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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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캠퍼스 긴급확대운영위원회 열려...1600만원 배상과 관련 논의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단의 부주의로 우리 학교가 새내기새로배움터 입찰 업체와의 소송을 진행했다. 조정안에 따라 1600만 원을 배상해야 하며 이와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긴급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가 24일 글로벌캠퍼스 도서관 301호에서 개최되었다.

확대운영위원회가 개회되기 전 부총학생회장은 학운위의 개회 권한이 총학생회장에게 있다며 개회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총학생회칙 27조 3항(소집: 임시회는 전체 회원 1/20, 확대운영위원 1/2, 중앙운영위원 2/3 이상 혹은 총학생회장의 요구가 있을 때 총학생회장이 소집한다)에 따라 개회되었다.

 

첫 번째 안건인 확대운영위원회의 임시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긴급확대운영위원회의 의장으로 경상대학 학생회장이 추천한 국제지역대학 학생회장 권율이, 부의장으로 스스로 추천한 동유럽대학 학생회장 이상혁이 51명의 의결권자 중 49명의 찬성으로 선출되었다.

 

두 번째 안건인 현 총학생회 집행부 일부 구성원이 부적절한 태도로 학생 민원에 대응한 사건에 대해서(글로벌캠퍼스 대나무숲에 게재된 총학생회 관련 제보에 홍보 차장이 부적절한 댓글을 작성한 사건) 관련한 사실 여부 확인 및 대책 논의가 이뤄졌다. 김현준 총학생회장은 ‘우리가그린’ 총학생회 홍보 차장의 부적절한 댓글에 대해 사과했다. 댓글로 많은 학우들에게 불쾌한 감정을 일으킨 점과 해당 집행부원의 직속상관으로서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홍보 차장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요청은 자신이 해당 집행부원의 신변보호를 이유로 거부됐다. 총학생회장은 홍보차장 명의의 사과문이 오프라인으로 개제될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세 번째 안건인 소송과 관련한 현 총학생회의 부정행위 존재 여부 확인 및 대책 논의와 관련해 총학생회장은 사건 진행 상황을 설명하였다. 다음은 총학생회장이 밝힌 사건 진행 상황이다.

 

- 총학생회장이 밝힌 사건 진행 상황

 

1. 2016년 2학기 종강 후 다음 주 사무국장과 학생처를 방문

1-1. 이전 총학생회의 교비사용내역을 열람할 수 있냐고 문의

1-2. 교직원이 경리과에 전화해 사무국장과 경리과 방문

1-3. 경리과에서 이전 교비 사용 내역을 열람 복사

2. 12월 29일 공개 입찰

3. 1월 2일 서울캠퍼스에서 열림 신년하례식에서 업체로부터 내용증명이 왔음을 확인

4. 학생처장이 새내기새로배움터를 내부/외부 진행을 결정 요구

5. 총학생회는 숙소는 학교의 선택을 따르지만, 행사는 중앙운영위원회와 결정하기로 학교에 전달

6. 긴급확대운영위원회에서 새내기 새로배움터준비위원회 발족

7. 개강 후 학교로부터 2억 원짜리 소송이 진행됨을 전달받음

8. 이후 공판이 진행되었고 총학생회는 소송 진행 상황을 2~3차례 전달 받음

9. 총학생회는 공판에 참여하지 않음

10. 8월 21일 학교는 업체와 조정안을 작성

11. 외대교지의 보도 후 총학생회가 이를 인식

12. 학교 측이 조정조서를 중앙운영위원에게 열람 가능하다고 전달

 

이러한 상황에 대한 설명 이후 많은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등록금 회계처리가 비등록금 회계 처리로 변경된 이유는 무엇인가.

총학생회는 처음 학교가 조정안에 명시된 금액을 등록금 회계로 처리하기로 하였으나 학교가 직접 교육경비로 보기 어려워 비등록금 회계로 넘겼다고 밝혔다.

 

- 1600만 원을 변제할 것인가.

총학생회는 1600만 원에 대해 변제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변제의사와 관련 없이 학교 측의 회계처리의 문제로 현재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 사과문에서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

외대교지 황진실 편집장은 학교 측과 해당 사과문을 문장 단위로 사실관계를 알아보았고 몇 부분에서 사실이 아닌 점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기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네 번째 안건인 학우들의 알 권리를 침해한 대표기구에 대한 대책 논의에서 총학생회는 외대교지의 보도를 통해 조정안 결과를 처음 접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지역대학 권율 학생회장은 학교 측에 문의한 결과 9월 7일 학교 측이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에게 소송 결과를 알렸다고 말했다. 일부 위원들은 총학생회장의 늦은 사과문에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질의하였다.

 

마지막 안건인 총학생회 책임에 대한 논의에서 확운위원들은 사과문을 게재하는 것 이외의 징계(‘직무 정지’, ‘탄핵’)등과 관련해 다음 확대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논의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호준기자(leehojun4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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