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감사 넌 어디~ 어디~ 어디~ 세종대학교는 겉보기엔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정기적인 감사 체계의 공백과 겉만 번지르르한 교육부 행정감사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대학 자체만의 감사 시스템이 세종대학교의 어두운 비밀들을 파헤칠 수 있다! 세종대에서 ‘감사’ 방 찾기 세종대의 감사 자료가 궁금한 000학생은 먼저 세종대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온갖 팝업을 뚫고 들어간 대학본부의 법무감사실엔 단지 실장과 부장의 이름과 전화번호만이 적혀 있을 뿐이다. 연도별로 감사 자료가 가득해야 할 감사본부의 정보광장엔 어떤 자료도 공개 되어 있지 않다. 결국 000학생은 세종대학교 감사부와 연락하여 감사자료의 유무와 위치를 질문했다. 그러나 ‘찾고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황당한 답변과 되려 화를 내며 학생의 신상정보를 묻는 질문만이 돌아왔다. 소득 없는 전화통화를 마치고, 000학생은 드디어감사부가 찾지 못한자체평가보고서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보고서는 발전 계획, 성과로만 가득한 칭찬 카드였다. 또한 2014-2015년도 감사 결과만 명시되어 있으며, 분량은 고작 한 페이지보다 적다. 이는 밑의 2014년도 교육부 감사 결과와 비교해
오늘 한글날이 571돌을 맞았습니다. 세종인 여러분, 2001년 6월 1일 우리학교 집현전(군자관 6층)에서 새로운 문자가 발표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번 주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주명건 이사님의 자랑스러운(?) 업적, 우니쉬(unish)에 관해 얘기할까 합니다. 우니쉬가 뭐야? 우니쉬는 우리 세종대학교 세계어 연구소에서 약 7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2001년 6월 1일 발표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어다. 우니쉬는 세계를 뜻하는 영어 낱말 유니버셜(universal)에서 유래된 언어명으로, 현재 지구상에서 쓰이고 있는 주요 언어 16종을 비교 분석하여 공통된 짧고 간결한 단어 및 표현을 간추려 만들어 졌다. 야훼를 불신하여 바벨론을 건설했던 인류에게 가해진 형벌을 대 명문 세종대학교에서 면해 준다니! 세뽕에 거나하게 취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취재를 통해 알아본 우니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장난 같았다. 현대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일본어를 섞어, ‘끔찍한 혼종을 탄생시켰다’며 절규하는 제라툴의 심정을 단번에 공감시켰다. 공통성, 간결성, 다양성, 명료성 등의 원칙에 따라 선정된 단어들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넘어서 명치로 향하는 물리적 충격처럼 다가
성희롱 처벌 못하는 법 허술한 세종대 자체규정 ‘구체적 해법 고민해야’ 이번 정홍택씨의 성희롱 사건을 포함해, 이와 같은 성희롱 사건은 대학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왜 이런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근절되지 않는 것일까. 제도적 미비점과 함께 현실적 문제를 짚어봤다. 현재 우리나라 법은 성희롱에 대한 처벌규정이 미흡한 실정이다. 2010년에 제정된 「성폭력특별법」은 성폭행과 성추행에 대해서 처벌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성희롱은 「남녀고용평등법」을 통해서만 처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고용에 관한 법률이기때문에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서만 해당된다. 직장이 아닌 곳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는 법에 규정된 바가 없고, 때문에 현재로써는 가해자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구체적 징계 빠진 세종대 자체규정 이러한 법적 미비점 때문에 성희롱 사건은 학내 내부규정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지만 이 역시 많은 문제가 따른다. 가장 큰 문제는 자체규정의 모호함이다. 우리학교에는 「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이라는 자체규정이 제정되어 있고, 성폭력 사건이 신고될 경우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내가 들이대지 못할 건 아니잖아, 그치? 마지막 사랑을 한 번 하고, 그 여자한테 모든 걸 다 주고 가버리고 싶어” SNS 커뮤니티 ‘세종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숲)’에 올라왔던 #5589 제보의 성희롱 발언을 한 주인공이 정홍택 씨로 드러났다. 정홍택 씨가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학생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이다. 정 씨는 이번 학기에도 교양강의인 ‘저작권의 이해’를 맡았으나, 첫 번째 강의만 진행한 뒤 사직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그만둔 상태다. 그는 2011년 우리학교 석좌교수로 임용된 뒤 교양학부 소속으로 ‘사회와가치’, ‘쓰기와말하기’ 등의 강의를 맡아왔다. 피해 당사자는 <세종알리>에 당시 대화의 녹음파일 등 증거자료와 함께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 ▲2월 26일 게시된 세종대학교 대나무숲 #5589 게시물. ◇ 사건전말 새해를 맞아 제보자는 정 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제보자가 한 학기 동안 봐 왔던 그는 존경할 만한 교수였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새해인사를 보냈다. 그로부터 5일 뒤 정 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