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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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다양한 종교와 대학] 믿음의 차이를 넘어..."개신교를 알아보다"

교리가 달라도, 추구하는 방향성이 달라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공동체 “개신교”

[기자의 말] "다양한 종교와 대학" 코너는 다양한 종교와 신앙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공간입니다. 우리나라 각 종교의 역사, 가치관, 현대적 의미를 살펴보며 서로의 이해를 넓히고자 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탐색하고,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장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종교란 초월적, 선험적 또는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신앙 공동체와 그들이 가진 신앙 체계나 문화적 체계를 말한다. 종교는 공동체와 사회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마음의 평화와 내세의 행복을 추구하고 나아가서는 구원적 삶의 문제에 대해서 궁극적인 의미를 찾고자 종교를 믿기도 한다. 인간이 종교를 믿는 건 신석기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져 온 하나의 문화이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신앙을 이어오고 있다.


코너의 첫 번째로 소개할 종교는 “개신교”이다. 개신교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밀접하게 볼 수 있는 종교이자 가장 접하기 쉬운 종교 중 하나이다. 개신교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클레이몬트 신학대학원에서 영성신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전 목원대학교 교목실의 권진구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신교는 어떤 종교이고 무엇을 지향하나요 ?

 

간략하게 설명하면 삼위일체, 즉 성부(하나님), 성자(예수님), 그리고 성령의 신앙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입니다.


개신교는 여러 교단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교단이 나뉘어지는 기준이 있을까요?

 

역사적, 신학적, 교회의 조직 체계 등으로 인해 나뉘어져 있습니다 기존에는 모든 그리스도교가 한 종파였으나 정치적, 신학적인 이유로 인해 16세기 종교 개혁으로 인해 분리되었습니다. 분리되었지만 신학적인 이유로 인해 종교 개혁 지도자들로부터 다시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등으로 분리되어 있고 다시 교단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개신교에서의 구원은 어떤 의미인가요?

 

가장 기본이 되고 중심이 되는 건 “죄와 사망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사함을 받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이고 이를 비유하면 “하나님과의 화해, 인간과의 화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저희의 중보자이자 화해자 되셔서 하나님과의 화해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용서를 빌고 나에게 용서를 비는 자를 용서하라” 하셨듯이 사랑하고 기도함으로써 화해한다면 그것이 하나의 구원의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학생 또는 청년 사역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개인 또는 단체, 또는 교단의 정책이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개신교의 선교가 어려워지게 된 건 사회적, 문화와 역사적인 측면 등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합니다. 개신교에 대한 사람들의 이미지가 긍정적이지 못 하기도 하고 특히 사회와 문화는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점점 과학적인 사회가 되어가는데 교회는 선교의 방식, 소통의 방법을 변화시키지 못 했다는 것, 내부적으로는 교회의 보수적인 체계로 인해서 청년들의 참여가 어려웠던 점 등이 문제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는 미션스쿨에서만 젊은 사람들을 접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 “개신교의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켜줄 수 있을까?’ 라는 사실이 중요한 선교의 차원이 되었습니다. 교회 내부에서도 청년들의 문화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고 그들의 눈과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선교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식인들인 젊은 세대들에 대해서 어울리고 다가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위해 다변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생 사회에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단, 사이비 종교의 포교에 대해서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이에 대해서 어떻게 방어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우선 개신교는 교파와 교단이 나뉘어져 있어서 중앙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기관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단과 사이비 종교들이 개신교를 믿는 학생들과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그분들의 건전한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그들의 삶을 망가뜨린다는 게 가장 큽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야 할 시기에 많은 시간을 신앙생활에 투자하게 만들고 내부적으로만 소통하게 만들어서 인격적, 학문적으로 성장하지 못 하게 하고 가족, 친구들과의 관계도 단절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하거든요.


그러한 문제가 있기에 저희 학교에서는 문제가 되는 기관, 종교에서는 선교를 금하고 있고 학생들의 신고가 들어오면 저희가 바로 나가서 대응을 해요. 또한 학교 내에서 선교를 하려면 반드시 저희 학교 학생이어야 하고 인증된 저희 소속의 선교회, 동아리만 가능해요. 또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학교에서는 교수님이나 목사님들께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대학생이 기독교에 처음 온다면 참고하거나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을까요?

 

개신교는 다양한 교단이 있고 다양한 신앙을 가진 교파가 있기 때문에 만약 교회에 가고 싶다면 건전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분들이나 목사님들께 조언을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느 교회에서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했는 지에 따라서 교회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다르니까 꼭 조언을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기독교에서 진행되는 “예배”의 진행 과정과 특징에 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교단마다 다르지만 감리교의 경우 처음에 “예배로의 부름”이라 해서 성도님들을 예배로 초대하며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하며 말씀을 읽어요. 이후에 성경을 읽고 찬양도 하고 회개기도와 설교가 있어요. 설교가 끝나면 찬양을 진행한 뒤 헌금 봉헌을 해요. 봉헌 뒤에는 봉헌에 대한 기도가 있고 공지사항 후에 파송이라 하여 찬양과 축도를 진행하며 마무리 합니다. 절기별로, 특별한 날 하는 예배는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기독교를 소개할 때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선정하신 문장과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 문장으로 하자면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입니다. 개신교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라고 정의하고 있고 여러 정의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정의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입니다. 즉,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장 중심에 있고 한 단어로 정의하면 “사랑” 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한 이유는 농촌 사회에서부터 계속 변화하면서 지금은 초현대적 사회이고 AI와 대화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또 점점 타인과의 소통이나 접촉이 어려워지고 그들과의 감정과 용기를 느끼기가 어려워지는데, 이럴 때일 수록 개신교가 더 필요하고 개신교의 사랑이 더 빛을 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현 기자(mvp2450@naver.com)


편집인: 조우진 편집국장 (국제 21)

담당 기자: 김동현 기자 (신학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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