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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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상반기 긴급정기총회 개최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관련 질의응답 진행
긴급정기총회 핵심 정리

 

어제(27일) 오후 6시 30분 글로벌캠퍼스에서 상반기 긴급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생긴 여러 논란에 대해 학생 대상의 설명과 질의응답을 위해 마련되었다. 긴급정기총회는 백년관 컨퍼런스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고,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됐다.

 

정기총회는 학생처장, 교무처장 유사학과 구조조정 설명 및 질의응답, 중앙운영위원회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교무처장은 이번 구조조정의 취지에 대해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이루고 발전적인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학생처장, 교무처장과의 핵심 질문과 답변은 다음과 같다.

 

Q. 통번역대학에 있는 잔류 학과들이 융합인재학부로 간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한 답변을 해달라.

 

A. 처음 들은 얘기이지만 잔류 학과들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구조조정에 동참하도록 논의하고 협력할 생각이다.

 

Q. 학제 개편이 됨에 따라 신설 학과로 관광학과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대답해달라.

 

A. 지난 총장 선거 과정에서 후보분들과 송도 캠퍼스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 적이 있다. 송도의 경우 일종의 관광 특수성을 띄며, 외국과 여러 교류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디어로써 언급된 적은 있지만, 이번 학제 개편에서 현재까지는 논의된 바가 없다.

 

Q. 현재 동유럽대와 비중복학과 국제지역대학 학과들이 전략언어융합대학으로 바뀌게 된다는 내용이 있는데, 학교에서 정확한 정보도 제공되지 않고 있고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확한 설명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달라. 

 

A. 전략언어융합대학은 사실 오래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우리 학교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전략언어에 속하는 학과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 교재개발, 외국 연수 등 지원을 3년 전부터 받는 중이다. 그래서 전략언어들을 확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전략언어융합대학은 대두된 것이다. 융합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외국어대의 강점인 외국어 교육과 더불어 IT, AI, Business Technology 등과 함께 조화로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자는 차원이다. 앞으로의 방향은 아직까지 자세하게 논의된 바가 없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 및 완료가 된다면, 글로벌캠퍼스의 상호 유기적인 발전에 대한 위원회가 보름 내로 만들어져 전략언어융합대학은 물론 여러 단과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Q. 전략언어융합대학은 어떻게 보면 융합인재학부의 커리큘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둘의 차이점과 방향성은 무엇인지 말해달라.

 

A. 현재 융합인재학부와 같이 이중전공을 제한하는 모듈식으로 방향을 잡을지 또 다른 방향으로 갈지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 우리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대학 영어를 수강하는 것을 중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융합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고 해서 중복성에 대해서 많은 우려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커리큘럼과 전공들이 많이 중복될 경우 각 교과 학장님들, 교수님들과 분명히 사전에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Q. 우리 학교가 부실대학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답변을 해달라.

 

A. 아는 바에 의하면, 외국어대학교는 대학 평가가 시작된 이후부터 높은 등급을 받아왔고 아직 문제를 받은 적이 없다. 대학역량평가는 기본적으로 사회 변화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대학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지 찾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이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을 찾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고 현재 구조조정을 통해 앞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을 확신한다.

 

Q.  최근에 교내외적으로 서울캠퍼스 학위에 대해 글로벌캠퍼스 학생이 요구했다, 총학생회가 요구했다 등의 내용으로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견해를 밝혀 달라.

 

A. 학생 측에서 요구한 바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많은 재학생들이 상처를 받고 있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는 처음이고 개선을 위한 연구 과정에서 그런 논란들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음으로 중앙운영위원회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Q. 현재 총학생회 측에서 우리 학교가 대학평가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는데, 그렇다면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요구할 사안을 마련한 것이 있는지 알려달라.

 

A. 우리 대학의 미래가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취합한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교수 충원율의 추이는 2018년부터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전엔 평균적으로 60.3명을 유지했지만 18년엔 39명, 19년엔 37명, 20년엔 20명대, 그리고 21년부터 10명대로 감소하였다. 대학역량평가에서 교수 임용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대학역량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 재정지원대학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학교 재정이 악화될 것이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대학 평가에 대한 정확한 자료 정보를 학교 측에 요구할 계획이다.

 

Q. 공과대학의 경우 서울캠퍼스에 AI 융합대학이 신설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송도캠퍼스에 새로운 신설학과들이 생기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현재 글로벌캠퍼스의 공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말해달라.  

 

A. 우선 당장 올해에는 AI 융합 관련 개편이 없을 예정이다. 물론 차후에 개편이 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송도캠퍼스로 이전되는 부분은 첨단 학과에 한해서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곧 카드뉴스를 만들어서 올릴 예정이고, 공과 대학 전체를 다 움직이면 좋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어서 학교에서 논의가 있을 때 학생 대표자와 함께 동의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그렇기에 AI 융합대학 및 송도 캠퍼스 이전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 의결 안건은 구조조정 해당 학과(부)의 재학생이 0명이 되는 시점 이후 졸업증명서는 서울캠퍼스 해당 학과(부)명으로 발급한다는 것이었다. 안건을 상정하며 오경현 총학생회장은 “양 캠퍼스간 공동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 앞서 정기총회가 가진 공신력”을 강조하며 “안건이 의결된다면 이후에 있을 논의에서도 확실한 태도를 보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안건에 대한 의결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또 이번 정기총회 질의응답을 통해 시원한 답변을 얻지 못한 점, 총회 개회 시간 연기로 현장 질의 시간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학생들도 있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더욱 명확한 답변과 더 많은 소통을 요구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지석 기자 (dlwltjr1214@naver.com)

조원영 기자(cwyoung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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