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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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한 표가 모여 638만표가 된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령대별 투표율 결과에 따르면 역대 지방선거에서 20대의 투표율은 50%를 넘지 못했다. 60대 이상의 투표율이 꾸준히 70%대를 유지해온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20대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세상이 변하는 것을 바라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주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꿔야한다.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가장 많이 투표하는 연령층은 바로 기성세대들이다. 때문에 정치인들은 자신에게 많은 표를 주는 기성세대만을 위한 정책들을 우선적으로 약속해온 듯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자신들에게 적은 표를 주는 20대를 위한 정책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비싼 대학등록금과 청년 실업률 등 심각한 문제들이 있지만 후순위로 밀려있는 것이 그 예이다.

각 정당이 6.13 지방선거에 맞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대 공약 중 1순위로 청년정책을 내세웠지만 대부분이 정부에서 시행중이거나 추진 중에 있는 정책들이다. 1순위로 둔 것이 진정 20대가 겪는 문제들을 공감해서 1순위로 둔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청년정책을 9순위에 뒀고, 바른미래당의 10대 공약에는 청년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10대 공약만 보더라도 20대가 정치인들에게 홀대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선거가 본인의 삶과 크게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투표를 한다고 해서 본인이 처한 삶이 나아질까하는 의문과 불신을 가지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분명 선거라는 권리를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 한 표 한 표가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사람의 공약은 뭐지?’ 사소한 질문이 제대로 된 한 표를 행사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투표와 관련된 알아두면 재미있는 상식!  

많은 사람은 기표모양을 보며 ‘사람 인(人)’을 떠올린다. 하지만 기표모양은 ‘점복(卜)’이라는 사실!

1985년 이전의 선거에선 동그라미(○) 모양의 기표 용구가 사용되었다. 하지만 좌우 구분이 힘들어 잉크가 마르기 전 용지를 접으면 전사돼 무효표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 때문에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사람 인(人)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당시 사람 인(人)자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三)자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있었다. 또한 사람 ‘인’자는 대칭이 되기 때문에 좌우 구분이 어려워 전사될 때 구분이 힘들었다. 이런 이유로 1994년 선거부터 ‘점 복’ 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지방선거를 처음 해보거나 지방선거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알면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소개한다!

 

글= 길현준 기자(guswns3756@naver.com)

글= 강유진 기자(kang6652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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