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사이버관 기둥에 총장 후보들의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는 모습이다.
캠퍼스 곳곳에 부착된 총장후보 선거 관련 포스터는 재학생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은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이 진행된 날로, 많은 예비 신입생들이 방문했다. 새로운 총장과 캠퍼스 라이프를 함께하게 될 예비 신입생들은 포스터를 바라보며 기대감과 신기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외대학보 등 학내언론들도 제13대 총장후보 선거 공개토론회를 취재해 보도했다. 재학생들과 교직원을 비롯해 선거에 관심이 많은 구성원들은 총장후보 선거 진행 상황을 담은 기사들을 통해 토론회 주요 발언과 쟁점, 후보별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회과학관 외벽에는 총장후보 선거 일정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해당 현수막은 도서관, 사회과학관, 잔디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에 설치됐다. 대형 현수막의 웅장한 규모와 메시지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잔디광장과 도서관은 재학생들이 자주 머무는 공간인 만큼, 사회과학관 대형 현수막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투표를 의식하도록 하는 효과를 낸다. 지속적인 노출을 통해 총장후보 선거가 임박했음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잔디광장을 따라 각 단과대 학생회가 마련한 총장후보 선거 독려 현수막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또 인문과학관 앞에도 공개토론회와 선거 일정 등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캠퍼스 중심 동선 곳곳에 설치된 홍보물들은 이동 중 자연스레 눈에 띄며, 학내 구성원들에게 다가오는 총장후보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본관 1층 TV 스크린에는 각 후보자들의 모습이 반복 재생되고 있다. 학생들이나 교직원들이 학교에 출입할 때, 혹은 후문을 이용할 때는 캠퍼스에 걸린 후보자들의 포스터를 보지 못한 채 지나칠 가능성이 있다.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스크린 광고는 건물 내부를 이동하다가도 자연스럽게 후보자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선거에 더 많은 구성원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박진태 기자 (pjt30212@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