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대학알리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선택지를 더하다, ‘프로젝트 시민’

비영리스타트업 4기 인터뷰

 우리는 스무살을 경계로 청소년에서 벗어나 성인이 됩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많아짐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처음 투표장에 갔을 때 느낀 설렘 반 두려움 반의 감정들이나, 각종 사회 현안들을 접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의견을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순간을 마주할 때도 있죠.

 

 ‘프로젝트 시민’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시민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에 시민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청소년들이 민주사회 구성원이 되는데 필요한 개념들을 게임 콘텐츠를 통해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게끔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시민의 ‘시민’은 ‘Citizen’이라는 의미와 동시에, “See, I’m in”, ‘봐! 우리가 여기 있어’라는 뜻이 담긴 문장을 축약한 ‘Seemin’이라는 숨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과 청년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해 나아가는 프로젝트 시민의 이야기를 안효근 공동대표에게 들어봤습니다!

 


Q. <프로젝트 시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 시민은 ‘청년이 만드는 시민’을 모토로 2018년 7월 설립된 청년단체입니다. 시민교육을 통한 청소년과 청년의 임파워먼트 증진이라는 미션을 갖고 다양한 주제의 사회문제를 게임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시민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사회에 확산하고, 사회의 질적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Q. ‘시민교육’이라는 주제를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시민교육, 특히 그 중에서도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시민교육 활동을 하시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스무살이 되는 순간 많은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다는 것에 놀랐어요. 그리고 대학을 다니면서 세상에 참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문제가 있다는 것도 깨달으면서 당황스러운 감정도 느꼈고요. 청소년 때 필요한 교육을 더 잘 받았다면 좋았을텐데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성인이 되면서 느낀 고민을 갖고 있다가, 프로젝트 시민에서 처음에는 청년 활동가로 참여하게 되면서 시민교육에 뛰어들게 되었어요.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경험해본 청년들이 청소년을 위한 교육을 만든다면 더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겼고요. 특히 지난해에 18세도 선거 참여가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총선부터 청소년들도 투표를 하게 되었잖아요. 이런 변화들이 생기면서 ‘미숙한 청소년’이라는 관념이 깨져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청소년에게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만큼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들이 더욱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중입니다.

 

 

Q. <프로젝트 시민>은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시민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청소년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이 있나요?

 

 2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게임부터 이틀 내내 진행하는 게임까지 다양한 종류의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상한 선거’, ‘SDGs 보물섬’, 그리고 ‘The Citizen – 내 손으로 바꾸는 시민사회’ 등의 게임 콘텐츠가 있습니다. 콘텐츠에 게임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청소년들이 정해진 역할에 몰입해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들의 공통점이죠. ‘이상한 선거’는 선거의 4대 원칙과 선거의 접근성 개념을 인지하도록 하는 콘텐츠고, SDGs 보물섬 게임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에 대해 학생들이 게임적인 요소를 통해서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진행되는 콘텐츠입니다.

 

 The Citizen 같은 경우에는 프로젝트 시민의 주요 활동인 ‘청소년 모의총선 행사 YEPP(Youth Empowerment through Political Participation)’에도 적용되는 일종의 역할극 게임인데요. 청소년들이 정당, 선거관리위원회, 언론, 시민단체의 역할을 나누어서 맡고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첫 날에 정당은 공약을 만들고, 선관위는 선거를 관리하고 언론은 기사를 작성하며, 시민단체는 보도자료나 집회를 하는 등 참여한 학생들이 각자의 역할에 몰입해서 미션을 수행합니다. 둘째 날에는 각 단체가 모여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선거를 통해 집권당을 선출하는데, 학생들이 이 게임을 통해 시민 사회를 체험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죠.

 

Q. 아무래도 ‘시민교육 게임’은 기존에 없던 형태라 제작 방법이 궁금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게임 아이디어를 창안하고 개발하시나요?

 

 우선 한 학기를 시작할 때 어떤 분야를 주제로 한 게임을 개발할지 각자 아이디어를 내고, 투표를 통해서 결정을 합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게임 세미나’ 시간을 만들어서, 구성원 개개인이 보드게임 같은 기존의 게임들이 어떤 작동원리를 갖고 있는지 각자 조사해서 10분 ~ 15분씩 간단히 발표하는 형식으로도 진행을 하고 있죠. 또 상반기와 하반기에 새로 저희 단체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실 때도 있어서, 그 과정에서 기존에 구상하지 않았던 게임들을 만들 때도 있습니다.

게임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두 가지 인데요. 일단 학생들이 흥미를 느껴야하는 만큼 당연히 재미있어야 하고, 동시에 ‘청년의 눈높이가 아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개발을 진행합니다. 다만 게임 개발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어떤 게임 같은 경우에는 완성될 것 같은데 의외로 3개월, 4개월을 쏟아 부어도 보완이 필요한가 하면, 1~2주만에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금방 완성되는 게임도 있습니다.

