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된 지금, 학생들은 각자가 정한 시간표대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공강시간 특히 우주 공강이 있는 학생들은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신입생들은 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공강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일수도 있다. 그런 학우들을 위해 공강 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할 거리’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한림대학교 박물관
한림대학교에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학교 내에 존재하는 박물관은 1988년부터 정식으로 운영되어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 박물관은 유적을 비롯한 각종 문화재 사업과 유물전시를 한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박물관은 제1실과 제2실로 나뉘어져 있다. 제1실은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 국내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시대 순으로 전시하고 있고, 제2실은 기증을 받거나 구매한 유물들이 있는데 주로 도자기와 같은 민속품을 전시한다.
공학관에 유물관련 박물관이 존재한다면, 일송기념도서관 2층에는 ‘일송 윤덕선 기념관’이 있다. 일송 윤덕선 기념관은 개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윤덕선 박사의 추모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념관에는 윤덕선 박사의 필모그래피, 경성의학전문학교 시절 사진, 자서전에서 따온 글 등이 전시되어있다. 역사와 박물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쯤 방문해보자.
박물관
장소 : 1130(공학관) / 관람 시간 :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12시, 오후 2시~4시
비용 : 무료
일송 윤덕선 박사 기념관
장소 : 도서관 2층 / 관람 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비용 : 무료
※ ‘기념관’은 주말에는 소등되어있으나, 불을 켜달라고 요청하면 켜준다.
한림대학교 박물관 입구
2. 한림대학교 음악 감상실
학관에는 원하는 음악을 들으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음악 감상실이 존재한다. 음악 감상실은 1982년도에 설립된 학생복지자치기구로 근 35년간 한림대학교 학우들의 공강 시간에 휴식공간을 제공해왔다. 가요파트, 팝 파트, 클래식파트로 나뉘어 실원 DJ가 곡 선곡 및 소개 멘트를 준비한다. 또한 수많은 LP와 CD음반을 보유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감상실 실원들은 학우들에게 더 질 좋은 음악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별로 스터디도 진행한다고 한다. 매년 음악 감상실 문집인 ‘프루메알’도 제작하고 있다고 하니 학관이 완성되면 음악 감상실을 방문해보자!
▲ 음악감상실 푸르메알
운영 시간 : 매년 재학생 수와 실원 수가 달라 정확한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3. 취업지원 센터 방문
한림대학교 인문관에는 ‘취업지원센터’가 있다. 취업지원센터는 홈페이지 접속, 직접 방문 둘 다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각 학년마다 취업과 관련된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1학년에게는 ‘흥미/적성’에 대해 파악하는 것을 중점으로 자기분석위주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2학년에게는 ‘목표설정’을 하여 기업 및 취업정보 탐색에 도움을 준다. 3학년에게는 직무설정 및 취업준비를, 4학년은 실전취업을 위주로 커리큘럼을 제시해준다. 이뿐만 아니라 취업지원센터는 취업성공 수기나 외부 공모전, 인크루트와 같은 취업포털정보들이 상세하게 기술되어있다. 홈페이지로도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홈페이지 왼쪽에 있는 ‘진로, 취업상담예약’을 클릭해 공강 시간에 상담을 신청하여 도움을 요청해 보자. 상담주제에 따라 상담이 달라진다. 복수전공에 대한 고민이면, 어느 쪽에 더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워크넷’에서 심리검사를 한 뒤에, 상담사와 함께 관심과 적성도에 따라 복수전공을 정할 수 있다. 또한 진로에 대한 고민인 경우 자신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분석하여 맞는 진로를 찾아준다. 자신의 고민을 잘 해결하고 싶다면 모두 취업지원센터로 달려가보자!
위치 : 4315 인문관(단재관)
시간 : 오전 10시 / 10시 30분 / 오전 11시 / 오후 2시 / 오후 3시 / 오후 4시 / 오후 4시 30분 으로 되어있으며 요일마다 시간이 조금씩 달라진다. (상담시간은 20~30분)
비용 : 무료
한림대학교 취업지원센터 입구
4. 학생생활상담센터
학생생활상담센터에는 3,4학년 멘토들이 1,2학년 멘티들에게 대인관계, 대학생활 적응, 진로고민 등에 도움을 주는 ‘행복멘토링’이 있다. ‘행복멘토링’은 멘토와 멘티가 시간을 조율하면 공강 시간에도 상담이 가능하다. 교육개발센터도 매년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공모전(좋은 수업 추천하기, 창의한림 人 지식 공모전)이 있으니 참고하자.
※ 행복 멘토링의 멘티는 2학기부터 모집한다.
학생생활상담센터 위치 : 국제관 5층
5. 실시일밥
‘십시일밥’에서는 공강 시간에 학생식당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그 대가로 식권을 받아 취약계층 학우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한다. 십시일밥에서는 2018년 2월 24일을 기준으로 약 1000여장의 식권을 교내 취약계층 학우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봉사자들이 교내식당에서 배식, 홀 청소 등을 해 종사시간이 쌓이면( 단, 시험기간에는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다.), 중간고사 때 1번, 기말고사 때 2번 아워홈에서 임금을 받는다.이 돈으로 취약계층 학우들에게 줄 식권을 구매하며, 학생지원팀에게 연락 해 식권 수혜자를 모집한다. 봉사시간은 ‘1365 자원봉사 포털’에 기록되며, 봉사자들은 봉사 후에 점심으로 3500원 상당의 학식도 제공된다.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은 지원해보자.
©십시일밥 홈페이지
공강시간은 누군가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졌던 시간,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공강활용법’을 읽고 공강시간을 알차게 보낼 자신만의 공강활용법이 떠올랐길 바란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취업지원센터로 달려가보기도 하고, 남들에게 봉사를 하면서 뿌듯함도 느껴보고, 음악 감상실에 가서 원하는 음악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보기도 해보자. 그러면 어느 순간 공강시간이 지루한 시간이 아닌 기다리고 기대되는 시간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