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1 (일)

대학알리

한국외국어대학교

[알리WEEK 6일차] 미세먼지 넌 누구니?

환경학과 김영성 교수가 알려주는 한국 미세먼지!

 

일상에서의 미세먼지 변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자제해 주세요.’라는 문자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매일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 것이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학교를 가야 하기 위해 외출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미세먼지를 마시며 학교로 향한다.

 

미세먼지란 무엇인가?

미세먼지는 화석연료, 차의 배기가스, 공장, 일상생활, 흙먼지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한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가스 상태의 오염물질은 아주 미세한 초미세먼지 입자로 바뀌기도 하는데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하다. 허파꽈리 등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해 혈관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출처: 네이버

 

interview

미세먼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현재 한국외대 자연과학대학 환경학과 김영성 교수(이하 김 교수)를 만났다.

사진: 외대알리

미세먼지가 사실은 중국에 원인이 큰 것이 아니다.

기자는 중국이 한국 쪽으로 공장을 지어 미세먼지의 원인이 중국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실제로는 이와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 발 미세먼지 우리나라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대부분을 차지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오히려 산둥반도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감소했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산둥반도로 공장을 옮긴 것이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하늘이 뿌연 이유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평소에 보이던 먼 곳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미세먼지가 대기 중 화학반응을 통해 햇빛의 산란을 일으켜서 하늘이 뿌옇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모그가 심할 때도 하늘이 뿌옇다. 우리나라에서 스모그가 심할 때는 배출이든 화학반응이든 국내 요인의 비율이 높아진다. 중국의 고농도 스모그가 영향을 미치더라도 이동하는 동안 희석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오염물질 발생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심해지기 어렵다고 한다.

사진: 외대알리

중국은 미세먼지가 좋아지고 있는데 한국은 왜 안 좋아지고 있는지

실제로 미세먼지 수치의 통계를 내보면 한국의 미세먼지는 줄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2005년부터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했다. 이는 NO2(이산화질소)와 PM10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었다. 실제로 PM10은 많이 감소하였다고 한다. 수치가 70에서 80에 달했던 서울 평균 PM10은 2012년 40까지 떨어졌다. 그 후로 잠시 상승했지만 이내 다시 줄어들었다. 2012년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보면 미세먼지는 수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김 교수는 중국과 우리나라가 미세먼지 저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미세먼지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이다. 하지만 모든 마스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KF인증을 받은 마스크를 사용해야 미세먼지 방지에 효과가 있다. KF지수가 높을수록 미세먼지가 투과되는 비율이 낮아진다. 황사 마스크인 KF80 0.04nm~1.0nm 입자를 80%차단한다. 방역용 마스크인 KF94는 0.05nm~1.7nm 입자를 94%이상 차단한다.

 

“그래서 미세먼지는...”

“자연 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모든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학문적 연구는 계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많은 논문들이 발표된 만큼 많은 사실들을 알고 있고 중국은 더 많은 훌륭한 학자들이 더 많은 연구를 한 만큼 우리보다도 더 잘 알 것입니다. 물론 (미세먼지를 포함) 대기환경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일정 기간, 일정 지역, 일정 현상을 대상으로 한 만큼 일반화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국과 우리나라 문제는 과학적 사실이 문제가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대한 대응이 문제입니다. 흔히 말하는 것과 같이 사과1/3쪽이라도, 많으냐 적으냐는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현재는, 과거 우리가 지나온 길이고, 더 전에 일본, 미국, 유럽이 지나온 길입니다. 그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중이 함께 노력해야할 때다.

우리는 흔히 미세먼지를 중국만의 문제라 인식한다. 하지만 중국만큼 우리 역시 미세먼지를 만들어내는 이 상황은 대내외적인 요소로 복잡한 문제다. 중국이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지금, 우리 역시 노력할 점이 있다. 하지만 기자는 서풍이 불어올 때 미세먼지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아 중국의 책임이 한국의 책임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국 정부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중국과 긴밀히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지현희 기자(gusgml_124@naver.com)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