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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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황에 적응하는 삼육대 학생들의 모습

비대면 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불만과 지적

 

 

[김현호] [오후 5:13]


 

코로나 19 확산의 지속으로 인해 삼육대학교는 2021-1학기 말까지 실험, 실습, 실기 교과목을 제외한 모든 교과목을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출처: 삼육대학교 홈페이지, 2021학년도 1학기 수업 운영 변경 안내)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거의 모든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코로나 19 상황 속, 먼저 신입생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취재를 해보았습니다.

 

 

“코로나 19 상황 속 신입생의 하루”

 

동물생명자원학과 신입생 21학번 박호영 학우의 하루는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학교나 강의실이 아닌 집이나 한적한 카페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합니다. 요즘같이 코로나 19 확산으로 학교에 올 일이 없을 때는 수업을 마치고 집에서 주로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희는 이러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박호영 학우를 인터뷰해봤습니다.

 

Q.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이나, 불만 사항이 있으신가요?

 

A. 교수님께서 (오늘 수업할 강의가) 줌 강의인지 녹화 강의인지 미리 알려주셔야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데, 줌 수업 링크를 (수업 시작) 1분 전에 (촉박하게) 보내주시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Q.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A. 코로나 이전에는 야외에 있는 일상이 더 많았는데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주로 집에서 생활하고 있고, (학교) 수업도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 이루어져서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 상황 속 2학년의 모습”

 

저희는 앞서 인터뷰한 박호영 학생 다음으로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하여 학교생활이 달라진 또 다른 학생을 전화 인터뷰하였습니다. 영어통번역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20학번 조윤아 학생입니다. 작년 입학할 때부터 비대면 학교생활을 해온 조윤아 학생은 올해로 2학년이 되어서 현재 비대면 학교생활 2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박호영 학생보다 1년 먼저 비대면 수업을 경험한 조윤아 학생 역시 인터뷰에서 비대면 수업에 대한 불만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말해주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삼육대학교에서 영어통번역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조윤아입니다.

 

Q. 지금 20학번이시죠?

 

A. 네, 올해로 2학년 됐습니다.

 

Q. 20학번이니까, 신입생(21학번)보다 1년 먼저 비대면 수업을 경험해보셨잖아요. 혹시 비대면 수업을 받아보면서 느꼈던 문제들이 있으셨나요?

 

A. 우선 대부분의 수업이 작년부터 녹화본 또는, 줌 수업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대면 수업보다는 (비대면) 수업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작년에 대면 수업과, 줌 수업을 번갈아 가면서 받아봤는데, 확실히 온라인으로 듣는 수업이 질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학생들의) 등록금은 대면 수업할 때랑 같은 금액을 내지만, 그만큼의(대면 수업할 때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Q. 비대면 강의 진행에 있어서, 학교에서 개선해주었으면 하는 건의 사항이 있으신가요?

 

A. 아무래도 가장 좋은 것은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좋은 (수업) 영상이 나오도록 분기마다 학교에서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졌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교수님들이 저희(학생들의) 강의 태도를 보는 것처럼(평가하는 것처럼) 학교는 교수님들의 강의 태도나 지각 빈도수를 확인해서 (강의 태도가 안 좋거나) 지각을 많이 하는 교수님께 페널티를 주는 식으로 (수업 운영) 진행을 한다면, (앞으로 학교 수업이) 더 원활한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코로나 19 상황 속 일상으로 직접 다가가서 취재한 두 학우는 코로나 19가 유행할 때 학교에 입학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취재 중 학교생활 적응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비대면 수업’을 꼽았습니다.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코로나 19 유행 전과 똑같이 받는 만큼, 학교와 교수님들의 학생들을 대하는 자세와 관리 행태 역시, 코로나 19 유행 전과 똑같이 유지되고 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삼육대학교 학생들, 특히 코로나 19 유행 이후 입학한 저학년 학생들은 학교와 별개로 스스로 ‘비대면 학교 수업’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두 학우가 언급한, 학교와 일부 교수님들의 안이하고 책임 없는 비대면 수업 관리는 학생으로서의 학습권 침해 소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현재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신, 편입생 2명을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신입생 인터뷰 기사링크: https://www.univalli.com/mobile/article.html?no=23357

편입생 인터뷰 기사링크: https://www.univalli.com/mobile/article.html?no=23335

 

 

※ 코로나 19 상황 속에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비대면 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운 신입생(21학번), 그리고 2학년(20학번)을 위해 고학년(18학번) 선배의 학교생활 응원 영상을 마지막으로 넣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학과 18학번 홍예솔입니다. 이번에 입학하신 신입생분들이나 20학번 학생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대학 생활을 즐기고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할 텐데 그럴 기회가 없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제가 아는 20학번 학생도 동아리 가입했는데, 한 번만 활동하고 동아리가 중단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학교에 온 경험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딱 두 번 오셨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19사태가 계속되고 있으니까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오프라인에서의 활동보다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하실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찾아보시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졸업하기 전까지 신입생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영상 편집, 취재 기자 : 김현호, 이민주, 김은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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