자치기구를 퇴출하는 안건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의결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으며 징계로서 중앙기구를 퇴출하는지에 대한 퇴출의 근거도 찾을 수 없습니다. 총학생회장은 제18조의 18항 ‘기타 전학대회 의결을 요하는 사안’에 중앙자치기구의 퇴출의 안건을 포함시켜 교지의 퇴출을 특별정족수(출석대의원의 2/3)로 의결하였습니다. 하지만 제20조 3항 특별정족수에 대한 규정에는 제18조 18항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는 전학대회 의장의 회칙에 대한 유추와 자의적 판단입니다. 만일 퇴출을 의결하고자 했다면, 회칙을 개정하여 전학대회에 대한 권한을 명백하게 한 후 의결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지에 대한 퇴출은 급하게 결정되었습니다. 애초에 10월 8일 전학대회의 논의안건은 ‘중앙기구 교지편집위원회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감사의 건’이었습니다. 퇴출에 대한 안건이 아니었으며 중앙자치기구 퇴출은 대규모 회칙개정을 수반하는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사전 공지를 통해 대의원들이 사안에 대해 명확히 숙지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대의원들이 교지 내부의 어떤 내용을 감사해야 하는지 미리 전달받지 못했으며 자료집에도 설명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자치기구 퇴출을 6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빠르게 결정한 것이 최선의 의사결정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회칙개정안을 발의한 후 대표자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시간을 충분히 준 뒤 임시전학대회에서 가결해야 합니다. 예산을 초과하여 학생회비를 사용한 것은 분명 저희의 잘못이며 이에 대해 학우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이에 대해 예산 감축이나 지급 일시중단, 편집장이나 사무국장의 해임 등의 징계의 논의는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퇴출은 지나친 징계라고 판단됩니다.

 

때문에 당시 교지는 대의원분들께 다음 3가지 사항을 요구하였습니다.

하나. 교지가 중앙자치기구에서 퇴출된 법적근거와 경위를 서문으로 명백하게 밝힐 것.

둘. 다음 임시 전학대회에서 교지의 퇴출 안건을 다시 상정할 것.

셋. 위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언론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유예기간에 대해 논의해줄 것.

 

 하지만 전학대회는 어떠한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퇴출의 명확한 법적근거와 경위(원인) 역시 명확한 답변이 어렵습니다.

 

(해당 답변에는 2018년 10월 11일에 게시된 교지 공식 발표문 '교지편집위원회의 논란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와 '입장표명문'이 인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Q. 교지편집위원회가 중앙자치기구에서 “퇴출된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업무인수인계를 재구축했습니다. 특히 회계 관련하여 과거처럼 예측이 틀리지 않게끔 광고/디자인/인쇄업체분들과 미리 꾸준히 연락하고 있습니다. 혹시 「건대」가 인쇄 작업을 마친 후에 결산안과 관련하여 수정사항이 생겼을 경우, 수정사항이 반영된 결산안 스티커를 주문하여 손수 새로 발간될 「건대」에 붙이는 등 학우분들과의 신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교지편집위원회가 중앙자치기구에서 퇴출된 후 자금 부족과 같은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먼저,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어 광고를 싣는 조건으로 자금을 받아 「건대」 발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교지 동문분들께서 「건대」의 지속적인 발간과 교지의 원활한 활동을 위하여 지원해주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지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위원들이 「건대」가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필요하고 쓸모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우 여러분도 「건대」의 존재 이유에 대해 저희와 동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동안 토의하고 완성도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Q. 교지편집위원회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 대학 학우들이 「건대」를 편리하게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건대」를 오프라인 출판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한 웹출판을 병행하려합니다. 교지는 앞으로 묵묵히 뒤편에서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과 소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쓰겠다고 약속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11월 13일에 「건대」 120호가 발간되었습니다. 10편의 읽어볼 법한(?) 글이 실렸습니다. 학생회관, 산학, 도서관, 기숙사 그리고 공식 블로그에서 전문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건대」를 읽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으시다면, 꿈꾸고 있는 대학생활과 방향이 맞는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지원해주세요. 교지는 항상 학우 여러분께 열려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대알리(konkukalli10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