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된 한국외대의 대면 수업은 교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직후 중단되었다. 사진은 대면 수업이 진행된 지난 12월 서울캠퍼스 정문 앞. (출처 : 외대알리 안성연 기자) "도서관도 항상 꽉 차있고, 학교 내에 비대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한지 의문이에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후 확진자 수가 급증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대면 수업을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면 대학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을 학교가 고려해서 준비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아요." 외대알리는 앞선 1편 기사, <대면 수업의 ‘명’과 암 : [1편] 드디어 돌아온 대면 수업, "이제야 인간다운 삶인 것 같아요">에서 약 2년만에 재개된 대면 수업에 대한 설렘과 그리움에 대해 다루었다. 오랜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대면 수업은 대학 생활에 활기를 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뷰이들은 대면 수업과 함께 시작된 동아리, 학생회 등 대면 활동의 즐거움 또한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밝은 모습 이면에는 어두운 면도 함께 존재한다. 대면 수업 이후,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감염에 대한
지난 11월 1일, 한국외대는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한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1교시를 준비하는 모습. (출처 = 외대알리 최서연 기자) "일찍 일어나야 하긴 하지만, 삶에 활기가 생겼어요. 이제는 사회적 동물이 된 기분이에요." "대면 수업 이후에 동기들과 밥을 먹거나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져서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깊어졌어요." "비대면 수업으로 느슨해졌던 생활 패턴이 부지런하게 바뀌고, 한참 보지 못했던 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좋아요." 새로운 생활 패턴이 낯설지만 활기가 생겼다는 21학번 새내기부터 대학 동기와의 인간관계가 넓어졌다는 미개봉 중고 새내기 20학번, 느슨한 생활에서 벗어나 그리웠던 친구들을 보게 되어 반갑다는 17학번까지. 각자의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약 2년 만에 재개된 대면 수업에 대한 설렘과 그리움의 감정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일 것이다. 한국외대는 지난 11월 1일(월) 수강정원 40명을 기준으로, 40명 이하 강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대면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물론 제한적 대면 수업이긴 하지만, 해당 수업을 수강하는 모든 학생이 등교하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현재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제12대 총장후보선거 1차 공개토론회가 18일(어제) 저녁 6시,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1차 토론회는 외대의 발전전략 및 비전, 대학 경영 및 재정, 그리고 교육 분야를 중점으로 진행되었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자와 교수, 직원 및 학생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줌 웨비나(zoom webinar)와 유튜브를 통해 동시 송출되었다. (사진='HUFS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유튜브 갈무리) 각 후보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진행된 토론회는 공통질문, 후보별 질문, 주체별(교수, 직원, 학생) 대표 질문, 그리고 상호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회의 포문을 연 공통질문은 ‘유사 중복학과 학제개편과 관련한 캠퍼스별 발전방안’이었다. 기호 1번 박흥수 후보는 지금까지 학교 집행부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비판을 감수하고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버클리음대 유치를 통해 문화예술산업대학 신설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기호 2번 유기환 후보는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한 발전이 필요하며, 서울캠퍼스는 외국학, 글로벌캠퍼스는 AI 빅데이터
▲인문과학관 내 쌓여있는 학내 언론 지면들 (출처 : 외대알리 오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대학 사회는 원치 않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온라인에 갇힌 대학생이 그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학교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다. 하지만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는 단편적이며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선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고 정보의 출처 역시 불분명할 뿐이다. 학생회 단위 공지마저 고학번 학생 대상으로는 원활하지 못하니, 사실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학교와 학생 사이 소통의 창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이제, 학내 언론의 필요성과 그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내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활동을 이어나갔다. 교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면을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 목소리를 건네기도 했으며, 독자들도 언론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슈를 파악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적어도 모두가 학교를 오가던 그땐, 이 모든게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2021년,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을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