 

Q. 최근 준비하고 있는 게임 콘텐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번 2학기때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된 게임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지난 학기에 여유가 되면 미디어 리터러시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막상 진행을 해보려 하니 굉장히 많은 준비가 필요한 콘텐츠였습니다. 이 게임은 The Citizen처럼 역할극인데, 청소년들이 기자가 되고, 청년들은 여러 분야의 취재원이 되어서 학생들이 특정 사안을 취재할 때 인터뷰를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인터뷰와 각종 취재 활동을 통해 어떻게 하면 정보를 잘 조합해서 좋은 기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다른 기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등을 한번 해보자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청년들이 사전에 준비해야 할 내용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왜냐하면 청년들 중에는 가짜뉴스를 흘리거나, 역할에 따라서는 거짓말도 해야 하는데, 그러러면 사전 지식과 상황에 따른 대본 숙지 등 원활한 역할극 진행에 필요한 준비 시간이 넉넉하게 확보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좀 더 준비 중에 있고, 그 대신 베리어 프리와 관련된 게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게임 개발 외에도 ‘청소년 모의총선 행사 YEPP’도 프로젝트 시민의 주요 활동입니다. 올해 온택트로 진행된 YEPP-ON은 ‘청소년, 지속가능한 식탁을 차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고 들었는데, 어떤 아이디어들이 오갔고 이번 행사를 통해 발견한 가능성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YEPP-ON – 청소년, 지속가능한 식탁을 차리다 역시 청소년들이 정당, 시민단체, 언론, 선거관리위원회로 역할을 나누어서 진행을 했습니다. 정당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많이 먹고 많이 조리한다’는 것에 주목했던 ‘포도당’, ‘다양성이 부재한 식탁’에 주목한 ‘더불어식사당’, 그리고 ‘음식이 우리에게 오는 과정’에 주목한 ‘식당’ 이렇게 3개의 정당이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역할을 맡은 청소년들은 생산, 소비, 폐기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워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시위 활동도 했고요. 이렇게 정당들과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가운데 ‘환경부담금의 점진적 의무화’, ‘대체육류산업 지원’, ‘일회용품 미사용 장려’ 같은 공약들이 정책으로 나왔습니다. 언론 역할을 맡은 학생들은 이 과정을 인터뷰하고 기사를 썼으며, 선관위 역할을 맡은 학생들은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죠.


 

 

 이번 YEPP을 통해서 발견한 가능성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온라인으로도 이 행사를 충분히 진행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었는데요.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오프라인 행사였기에 하루에 8시간 정도 진행을 해도 학생들이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온라인이라 하루에 4~5시간 집중하기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래서 생략하거나 단축된 내용들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죠. 

 

 두 번째는 아젠다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YEPP의 주제는 교육을 다뤄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충분히 낼 수 있었는데, 올해 같은 경우 지속가능성과 환경이라는 주제를 두고 학생들이 멀게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었거든요. 그런데 청소년들이 생각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사회 주제를 접목해도 잘 논의하고 해결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5월에 시작한 비영리스타트업 4기 활동이 어느덧 후반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프로젝트 시민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금전적인 지원도 많이 받았고, 오피스아워나 네트워킹 포럼 같은 비금전적인 지원도 받으면서 단체가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하는 점은 단체의 체계를 확립하고 여러 가치들을 명문화할 수 있었다는 건데요. 처음에 함께 단체를 만들었던 초창기 멤버들은 머릿속에 담고 있는 공통의 가치들을 잘 공유해왔어요. 그래서 말로 하지 않아도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암묵적으로 잘해왔는데, 단체가 성장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그 가치를 공유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비영리스타트업 4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 단체의 비전, 미션, 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명문화하면서 누군가 저희에게 질문해도 명확히 답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변화는 팀제를 확립하면서 일을 효율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원 팀 체제여서,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구성원 전체가 그 일에만 몰두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사실 저희가 행사를 진행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와 별개로 진행해야 할 다른 일도 많은데 그 부분이 기존에는 잘 안돼서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팀을 나누면서 분업화가 확실히 되었고 전체적인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도 비영리스타트업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Q. 비영리스타트업 4기에 참여하는 동안 어려웠던 과정도 있었을 것 같은데, 있다면 어떤 부분이었나요?

 

 비영리스타트업 4기로 선발됐을 때, 저희가 세웠던 기존의 계획들을 전면 철회하고 새롭게 짜야 했던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프로그램이나 각종 활동을 항상 대면으로 진행해왔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것을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했죠. 설령 대면으로 계획을 짜도 사람들을 한 장소에 많이 모으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과연 우리가 온라인으로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컸고요.

