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화)

대학알리

대학

코로나19 상황속 대학 생활 - 신입생

코로나 시대의 신입생이 생각하는 대학 학습권

신입생과 함께한 인터뷰

Q: 학교, 학과에 입학하며 했던 기대가 무엇인가요?

A: 신입생으로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과 친구들이랑 같이 술자리를 기대했었다..

 

Q: 코로나 시국의 대학 학습권 침해받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침해받는 부분이 있다면?

A: 비대면 수업인데 등록금을 대면처럼 전액을 납부하는 것이 조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 교수님들의 공지 부족 때문에 수업 시간 전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강의에 대해선 교수님마다 다르지만 어느 교수님은 피피티만 띄어놓고 읽으시는 분, 판서하시는 분은 못 알 보게 쓰시는 분들도 많아서 필기와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

학교생활에 대해서 알고 싶었던 점은 학점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였다. 대학교 처음 와서 학점에 대한 인식이 고등학교와는 달라 하기 어려웠고 누군가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

 

Q: 수업방식이나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비대면이라 어렵거나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나?

A: 앞서 2020년에 고등학교 생활 역시 코로나 시국에 맞추어 생활해왔기에 대학교에 입학하여 활동하는 것도 어느 정도 코로나로 인해 제한받을 것을 수긍하고 입학하였다.

주로 에브리타임을 통해서 학교생활을 배우는 중이다.

 

Q: 비대면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불편한 학습권 침해는?

A: 대면 수업을 받는 것보다 비대면 수업의 강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크다.

 

 

#어느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우리가 취재한 학생은 올해 2021년 삼육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취재 장소에서 약속을 잡고 만나기로 하였을 때,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아직 학교에서 활동을 해본 적이 전무하여 학생회관을 찾아오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심지어 3월 중순인 인터뷰 날짜까지도 학교에 와본 적이 손에 꼽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씩씩하게도 혼자서 찾아가 보고 싶다고 하였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가시는 교수님들께 길을 여쭤보았다고 한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취재원과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것도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신입생이었기에 우리의 인터뷰 모집 글에도 재빨리 연락을 주었다.

 

 

#꿈꿔왔던 대학생활

 

 신입생인 취재원에게 질문한 첫 번째 질문은 ‘대학 입학에 대해 해왔던 기대’였다. 그 답은 간단하게도 2년 전이라면 단순히 이루어질 수 있었던 동기, 선배들과의 술자리나 친목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시절부터 이미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강타하였고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극심하게 발생하고 있기에 대학생활 중 친목이나 사람들과의 교류는 단념하였다 하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였다.

 

 

#코로나 시국, 신입생이 생각하는 학습권 침해

 

 신입생들은 2주 남짓한 학교생활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선배들이나 교수님의 조언을 들어 보지 못하였기에 스스로가 찾아보지 않고는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가 없다. 우리가 취재한 신입생 취재원 역시도 주로 에브리타임을 통하여 학교생활을 알아가고 적응해 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신입생 취재원이 느낀 학습권 침해는 우리의 생각만큼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교수님들이 수업 공지사항이나 안내사항을 잘 올려주기만을 바랐다. 신입생 취재원은 “교수님들께서 수업 5분 전, 10분 전에 줌 링크를 보내주시거나 공지사항을 알려 주셔서 수업 준비할 시간이 너무 촉박해요”라는 말을 하였다. 또한 줌 강의 나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 수업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였다.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필기 같은 것이 수업을 이해하고 복습하는 것에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어느 교수님께서는 부가적인 설명 없이 피피티에 쓰여있는 대로 읽으시는 분도 있고, 마우스로 판서를 하셔서 알아보기 힘들다 는 것도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수업에 대한 정당한 금액을 납부하고 듣는 수업들이다. 우리는 배움을 위해 한 학기에 적게는 300만 원 많게는 700만 원의 등록금을 납부한다. 그런데 비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대면으로 배우는 것들보다 훨씬 질이 떨어지는 수업을 받는다는 것이 코로나 시대의 학습권 침해라고 생각한다.

 

 

#기자의 말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생각지도 못한 질병은 벌써 1년째 우리의 삶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신입생들의 설렘으로 가득 차던 3월의 캠퍼스는 횅한 기운만이 감돌고 있고,  20학번 21학번들의 신입생들은 대학 낭만 없이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배움의 문제이다. 모니터 안에서 주는 배움은 우리에게는 더 이상 역부족이다. 교수님들께서도 역시 학생들과 소통하며 배움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4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대학 내에서 사회로 나아갈 배움을 하는 학생들에겐 이러한 지금의 현실은 답답할 뿐이다.  하루빨리 캠퍼스에 학생들로 가득 찰 날을 기도한다.

 

 

취재

김현서 기자 (100132kim@naver.com)

신수희 기자  (serh41@nva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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