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친환경’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뿐 아니라 제품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며 소비하는 ‘그린슈머’로 성장했고, 이제 ESG 경영은 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환경 보호를 타이틀로 내세우며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ESG 경영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려고 했던 탓일까? 많은 기업들은 점차 ‘그린워싱’으로 위장하기 시작했다. ‘그린워싱’이란 ‘green’과 ‘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 이른바 ‘위장환경주의’를 뜻한다. 그린워싱의 7가지 유형 글로벌 환경 컨설팅 기업 ‘테라초이스’는 ‘그린워싱의 7가지 죄악(The seven sins of greenwashing)’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그린워싱의 유형을 세분화했다. 이 항목으로는 제품의 일부 친환경적 특성만 강조해 다른 속성의 환경 여파를 감추는 ‘상충 효과 감추기’, 신뢰성 있는 정보 등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채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증거불충분’,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애매모호한 주장’이 있다.
지난 1일 진행된 제58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이하 총선) 개표 결과 선거운동본부 ‘여운’이 당선됐다. 1일 서울캠퍼스 국제학사 450호에서 진행된 개표에서 기호 1번 ‘여운’은 67.15%(총 투표 참여자 4375명 중 2938명)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1.13%(총 투표 참여자 4375명 중 1362명)의 득표율을 기록한 기호 2번 ‘캐치’를 제치고 최종 당선됐다. 이번 총선은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치러진 경선이다. 투표는 앞서 공식 투표일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까지 투표 성립 요건인 50% 이상의 투표율을 충족하지 못해 선거 시행 세칙 제75조에 따라 1일 22시까지 투표일이 연장됐다. 최종 투표율은 50.79%로 투표 성립 기준을 달성해 개표가 이뤄졌다. 당선 공고 이후 24시간 내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당선은 최종 확정되며, ‘여운’의 공식 임기는 2024년 1월 1일 0시부터다. 안윤지 기자 (julie6415@naver.com)
동대문구 3개 대학 연합 축제 ‘2023 트로이카(TROIKA)’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트로이카(TROIKA)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동아리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축제는 ‘2019 트로이카’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에는 대학 간 비대면 교류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행사명은 ‘Let’s color’로 코로나19 여파로 어두웠던 세상을 3개 대학의 빛으로 물들이며, 연대를 도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23 트로이카에서는 사흘간 각각 공연, 학술 문화행사, 체전을 뜻하는 악동(樂動)제, 감동(感動)제, 역동(逆動)전이 개최됐다. 악동제는 각 대학별 동아리 공연, 응원전 및 연예인 공연으로, 감동제는 사진전, 시사·경제 토론대회, 청년정책공모전, 동대문 책마당, 그리고 역동제는 남녀 축구, 농구, 테니스, e-스포츠 경기로 이뤄졌다. 11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는 시작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경희대학교 학무부총장,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인재개발처장 등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