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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집은 안녕한가요?' - 대학생 주거권 이야기(1부)

 

(사진 - 외대알리)

 

‘집 떠나면 고생이다’

 

  사람들이 흔히 쓰는 이 속담을 뒤집어서 ‘집에 머무르면 00이다’라고 생각해보자. ‘행복’이 빈칸에 들어갈 수도 있고, ‘휴식’이나 ‘편안함’을 넣을 수도 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단어는 다르겠지만, 궁극적으로 집의 의미를 정의한다면 ‘휴식을 취함으로써 일상 생활의 동력을 얻는 곳’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집의 의미가 온전하게 실현되는지 묻는다면 단언하기 어렵다. 특히 처음 홀로서기에 나선 대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집을 구하는 과정 자체가 생소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만큼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비용을 낮춰 어렵사리 살 곳을 마련해도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진다. 열악한 환경, 불안한 귀갓길,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면 어김없이 비용을 올리겠다는 집주인의 통보까지. 이쯤 되면 집을 떠나는 것만 고생이 아니다. 집을 찾는 것도, 집에 귀가하는 것도, 집에 머무는 것도 고생이다. 우리, 과연 잘 살고 있는 걸까.

 

 

너무 값싼 원룸은 원룸이 아니었음을.

 

“다른 건 제쳐 두더라도 월세가 싼 방을 찾아라.”

 

  작년 8월, 군 제대를 하고 느지막이 집을 구하러 서울로 올라가는 내게 어머니가 내린 지령이었다. 그 지령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월세가 가장 싼 방을 찾았고 월세 10만 원이라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의 방을 찾아냈다. 조금 좁고 낡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살 만하다고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말이다.

 

  학원에 다니느라 겨울 방학에도 서울에 남아있던 나는, 그 방 안에서 진지하게 생존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겨울의 그 방은 말 그대로 냉동 창고였다. 전기장판을 켜고 이불을 덮으면 얼굴에 찬 바람이 스치는 게 느껴졌다. 오 분만 누워있어도 코 끝이 시렸다. 문득 군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했을 때가 떠올랐다. 침낭 밖으로 드러난 얼굴이 너무 시렸던 그때, 그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얼굴을 가리기 위해 이불을 올리면 발이 시렸다. 결국 담요 하나를 더 꺼내 발을 감싸고 이불로 얼굴을 덮은 채로 잘 수밖에 없었다. 숨쉬기 답답해서 이불을 걷고 자는 날이면 다음날 여지없이 목감기에 걸렸다. 아침이면 온몸을 덜덜 떨며 나갈 채비를 하고 따뜻한 곳을 찾아 집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기가 싫었다.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나는 외풍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인터넷에 있는 대부분의 방법을 다 써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결국 나는 최후의 방법으로 빛과 환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 창문을 닫고 문틈에 보온 테이프까지 붙여 두었는데, 창틀을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 때문에 보온 커버가 방 안으로 배를 내밀었다. 햇빛과 공기를 포기했음에도 추위는 여전했다. 벽 틈 사이로도 찬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입 밖으로 욕지거리가 나왔다.

 

보온커버로 창문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아침햇살과 공기는 내게 사치였다.

(사진 - 외대알리)

 

  그렇게 겨울을 보낸 뒤, 봄과 여름이 차례로 찾아왔고 나는 새로운 방을 알아보고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건물은 주택용으로 건설된 게 아니었다. 천장과 방 구석구석 그리고 싱크대 아래에 무언가를 덧대고 개조한 흔적이 있어서 건물의 등기부를 확인했더니, 3층을 제외한 건물 전체가 *근린생활시설로 등록되어 있었다. 근린생활 시설은 주택과 달리 싱크대를 설치할 수 없다. 그래서 혹시라도 구청에서 검사를 하러 오면 싱크대를 잠시 떼어 놓았다가 검사가 끝나면 다시 설치해야 한다. 내 방도 이전에 한 번 검사를 당했던 모양이다.

