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영향으로 일본가긴 글렀다며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찰 때 난 꿋꿋이 4박 5일 동안 미경이와 일본 중에서도 간사이 지역인 오사카, 교토, 고베에 다녀왔다. 먹기 위해 사는 내가 먹다가 죽는다는 오사카에 가기로 한 그날, 나는 환희의 눈물을 흘리며 축배를 올렸고 경건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가자고 한 날부터 어찌나 설레던지 눈을 감으면 타코야키와 푸딩이 둥실둥실 떠다녔다. 그때부터 내 손가락의 경련이 시작되었나보다. 열광적인 검색으로부터, 외국여행을 할 때 그 나라의 사이트에서 찾으면 생생한 현지 로컬 푸드를 제대로 먹을 수 있다. 트립어드바이저나 일본의 타베로그 사이트(http://tabelog.com/)는 현지인들이 직접 점수를 매기고 투고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타베로그 3.5점 이상이면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누구나 만족할 정도로 충분히 좋기에 검색만 제대로 하면 현지인 뺨치는 코스가 완성된다. 타베로그는 일본 사이트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못하면 사용하지 못하는가? 그렇지 않다. 구글 크롬 자동번역만 있다면 문제없다. 그렇게 폭풍검색을 한 후 대략 두가지 테마로 나누었다. 유명 관광 맛집과 현지인맛집(=전국구맛집)으로, 이제부터 침샘자극
1편에서는 오사카 위주의 맛집이었고 이제부터는 오사카 근교 혹은 교토 맛집으로 이동해보자~~ 1편에서는 디저트가 즐비했다면 2편에서는 육류 파티다! 다들 침 한번 삼키고 스크롤 내리시길 바란다. 하나나 이곳은 알고 찾아 간 맛집이 아니다. 대나무 숲을 가기 전에 출출해서 즉흥적으로 돌아다니다 발견했다. 음식점이 천에 다 가려져있어서 음식점인지도 몰랐는데 오픈 전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길래 ‘현지인 맛집인가보다.’ 하고 들어갔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하나나는 오차즈케 전문점으로, 특히 도미 오차즈케가 유명한데 먹는 방법은 조금 생소할 수 있다. 먼저 도미 사시미를 그대로 먹는 방법도 있고 쯔케동처럼 밥 위에 도미 사시미와 소스를 얹어서 같이 먹을 수 있고 그 후 마지막으로 뜨거운 오차즈케용 차를 부어서 말아먹는 즉 오차즈케를 먹는 방법이 있다. 그냥 다 맛있었다. 도미 오차즈케 is 뭔들 내가 시킨 도미구이 정식도 너무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기본인 밥이 윤기가 나면서 고슬고슬한게 진짜 맛있었다. 반찬도 아기자기 하면서 다 맛있었다. 마지막에 나온 인절미 녹차 떡의 맛도 잊을 수 없다. 그냥 여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