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도서관 내 사물함이 공식 이용 요금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도서관 측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도서관 5층 사물함. 사진=김민기 기자 [도서관 사물함 ‘웃돈 거래’]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서, 많은 학생이 무거운 짐을 들고 도서관에 방문한다. 학생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도서관 내 위치한 사물함으로 향한다. 현재 도서관에서는 1인 1함을 원칙으로, 총 676개(2~5층 각 169함)의 사물함을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사물함의 이용 요금은 1개월에 2천원, 3개월에 5천원이다. ▲ 도서관 사물함 이용요금 안내. 사진=한국외대 도서관 홈페이지 하지만 사물함 개수가 한정적이기에,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이용할 수는 없다. 현행 이용규칙상 이용 기간 또한 무제한으로 연장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권의 순환도 원활치 않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학생 간 웃돈 거래’를 유발했다. 현재 도서관 사물함의 이용권은 이용권을 가진 학생이 원하는 학생에게 ‘웃돈’을 요구하며 되파는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더 이상 도서관 사물함의 이용은 서비스 제공자인 도서관 측과 학생 간의 거래가
공유형 개인형이동장치(이하 PM)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PM은 최고 시속 25킬로미터 미만, 자체 중량이 30킬로그램 미만인 전동 킥보드, 전동 이륜 평행차 등을 말한다. 특히 지난 6월 무면허 상태의 10대 여고생이 60대 부부를 전동 킥보드로 치어 아내를 사망케 한 사건은 전국민적인 분노를 자아냈다. 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현행법상 PM은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2종 원동기 면허 이상을 소지해야만 운전 가능하다. 하지만 면허 조건을 포함한 기타 안전 규제들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일 경찰청이 제출한 ‘전동 킥보드 법 위반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23년 한 해에만 불법 운전 적발 건수가 18만 8505건에 육박했다. 적발 유형은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운전 △승차정원 위반 △음주운전 △보도통행 △13세 미만 어린이운전 △기타로 구분되었으며, ‘안전모 미착용’이 13만 6,346건(72.3%)으로 가장 많았고, ‘무면허 운전’이 3만 1933건(16.9%)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 대학가는 어떨까. 공유형 PM의 주 이용층이 젊은 세대인 만큼, 주로 20대가 생활하는 대학가는 PM 안전 문제로부터 분리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