 

  너무 값싼 원룸은 원룸이 아니었다. 새로운 거처를 찾고 있는 지금, 서울의 살인적인 집값에 혀를 내두르며, ‘서울에서 태어나는 것만으로도 스펙’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하고 있다.

 

*근린생활시설: 건축법에 의해 나누어지는 건축물의 용도 중 하나로 슈퍼마켓, 사무실 등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을 말한다.

 

 

 

당신의 자취방은 안전한가요?

 

  대학생들이 집을 구할 때 주변 치안 환경도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 자취생들의 공간은 과연 안전할까? 설문을 통해 일상에서 불안감을 느낀 자취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례1. 여성 전용 원룸에 들어온 수상한 남성!

  여성 전용 원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제가 사는 건물은 아래는 상가, 중간층은 여성 원룸, 위층은 남성 원룸의 구조입니다. 저에게 완벽한 집은 아니었어도 치안 걱정은 없었는데, ‘그 사건’ 이후로 제집이 과연 안전한 건지 걱정이 돼요.

  한 달 전, 여성 전용층에 수상한 남성이 출입했다는 목격담이 있었어요. 그래서 CCTV를 확인해보니, 그 남성이 층을 돌아다니며 잠기지 않은 방이 있는지 확인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급기야 초기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는 방이 있는지 일일이 눌러 보기까지 했더군요. 그 소식을 듣고 저를 포함한 모든 거주자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범인이 잡혔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다행이었어요. 그러나 피의자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점, 피해자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별다른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피의자에게 술 냄새도 나지 않았고, 술에 취한 상태로 보이지는 않았다”라는 목격자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더 화가 났던 건 건물 관리인의 반응인데요. 그분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보다는 덮기에 급급했어요. 거주자의 안전보다는 본인의 책임 회피가 중요했던 거겠죠. 이번에는 다행히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건 다음에 생길 피해를 방조하는 게 아닌가요? 다음이 너무 걱정돼요.

 

#사례2. 허울 뿐인 CCTV, 녹화가 안 된다고요..?

  저는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치안에 크게 신경 쓰는 편입니다. 현재 사는 집은 건물의 내, 외부에 CCTV가 잘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일부가 작동을 안하는 겁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우편함 때문이었어요. 하루는 친구한테 물건을 빌려주고, 귀찮으니 우리 집 우편함에 넣어두라고 했습니다. 그 사실을 잊고 며칠 뒤에 확인했는데 물건이 없는 거예요.

  더 큰 문제는 우편함이 텅 비어 있었다는 겁니다. 제가 평소에 우편물을 잘 확인하지 않는 편이라 매달 오는 우편물들이 쌓여 있어야 했는데 말이죠. 만일 카드 명세서 같이 제 개인 정보가 담긴 서류들을 누가 의도적으로 가져갔다면 심각한 문제잖아요. 너무 당황스러운 마음에 건물 관리 실장님께 CCTV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그런 이유로는 열람이 불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CCTV가 작동하지 않아 확인을 못 하는 거였어요. 관리 실장님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거주자들에게 알리지 않으셨어요. CCTV를 고치지도 않으셨고요. 걱정되고 불안하지만 저는 더 이상 제 우편함 도둑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악의를 가진 사람이 그 사실을 알고, 범행에 이용한다면요? 그리고 저의 개인 정보가 담긴 우편물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저는 불안해서 어떡하죠?

 

#사례3. 어두운 골목길.

  저는 학교 근처에 빌라가 많은 곳에 살고 있어요. 범죄 영화에 나올 법한 으스스한 골목이었지만, 월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곳에 방을 구하게 되었어요. CCTV가 있을 거 같지도 않고 있어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거 같은 어두운 길이었기 때문에, 저는 일찍 다니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늦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잖아요.

