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진행됐고, 7월 9일 공개된 2024년 제6차 이사회 회의록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김종철 동원육영회 의장은 "상당수의 대학들이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선정 절차를 거쳐 3명~5명 내외의 후보를 이사회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우리 학교법인은 공식적인 총장 선출 규정이 없으므로 어떠한 선출방식이든 공식적인 규정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직선제의 장점도 있지만, 현재 직선제를 채택하는 학교가 몇 군데 없"다고 말하며,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중요시했다.
또한 김 의장은 "총장 선출 방법 중 특정 방식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간선제 도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에 한국외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8월 21일 진행된 2024학년도 2학기 제16차 평의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촉 절차를 진행하였다.
비대위에서는 총장 직선제 훼손 시도를 차단하고, 이사장 중임 제한 규정의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비대위는 사범대학의 김용련 교수, 페르시아어 이란학과의 유달승 교수와 국제금융학과 박기봉 교수 등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교수들이 힘을 합쳤다.
지난 7월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과의 회동을 가지고,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을 분명히 했다.
한편 함께 진행된 전공 이수 학점 축소(안)과 기초과정 설치(안)에 대해 과반수 찬성으로 입장문이 채택되었다.
박찬빈 기자(chan.b2a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