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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권리] 복수학위제 반대운동 페이스북 관리자 황동준 학우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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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이가민 기자

경인지역 복수학위제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현재 1인 시위와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 포스트잇 부착 등 복수학위제에 반대하는 운동이 학교 내부에서 진행 중이다. 현재 이러한 운동을 주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인 황동준(정치외교학과 18) 학우를 만나 현재 복수학위제 반대 운동에 대한 상황과 공식적인 입장을 들어보았다.

Q. 반대 운동에 대한 호응은 어느 정도 입니까?

금요일 커뮤니티에 복수학위제 관련 글이 올라온 이후 이에 대처하기 위한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주말 동안 홍보 및 공론화에 주력했습니다. 현재 3~400명 정도의 인원이 오픈채팅방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도 1만2천명이 볼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 종강 시기인 것을 감안하면 상상한 것 보다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현재 학교의 이러한 정책 시행에 가장 분노하는 점이 무엇입니까?

대학평의회에서 통과된 학칙개정은 매우 중대한 사항입니다. 이러한 사항이 학생 전체나 대표자들에게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행정 처리 대부분이 시험기간에 논의되고 방학 중에 결정되고 있습니다. 업무상 편의 때문일 수도 있지만, 중대한 사항에 대한 계도 기간과 홍보기간을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복수학위제 뿐만 아니라 유고결석 제도, 혜당관 폐쇄 등 다른 행정 사항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진행했어야 하는데 진행을 하고 나서 의견을 들으려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습니다.

Q. 복수학위제에 관련된 학칙 개정은 5월 25일에 이루어졌는데, 왜 이제야 공론화가 되었다고 보십니까?

대학평의원회에서 학칙 개정이 이루어졌을 때 총학생회장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불참하였습니다. 때문에 총학생회장이 학칙개정에 대해 알지 못한 상태여서 이의신청 기간이 있었으나 그 시기를 놓쳐버렸습니다. 일반학우들도 이에 대해 무관심했던 점도 있으나, 총학생회 측에서 학칙개정에 대한 사항을 확인하지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Q. 복수학위제가 학벌주의의 완화와 대학 평준화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인지역 복수학위제는 아주대를 비롯한 몇 개 대학은 빠져있습니다. 경인지역 내 모든 대학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근 대학끼리 묶은 것도 의아스럽습니다. 또한 해당 절차가 비민주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복수학위제 반대운동은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 커뮤니티 내부에서 캠퍼스 갈등을 조장하다가 복수학위제가 논의되자 함께 대항하자는 일부 이중적인 태도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익명성 뒤에 숨지 말고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논리적인 증거로 비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복수학위제에 반대하기 위한 오픈채팅방 내부에서도 이러한 태도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할 말이 있다면 실명으로, 논리적으로 지적했으면 좋겠습니다.

Q. 학교의 일방적인 정책 시행 규탄이 시위의 의도인데요. 일방적인 정책 시행은 많았는데, 이번 사건에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동안 교외OT문제, 축제 주점 운영 문제, 유고결석 제도 등 학교의 일방적인 정책 시행이 있을 때마다 학우들이 커뮤니티나 SNS에 많은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구심점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당 문제들은 일반 학우들이 나서기에는 애매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 학우들이 구심점이 되고 있고 학생자치기구와 협업의 관계를 형성하였기 때문에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이러한 반대 운동의 최종적인 목적이 무엇입니까?

복수학위제 MOU의 전면적인 철폐 혹은 학생들의 의견 수렴 이후 진행하는 것입니다. 학우들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학교에 불이익이 있다면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번 반대 운동으로 말미암아 학교 내의 학생자치가 발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Q. 총학생회 측에서 후속조치를 공지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총장과 간담회를 가져 논의하겠다는 방향에는 긍정적입니다. 다만 라이브 방송 등으로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현재 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해당 문제에 대한 열기가 식을 우려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해당 문제의 진전 상황을 알고 이에 대처해야할 필요도 있습니다.
가장 최악의 상황은 방학 중에 결정하는 것입니다. 복수학위제가 통과된다면 19년도 상반기에 시행이 될 텐데 종강으로 인해 관심이 떨어진다면 소통 없는 정책 시행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불가피하게 내년에 논의가 다시 진행된다면 공론화와 학생과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Q. 공론화와 학생과의 소통과 함께 복수학위제가 진행된다면, 이에 대해 긍정적이십니까?

개인적으로는 많은 학우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권과 경인지역 일부 대학이 배제된 상황에서 이 정책이 과연 형평성에 부합하는 지 의문입니다. 공론화와 소통은 물론이고, 철저한 조사와 계획, 형평성을 고려하여 분류하여야 모두가 납득할만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십니까?

본 사태가 공론화된 배경은 일반 학우들의 분노와 빠른 대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불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론화를 시키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일로 말미암아 학교 내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단국대학교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 : 홍승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