  어떤 남자가 저를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서둘러 걸었어요. 근데 그 느낌이 맞았어요. 급기야 저를 붙잡고 흉기로 위협했죠. 너무 무서워서 막 울고 소리 질렀어요. 그래도 다행인 건 주변에 빌라가 많아서 소리를 지르면 잘 들린다는 거였어요. 제가 너무 크게 소리를 지르니까 사람이 나올 거 같았는지 도망가더라고요. 집에 와서도 손이 덜덜 떨렸어요. 그 뒤로 그 길은 절대 안 지나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니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집을 알아보려고요. 집 가는 게 너무 무섭고 걱정이에요.

 

 

 

대학생들의 주거권, 온전히 보장되고 있는가

 

  치열한 입시 관문을 통과한 후 많은 학생이 집을 떠나 기숙사나 자취방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매 학기가 끝나면 다음 학기 기숙사 입사부터 걱정해야 하는 상황. 눈을 돌려 원룸을 찾아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간신히 낮은 가격의 방을 얻었지만, 그 대가로 삶의 질을 포기해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항상 불안하기만 하다. ‘먹고, 자고, 쉬는 곳’이 라는 주거의 의미가 대학생들에게는 과연 온전하게 지켜지고 있을까. 대학생들이 처한 주거 환경의 현실을 파악해봤다.

 

 

청년 1인 가구 주거 빈곤율 37.2%... 자취생들 ‘높은 주거비 불만’

 

  해마다 대학교 입학식은 새롭게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로 분주하다. 이 중 고향을 떠나 거주 공간을 새로 마련해야 하는 학생의 수는 얼마나 될까? 성북권역 일부 대학에 비수도권 고교 출신 신입생 비율과 관련해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정보 공개에 응한 서울시립대의 경우 2019년 신입생 1,770명 중 비수도권 출신 학생이 780명, 전체의 48%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제공하는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18년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전국 대학이 21.5%, 수도권 대학 기준으로는 17.2%이다. 이 수치를 서울시립대의 비수도권 학교 출신 신입생 수에 단순 대입해보면, 780명 중 불과 135명 정도만이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한 645명은 원룸과 같은 민간 임대 시장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편집 - 방진희 기자)

 

  그렇다면 민간 임대 시장의 상황은 어떨까?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청년 1인 가구 주거 빈곤율은 37.2%이다. 주거 빈곤은 최저 주거 기준(1인 기준 14㎡) 미달 가구와 지하, 옥탑 그리고 고시원 같은 비 주택 주거 가구를 포함한 개념이다. 즉, 1인 청년 가구 10명 중 4명 정도가 최저 주거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집에서 사는 것이다. 외대알리가 한국외대와 경희대 인근 부동산에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 원룸 가격은 대체로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대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방은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 30만 원대이지만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옥탑방이나 반지하가 대부분이었다. 그 마저도 매물이 적어 입주하기가 쉽지 않다.

(편집 - 방진희 기자)

 

  올해 6월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에서 조사한 <대학생 주거 실태 조사>에 따르면 자취생 주거 형태 비율은 표본 341명 중 원룸이 78.6%(268명)로 가장 높고, 투룸 6.2%(21명), 셰어하우스 4.7% (16명), 그 외 고시원, 하숙 등을 포함한 비율이 10.1%(34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월평균 생활비의 경우 전체 93만 2천 원 가운데 주거비가 월 49만 원(52.7%)을 차지해 전체 생활비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자취생 비율은 22%(75명)로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주거 빈곤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거와 관련한 자취생들의 주요 불만으로는 ‘높은 주거비’가 5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좁은 주거면적’이 47.4%, ‘열악한 방음, 환기, 냉난방’이 43.1%로 뒤를 이었다. 주관식 자유 응답문항으로 조사한 ‘나에게 필요한 정책’으로는 주거비 지원이나 임대료 규제 등 주거비에 관한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규제 요구가 25.3%, 청년 주택 확충이 22.9%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민간 임대 시장으로 내몰린 다수의 대학생들이 높은 주거비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동북부 대학가 치안 ‘나쁨’

 

  청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대학가 주변의 치안 환경도 열악하다. 동대문구(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성북구(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 종로구(성균관대)의 7개 대학 주변에서 일어난 주요 강력범죄(폭력, 절도, 성폭력)들을 분석한 결과 성신여대, 고려대, 경희대 주변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데이터: 행정안전부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제공하는 ‘생활안전지도’의 치안사고 발생현황. 2017년 1월 ~ 2018년 6월까지 일어난 5대 강력범죄 지표를 1등급(좋음)에서 10등급(매우 나쁨)에 따라 분석).