 

 그런데 온라인으로 진행을 해보면서 ‘너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을 했어요. 인터넷이 있고 시간만 맞으면 물리적인 제약 없이 어디서든 저희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거든요. 오히려 저희 프로그램의 확장성이 넓어졌다는 장점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해서 청소년들이 좀 더 잘 몰입할 수 있고 한계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Q. 방금 언급한 것처럼 프로젝트 시민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겪었을텐데, 그럼에도 이 활동을 이끌어나가게 되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저희 구성원 대부분이 대학생이라서 학업과 활동을 병행하는게 쉽지만은 않아요. 시험기간이 겹치면 극한의 상황에 몰릴 때도 있고요. 그런데 행사를 하나 마쳤을 때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뿌듯함이 저희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역할에 몰입해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 그리고 행사가 끝난 뒤 학생들이 서로를 ‘OOO 활동가님’처럼 각자의 역할로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재밌게 활동들을 했구나 싶은 생각도 들죠. 

 

 

 또 한 가지는 학생들이 저희에게 ‘다음 프로그램 일정이 언제냐’고 물어보거나 자발적으로 활동을 신청할 때입니다. 지난해 첫 YEPP 행사를 진행할 때는 처음이다 보니까 굉장히 홍보를 많이 했었어요. 고등학교 청소년 동아리에도 연락하고 여러 학교들, 기관에 공문을 보내면서 홍보를 열심히 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홍보 하기도 전에 청소년들이 먼저 저희를 찾아왔어요. 작년에 참여했던 학생이 제일 먼저 신청하기도 했고요. 이런 면들을 보면서 ‘우리가 재미있게 잘 하고 있구나,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보람을 느끼죠. 이런 뿌듯함에 중독되어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비영리스타트업 4기 활동 이후 프로젝트 시민의 활동 방향이 궁금합니다.

 

 우선 가장 큰 계획은 2021년에도 안정적으로 YEPP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점입니다. 특히 올해까지는 YEPP을 서울에서만 개최했는데, 앞으로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시민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보장하고 싶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해보는 쪽으로 논의 중입니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다른 단체와 협업해서, 정해진 날짜에 전국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YEPP을 진행하는 것도 꿈꾸고 있어요. 각 지역의 학생들이 오프라인으로 각자의 활동을 하면서, 온라인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게임 콘텐츠 역시 새로운 분야, 새로운 주제들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고요.

 

 또 한 가지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활동은 ‘시민교육 스터디’를 열어보고자 하는 건데요. 저희가 그동안 단체를 운영하면서 많이 받았던 질문이 ‘너희가 정의하는 시민이 무엇인데?’ ‘시민 교육이 무엇인데’와 같은 내용들이었습니다. 시민교육과 관련해 저희끼리 고민하는 것을 넘어서 다른 단체들과도 머리를 맞대보고, 일반 시민들과도 논의해보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지금 저희의 시민교육은 ‘청년이 기획하고 준비하며, 청소년이 참여하는 형태’인데요. 사실 시민교육의 필요성은 모두에게 확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민, 그리고 시민교육에 대한 이론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저희 활동에 관심이 있는 이들과 네트워킹 하며 함께 성장해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비영리스타트업 4기 활동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최근에는 공교육에서도 시민교육과 관련된 도입과 실험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저희의 활동도 학생들에게 하나의 선택지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얼마 전 NPO 파트너페어에서 일반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었는데, ‘시민교육 공급자로서 학교 밖의 민간단체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91.1%가 ‘필요하다’고 답변을 하셨어요.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저희는 학교와도 협력하고, 학교 밖의 다른 활동 단체들과도 때로는 협업하고 때로는 각자 시민 교육을 진행해 나가면서 한생들에게 한 개, 나아가서 두 개, 세 개의 선택지를 더해 가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안효근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세 가지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비영리스타트업 활동을 통해 프로젝트 시민이 앞으로 더 넓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란 확신을 볼 수 있었다는 점. 두 번째로는 지금까지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청소년들이, 프로젝트 시민의 프로그램을 통해 능동적인 시민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 마지막으로는 청소년과 청년을 넘어 남녀노소 모두가 ‘지속 가능한 사회의 발전’을 위해 고민할 수 있는 장으로서 프로젝트 시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는데요.

 

 아직은 다소 낯설게 들릴 수도 있는 ‘시민’과 ‘교육’의 결합. 비영리스타트업 4기를 통해 성장한 프로젝트 시민의 목표가 하나씩 이루어진다면, 언젠가는 ‘시민 교육’도 우리가 생각하는 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내고 활동하는 미래를 꿈꾸면서, 프로젝트 시민의 활동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이 콘텐츠는 서울시NPO지원센터와 비영리스타트업 3기 대학알리의 협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이 콘텐츠는 서울시NPO지원센터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npo2013/22213628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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