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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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캠퍼스 총학선거 정견토론회 개최

  오늘(20일)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로비에서 ‘제40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정견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임태성 비상대책위원장의 진행 하에 기호 1번 ‘하모니’ 선거본부(이하 하모니), 기호 2번 ‘利: ACTION’ 선거본부(이하 리액션)의 정후보자 부후보자 및 학내 주요 언론사,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백년관에서 개최된 총학생회장단 선거 정견토론회 (사진 = 한달수 기자)

 

  토론회의 첫 순서로 진행된 입후보자 기조발언에서 하모니의 박종성 정후보자와 리액션의 한준혁 정후보자는 모두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박종성 후보자는 “선거 추천인 명부를 받는 과정에서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준혁 후보자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학교가 먼저 나서서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학내 언론사 질의에서 양 선거본부는 외대알리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먼저 하모니 측에 ‘학생회비 사용내역, 학칙 및 회의록 등을 어떠한 방식으로 공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시했습니다. 박종성 후보는 “학생회의 활동 내역이 그동안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학우들의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활동 내역을 모두 공개하는 것은 공약에 포함할 사안이 아니라 당연히 이행해야 할 사안”이라 말하며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들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리액션 측에는 ‘감사위원회 설치 공약에서 감사 대상만 나와있고 감사 결과 등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감사 결과를 비롯한 총학생회의 모든 내용을 적극적으로 공개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준혁 후보는 “현재 비대위에서 감사위원회 회칙 초안이 만들어진 상황이며, 초안에 감사 결과 공개 및 징계 관련 내용까지 모두 포함이 되어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초안이 불완전한 부분이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하고, 학생들과의 공청회를 거쳐 감사위원회를 출범시키면 총학생회가 첫번째 감사 대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양 후보자들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하모니 측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은 ‘낡고 잘못된 방식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박종성 후보는 답변으로 “실현 가능성과 학우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며, 효율적인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흥배 동상 철거’ 공약에 대해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동상을 명수당에서 왕산에 위치한 김흥배 묘소로 옮기는 안을 학교에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리액션 측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은 ‘공약 실현 가능성’과 ‘예산 확보’가 주된 이슈였습니다. 한준혁 정후보와 최예림 부후보는 “리액션이 제시한 공약들은 이미 사전에 학교 각 부처와 경기도, 용인시 측과 논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1년간 비대위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에 이를 기반으로 총학생회의 역할을 잘 수행할 자신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예산과 관련해서는 “자연과학관, 공학관 리모델링 및 스마트 도서관 건립은 학교의 예산이 필요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며, 그 외 교내 낙후시설 보수, 몰래카메라 탐지기기 구입과 같은 공약은 학교와의 지속적 논의 및 업체 선정을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보 간 질의 응답 순서에서도 적극적인 질문과 반박이 오갔습니다. 양측이 날카롭게 대립했던 사안은 하모니의 ‘기숙사 통금시간 순차적 완화’ 공약이었습니다. 리액션 측은 “시험기간 중 통금시간 완화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수면권, 휴식권, 학생권을 제약할 수 있다”고 하며 “최근 대나무숲에서 제기된 ‘기숙사 경비원들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 경비원 분들이 더 열악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문제도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모니는 “비대위가 지난 축제 기간 중 기숙사 통금시간 완화를 한 케이스를 참고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 하면서 “기숙사에서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총학생회 인원들을 배치해 경비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리액션 측은 다음 질문에서 “축제와 시험기간은 엄연히 다른 환경이기에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총학생회 인원들이 통제를 해도 기숙사 외부만 가능할 뿐 내부 통제는 어렵다”고 재반론을 펼쳤습니다. 이에 하모니 측은 “기숙사 사생회, 학사운영팀과 각각 논의를 진행했기에 보완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입후보자 마무리 연설은 양 선거본부 부후보들이 진행했습니다. 리액션의 최예림 부후보는 “그동안 학우들이 체감했던 문제점들을 좌시하지 않고 먼저 다가가서 해결할 것이며, 다니고 싶은 학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하모니의 강호균 부후보는 “당연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당연하게 만들겠다”며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제40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다음주인 11월 27일 화요일부터 11월 29일 목요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캠퍼스 내 각 단과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달수 기자(hds80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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