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수)

대학알리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선거 WITH선본 인터뷰

 

외대알리는 예정된 39대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선거본부들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보자에 대해 최대한 많은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편집을 최소화했음을 알림)

 

 

 

1. 기호2번 WITH선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자연과학대학 환경학과 14학번 이재원이라고 합니다. 나오게 된 동기는 답답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라는 말이 있듯 직접 뛰러 나왔습니다.

 저는 중국어통번역학과 16학번 한준혁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학과 학생회 활동을 올해 1학기까지 하다가 군입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군입대를 앞둔 시기에서 마침 군입대를 떨어지기도 했지만 모두가 아는 일들이 터졌고 그것을 보고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자랑스러운 학교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WITH는 ‘We Improve The Hufs’의 준말로 함께 외대를 발전시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With you에서 you를 생략하긴 했지만 학우들과 함께 발전시키자는 것이 저희의 슬로건입니다.

 

2. 자신들만의 비전 또는 가치가 있다면?

 소통, 변화, 발전입니다. 소통이 최근에 가장 결여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학과 학생회도 그렇고 결여되어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소통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학우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저희가 하는 일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발전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룩함으로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리고 발전할 수 있는 외대를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저희 현수막을 보시면 ‘청렴을 넘어 투명하게’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했다면 잘못한 것 그대로 잘했다면 잘했다는 것 그대로. 그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나아가고자하는 마음을 지고 나왔습니다.

 

 

3. 38대 ‘우리가 그린 총학생회’의 잘한 점과 못한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그린 총학생회는 시작할 때 정의감을 갖고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돕바(롱페딩)비용 관련 문제 때문에 인수인계를 거부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린’ 학생회가 업체와의 부당한 관계를 인지하고 이를 바꿔보려는 시도를 하였다는 점에서 정의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꾸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린’ 총학생회가 생각하는 정의가 발현되지 않자 그들은 쉽게 꺾여버렸습니다. 정의의 사명감이 끝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이것과 별개로 현재 상황의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아실 것이라 생각하고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4. WITH 선본이 생각하는 현재 학내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일방향적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쌍방향적 소통이 중요합니다. 저희가 소통, 변화, 발전 중 소통을 1번으로 삼은 이유가 그것입니다.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하고 학우들의 입장에서 학교에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총학생회입니다. 그 동안 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힘을 제대로만 발휘한다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설립자 동상 철거나 총장선출권은 항상 나오는 문제입니다. 올해에 새로 나온 문제도 있습니다. 학교 측을 움직이려면 학생이 모여야 합니다. 목소리를 모아야합니다.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소통의 부재입니다. 저희는 낮은 자세에서 학우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모아 학교에 전달할 사항은 전달할 것입니다. 저희가 해결할 것은 해결하는 신뢰받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습니다.

 

5. 외침선본과 공통적으로 내세운 공약(학점포기, 화장실 몰카 점검, 흡연부스 관리, 교내 노후시설 보수)에서 WITH선본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선 교내 노후시설보수에서는 학우들의 안전을 우선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황색전등을 백색LED등으로 바꾸는 것. 조명이 밝아지며 밤거리에도 안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랑 옆에 안전 바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교내 흡연부스와 관련해 외침 선본은 구체적으로 어디에 설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백년관 2군데(자연대 방향, 정문 흡연구역)을 시작으로 차례차례 넓혀갈 것입니다.

 몰래카메라 정기점검과 관련해 외침 측 자료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말이 언급되어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공약에 올리려면 기본적인 메커니즘과 틀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남대학교 사례를 토대로 학교와 학생, 경찰이 연합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총학생회와 학생지원팀, 용인동부경찰서와 협력을 이끌어 내 학우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학점포기제도는 두 후보 모두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6. 중복학과 조정에 대한 WITH선본의 생각은 무엇인가.

 저(한준혁)부터가 중복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글로벌캠퍼스의 중국어통번역학과와 서울캠퍼스의 중국외교통상학부, 중국언어문화학부가 그 예입니다. 중복학과 문제는 제 개인적으로 외대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원화캠퍼스의 의미가 퇴색되고 같은 언어를 다른 성적으로 오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의 과정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폐합 과정에서 학우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7. 총장선출권에 대한 WITH선본의 생각은 무엇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장 하자고 말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학교 입장과 너무 달라 충돌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 것은 우선 쿼터 제도를 시행하여 점진적으로 학생의 비율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결국 학생, 교직원, 교수가 동등한 비율을 가지고 총장을 선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8. 이재원 총학생회장 후보에게 새터(새내기 배움터)란 무엇인가.

 물론 세간의 평이 좋지 않음 인정합니다. 퀄리티가 떨어졌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변명도 있지만 우선 제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들이 실패의 시간이어 저에게 소중합니다.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누구보다 잘할 것입니다. 남들에게 욕을 먹는 시간이었지만 저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또 감사합니다.

 

9. 투표권을 가진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세간에서 가끔 투표를 하지 말고 비대위(총학생회가 없는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가자는 말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이는 국가에 비유하면 무정부 상태입니다. 기권이라는 것은 권리를 버리겠다는 것인데 자신의 권리를 버리겠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권리를 찾고 진심으로 외대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꼭 투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우리 모두가 소중한 4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대학이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남을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다지고 싶습니다. 저희를 찍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반드시 투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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