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9 (수)

대학알리

이태원 참사 추모, 어떻게 할까

올바른 추모를 위한 가이드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앞에서 인파가 몰려 156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을 입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 수많은 시민이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고, 온라인 등지에서도 추모 물결이 크게 일어났다. 올바른 추모를 위해, 대학알리가 2차 가해 예방 및 온·오프라인 등지의 분향소 정보를 담은 ‘이태원 참사 추모 가이드’를 만들었다.


2차 가해 예방하기

 

올바른 추모에 앞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2차 가해’다. 2차 가해란 특정 발언 및 행동을 통해 유족 및 관계자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사건에 대해 언급을 하는 과정에서 명예훼손 발언을 하거나 동의 없이 피해자의 신상을 밝힐 때 2차 가해가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롱하거나 모욕할 경우 고의성이 없다고 해도 사자명예훼손 등의 죄목이 적용될 수 있다. 죄목이 인정된다면 2년 이하의 징역 및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행위 역시 엄연히 2차 가해에 해당한다.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를 재생산 및 확대할 경우 피해 파악 및 사태 수습 과정에 혼선이 야기된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CPR을 하는 장면 등 피해자의 모습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동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를 지양해야 한다. SNS를 통해 유포된 해당 동영상은 사건 현장의 생존자 및 피해자 유족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

 

오프라인 추모:  분향소 위치와 추모 방법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다. 합동분향소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되지만, 운영시간 이후에도 방문해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합동분향소이기 때문에 따로 상주가 자리하지 않고, 이 때문에 절을 하지 않는다.


분향소에 들어선다면 준비된 국화꽃을 영정 앞에 헌화한다. 이때, 꽃의 머리 부분이 드리는 사람을 향하게 하고, 꽃대 줄기가 고인 쪽을 향하게 바쳐야 한다. 헌화 이후, 한 걸음 물러서 15도 각도로 고개를 숙여 잠시 묵념한다.


만약 서울광장에 자리한 합동분향소를 방문할 수 없다면, 자치구별로 설치된 분향소를 방문하는 방법도 있다. 자치구에 설치된 대부분의 분향소 역시 합동분향소와 마찬가지로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지만, 자치구별로 한 시간씩 일찍 열거나 마감하는 경우도 있으니 표를 참고해 방문하도록 한다.


온라인을 통한 추모 방법

 

오프라인 분향소에 갈 수 없다면 온라인 추모를 통해 희생자의 넋을 기릴 수 있다.

 

네이버 추모 게시판(클릭시 홈페이지로 이동)
온라인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이태원 참사 추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분향소 안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실시간 뉴스, 추모 리본 달기를 통한 온라인 추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2차 가해를 예방하기 위해 댓글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다. 11월 1일 기준, 약 백만 명이 넘는 누리꾼이 추모 리본을 달아 사망자의 명복을 빌었다.


다음 추모 게시판
마찬가지로 대형 포털 사이트인 카카오 다음(Daum)도 이태원 참사 추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네이버와 달리 댓글 서비스를 허용하지만, 2차 가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해진 추모 문구로만 댓글 작성이 가능하다. 11월 1일 기준 약 7만 명의 누리꾼이 추모의 댓글을 달았다.

 

리멤버유 추모 게시판

마지막으로, 온라인 추모 공간 리멤버유가 있다. 리멤버유에서는 누구나 추모 공간을 만들어 사망자의 명복을 빌 수 있다. 지난 10월 29일 참사 발생 이후 리멤버유에도 합동 추모소가 만들어졌다. 다음, 네이버와 달리 누구나 자유롭게 추모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가의 부재 속 유명을 달리한 동료 청춘들의 명복을 빕니다.

참사 현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당한 분들의 완전한 회복을 바라며,

친구, 연인, 가족을 잃은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억하겠습니다.

고통과 공포 속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남은 이들이 할 수 있는 게 있으리라 믿습니다.

공동체의 일원을 잃은 아픔을 딛고, 대학알리는 대학언론의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대학알리 일동

기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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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근 기자

문명을 야만의 이야기로, 빛을 어둠으로 거두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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