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헬추석을 헤븐추석으로 바꾸는 방법
개강을 하고 벌써 2주가 지났다. 막학기라 6학점밖에듣지는 않지만 이제 수업은 내가 사람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취업준비는 매일이 평온하다. 도시 안의무인도에서 합격이란 뗏목을 만든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책을 펴고 인강을 듣는다. 뒤에는 문제풀이로 책 한권을 푼다. 점심을 먹고 쉼터에 앉아 담배 한 대를 빨았다. 앞에 흰 오리 한 마리가 지나간다. 아침부터 서두를 필요 없는 귀향버스! 그러고 보니 얘도 짝이 있었다. 인간보다 못한 동물도 짝이 있는데 나란 인간에게는 짝도 없다. 동물보다 못한 인생일까. 괜시리 어머니의 밥이 그립다. 안 그래도 학생회에서 판매하는 추석 귀향버스 티켓을 구입했던 터였다. 이번 추석연휴는 주말까지 이어지는 환상적인 일정이다. 하지만 간단히 하루 정도 내려가서 얼굴만 비추고 올 계획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취업 준비한다고 집에 다녀오지 않아 이럴 때라도 내려오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용돈을 줄이신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잠시 시간을 냈다. 죄송스러움에 마음이 무거워졌고 동시에 도서관으로 향하는 발이 질질 끌렸다. 출처 : 서울시대중교통이용자모임 오가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쓸 것! 왜 항상 명절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