 

  5대 강력범죄 가운데 가장 많이 일어나는 폭력 범죄는 경희대-성신여대-고려대 주변에서 발생 빈도가 높았다. 먼저 경희대의 경우 인접 지하철역인 회기역의 치안안전등급이 7~8등급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자취하는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희의료원 근처 주택가 역시 5~7등급으로 불안정한 치안 상태를 보였다.

 

폭력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난 성신여대 주변 번화가(출처 - 생활안전지도 '치안사고 발생현황' 갈무리).

 

  성신여대의 경우 학교 정문에서부터 번화가, 성신여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지역이 열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역 주변 번화가는 8~9등급, 일부 지역은 10등급에 도달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고려대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안암역~안암오거리 구간이 6~9등급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이밖에 외대와 한성대도 근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폭력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서울시립대와 성균관대는 7개 대학 중 가장 낮은 빈도를 보여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범죄 비중이 높은 경희대 앞 번화가(출처 - 생활안전지도 '치안사고 발생현황' 갈무리)

 

  절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학가 역시 성신여대-경희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성신여대는 폭력과 마찬가지로 학교 앞 번화가에서 절도가 빈번히 일어났으며, 경희대는 정문 주변 번화가와 경희의료원 근처 주택가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 고려대 역시 안암역을 중심으로 번화가에서 절도가 일어났으며, 고려대와 유사한 빈도를 보인 한성대의 경우 한성대입구역 1번 출구~성신여대입구역 방향의 번화가에서 절도 범죄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균관대는 혜화역 근처 번화가, 한국외대는 외대앞역에서 정문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을 중심으로 절도 범죄가 비교적 높게 발생했다.

 

성폭력 범죄가 많이 일어난 성균관대 앞 혜화역 번화가(출처 - 생활안전지도 '치안사고 발생현황' 갈무리)

 

  마지막으로 성폭력 범죄의 경우, 경희대와 성신여대, 성균관대가 비슷한 수준으로 좋지 않았다. 한성대-고려대가 그 뒤를 이었는데, 5개 대학 모두 지하철역 주변의 음식점과 술집이 밀집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많은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머무는 번화가의 특성상 강제추행 등의 범죄가 자주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는 주택가 주변에서 성폭력 발생 빈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거나, 빈도 자체는 낮아도 넓게 분포하는 특징을 보였다. 인접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번화가에서 성폭력 범죄가 많이 발생한 고려대/한성대/성균관대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회기역 및 주변 주택가에서 성폭력 범죄 빈도가 높은 경희대(출처 - 생활안전지도 '치안사고 발생현황' 갈무리)

 

  이 같은 현상은 특정한 하나의 원인보다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외대, 시립대를 관할 구역으로 두고 있는 동대문 경찰서 측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5대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라면서 “청량리의 경우 경동시장 등 시장들이 밀집해 있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환경이라 절도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예를 들었다. 또한 “회기나 이문동 같은 대학가는 학생들이 많고 1인 가구가 많이 모여 있는 만큼 상권이 발달하게 되고, 자연히 음주 등으로 인해 범죄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환경”이라면서 유동인구와 인구 유형, 그 외 지역별 특색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부로 이어집니다)

 

한달수 기자 hds80228@gmail.com

정성호 기자 tjdgh5424@naver.com

방진희 기자 genie950624@gmail.com

정수현 기자 owesomeo@naver.com

김여원 기자 gch0533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