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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우리가 친구가 없지 집이 없나 - 혼술편

 

혼밥, 혼술, 혼영.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본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1인 가구를 칭하는 혼족의 증가로 혼자하는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혼술은 가장 존귀한 영역. 여러분은 혼술을 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혼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에 발표한 통계에서 혼자서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사람은 66.1%, 경험이 없는 사람은 33.9%로 나타났다. 의외로 혼술을 경험해 본 사람은 꽤 많았다.

 

가끔은 혼술이 필요해

 

대학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술’이다. MT, 개강총회, 종강총회, 동아리 총회 등 여럿이 함께 모여 교내 분위기 적응과 교우 관계를 목적으로 우리는 술을 마신다. 하지만 서로 머쓱해 하는 사람들끼리 있는 자리에 잘못 걸려 술만 홀짝홀짝 마시다가 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 좋은 취지로 마련한 자리지만 달갑지 않고 오히려 불편하기만 하다. 또 주변 동기들이 나 빼고 다 참석하니 왠지 소외되는 기분에 억지로 참석한다. 무엇보다 북적북적한 단체공간이 진절머리 날 때면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그럴 때 가장 편한 공간은 바로 집이다.

 

비용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학교 행사가 많은 만큼 술자리도 많다. 특히 새내기 때는 학교-술-학교-술이 되는 무한 루트를 겪는다. 우리는 가끔 술을 마시기 위해 억지로 합리화하기도 한다. 시험이 끝나서 한 잔, 과제나 팀플이 끝나서 한 잔. 우리는 술을 좋아하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건 주머니 사정이다. 술집 안주와 술값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대부분 술값은 시중에서 파는 가격의 두 배 이상이다. 소주가 3,000원이던 시절이 그리울 뿐. 안주도 보통 만 원 이상에 양도 가격에 비해 적어 안주 빨 세우는 필자는 이럴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혼술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술 종류에는 소주, 맥주,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하다. 하지만 돈 없는 대학생들에게는 소주와 맥주가 가장 경제적인 선택. 칵테일과 와인은 경제적 부담이 커 자주 접하기 힘들다. '돈 없는 우리'는 '돈 버는 직장인'이 아니니 술을 저렴하게 먹는 법은 딱 하나. 바로 집에서 혼술하기다. 과제와 팀플에 치여 지칠 때 돈은 없지만 술을 홀짝이고 싶다면 이제 나올 술 조합 추천은 필독이다. 너무 맛있어서 집 밖으로 못 나갈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하자. (최강 아싸가 되는 길)



내 입맛, 내 취향대로

 

평점: ⭐⭐⭐⭐⭐

에디터: 취해서 꿀맛 나는거 아니고 정말 꿀맛이다.

평점: ⭐⭐⭐

에디터: 영롱한 색 때문에 기대한만큼 박카스맛이 강했다.

평점: ⭐⭐⭐⭐⭐

에디터: 봉봉 알맹이는 필수! 안 넣으면 겸상 안한다.

평점: ⭐⭐⭐⭐

에디터: 매화수보다 더 맛있는 쏘매주. 필자는 단맛처돌이라 매실 3번 넣었다.

평점: ⭐️⭐️⭐️⭐️⭐️

에디터: 예상가는대로 아는 맛(JMT)이었다.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편의점에서 5가지 모두 맛보기 위해 소주 두 병과 맥주 한 캔, 음료를 구매하는데 '만 원 남짓'이었다. 당장 시도해보시길!)


 

무슨 재미로 집에서 혼술하냐고?

 

친구들 없이 집에서 혼술을 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친구들과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 있을 때도 물론 좋지만, 가끔은 핸드폰을 엎어두고 복잡한 것들을 차단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일상이 즐겁다가도 갑자기 센치해지고 싶다. 일상생활이 똑같이 반복되거나 인생의 노잼시기가 찾아왔을 때면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고 싶다.

 

그래서 혼술을 어떻게 즐기냐고? 같이 대화하고 건배를 해줄 사람이 없으니 집 안의 오디오가 비어 적막하기만 하다. 그럴 땐 VOD만큼 의지가 되는 존재가 없다. 여러분은 술 마실 때 어떤 장르를 즐겨보는가? 필자는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최근에는 삼시세끼 산촌편을 보다 웃겨서 봉봉 알맹이가 목에 걸려 큰일날 뻔 했다. (염정아는 사랑이다) 방송 프로그램의 러닝타임은 기본 1시간 이상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보며 혼술을 즐기고 있으면 어느새 두 세잔을 비운다. VOD에 빠져 술을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마신다. 옆에서 과한 음주를 말려주는 사람이 없으니 주량을 훨씬 넘기게 된다. 술이 잘 들어가 오늘 컨디션이 좋다고 느끼며 한 잔, 두 잔 결국 빈 병들만 놓여 있다. 자신의 주량이 늘었다고 자부하며 취기를 못 느끼다가, 나중에서야 확 올라온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면 수업 시간이 지나있는 휴대폰 화면을 볼 수 있다. 아침 수업이 있는 여러분들은 자체 휴강 행이다. 지나친 음주는 몸과 마음에 해롭다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