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 혼란스러웠던 1학기가 우여곡절 끝에 종강했다.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대면 강의를 할 수 없게 된 대학생과 학교는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야했다. 학생들은 작은 화면을 통해 가르침을 받아야 했고, 교수들은 작은 화면 속에서 가르침을 주어야 했다. 그러나 스마트캠퍼스 서버 과부하, 일부 교수들의 그릇된 행태 등으로 인해 수업의 질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더군다나 수업 평가 방식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못한 학생들의 분노는 지속됐다. 학교 시설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등록금의 일부 반환조차 불가하다는 현실은 좌절감까지 느끼게 했다. 총학생회와 학생들 간 신뢰까지 무너지면서 사태의 심각성은 더욱 커져갔다. 돈을 지불하고 배움의 시간을 갖는 학생들의 분노는 충분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림알리는 이러한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관용의 자세를 바라는 입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림대학교 학생들의 분노는 어떻게 자라났는가. 그간의 상황들을 살펴봤다. 학기 초 스마트캠퍼스 접속 오류로 인해 학생들은 노트북을 계속 들여다봐야했다. 강의 재생은 물론 과제 제출까지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불편함을 감
‘대학 적립금’은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단어이지만 많은 이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단어이다. 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때, ‘대학을 위해 쌓아놓는 돈’ 정도로 대강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확히 ‘대학 적립금’은 무엇일까? ‘대학 적립금’은 특정 목적을 위해 별도기금으로 축적해 놓은 ‘적립금’을 말한다. 이는 기부금과 수익용 기본재산의 이자수익· 법인 전입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립학교법 제32조의2에 따르면 ‘학교육기관의 장 및 대학교육기관을 설치하는 학교법인의 이사장은 교육시설의 신축·증축 및 개수·보수·학생의 장학금 지급 및 교직원의 연구 활동 지원 등에 충당하기 위하여 필요한 적립금을 적립할 수 있다. 다만, 등록금 회계로부터 적립은 해당 연도의 감가상각비 상당액을 교육시설의 신축·증축 및 개수·보수 목적으로 적립하는 경우에만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4년제 사립대학 및 법인이 축적한 이월·적립금 총액은 9조 9,418억원이다. 적립금은 적립 목적에 따라 연구, 건축, 장학, 퇴직, 기타 적립금으로 구분된다. 2016년 기준으로 사립대학 적립금은 건축적립금이 3조 5,958억원으로 가장
‘필수 기초 교양 강의’는 왜 필요할까? 본 목적은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받기 위해 필요한 언어 능력이나 과학, 컴퓨터 등에 있어서 기초적인 지식을 쌓기 위함이다. 현재 한림대학교에서 가르치는 필수 기초 교양 강의로 ‘읽기와 쓰기’, ‘발표와 토론’, ‘대학 영어’, ‘컴퓨팅 사고와 문제 해결’이 있다. 한림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필수 기초 강의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먼저 “귀하는 ‘필수 기초 강의(읽기와 쓰기, 발표와 토론 등…)’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나”는 질문에 70.7%는 ‘아니오’, 나머지 29.3%는 ‘예’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귀하는 필수 기초 강의에 대해 만족하고 있나”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75.6%) 만족하고 있지 않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의 대다수는 “필수 교육 강의가 전공과 관련이 없거나, 기본적으로 다 알고 있는 지나치게 쉬운
곧 끝나는 2018년, 한림대학교의 1년도 함께 저물어가고 있다. 한림대학교 총학생회 ‘SIGNAL’의 활동 역시 종지부를 찍었다. 그들의 지난 1년 발자취를 한림알리에서 따라가 보려고 한다. 학생들의 관심이 가장 많았던 공약을 통해 그들의 공약 이행상황과 행보를 짚어봤다. 2% 부족했던 수강신청 개선 사전수강신청, 본수강신청, 수강신청 변경까지 수강신청과 관련한 영역에선 항상 잡음이 존재했다. 특히 서버 문제로 인한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컸었다. SIGNAL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지난 한림알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그들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우리는 체감할 수 있었다. SIGNAL 측은 회장 후보자일 당시, ‘장바구니 제도’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들을 수 있는 수업을 장바구니에 담아둔 이후 수강신청 때 순차적으로 신청하는 것이다. 강의 매매를 방지할 수 있고 수강 과목을 미리 담아두기 때문에 서버 운용에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학교에서는 이 제도를 사용하는 곳이 많았으나 적어도 우리 학교에서는 혁신적인 제도였던 만큼 학생들의 기대도 컸다. 그러나 업체 입찰 과정에서 업체
그야말로 1인 시대다. 지금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56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때문에 ‘나홀로족’, ‘솔로 이코노미’라는 단어도 생겨난 지 오래다. 식당, 영화관, 카페, 노래방 등을 혼자서 즐기러 가는 사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홀로 가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어렵고 눈치 보이는 것은 혼자서 밥 먹기. 즉, ‘혼밥’일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홀로 밥을 먹는 것에 익숙한가?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혼자 밥 먹는 게 그렇게 힘들어? 남 눈치 볼 게 뭐가 있어. 혼자 밥 먹는 사람 많으니까, 그냥 편하게 눈치 보지 말고 밥 먹으면 돼.” 하지만 당장 혼자 학식을 먹기에도 벅찬 사람에겐 이러한 말이 썩 도움 되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한림알리가 준비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가 눈치를 보지 않고도 혼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을 소개한다. (※주의※ 필자는 혼밥을 1도 못 하는 눈치쟁이입니다.) 또와 국수 (맛:★★★★☆ 가격:★★★★☆ 분위기:★★★★★ 좌석 수:★★★
저는 한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2학년을 마치고 1년 휴학 중에 있는 이진석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한림대학교 소식을 페이스북에서 접하게 되어 ‘한림알리’에서 독자기고를 받는다는 소식에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6년, 이 학교에 들어와 2년 동안 공부하면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기도 하고, 또 저의 실력을 늘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학업 중에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기도 했지만 그 기간 동안 몸과 마음 건강하게 마칠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위의 제목과 같이 ‘아프리카 케냐에 살기’입니다. 네, 맞습니다. 현재 저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1년 동안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드릴까 합니다. 2학년을 마친 지난 2017년, 저는 휴학을 신청하고, 정들었던 학교와 기숙사를 떠났습니다. 원래 계획은 국방의 의무를 완수한 뒤 다시 학교에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제가 어디로 가서 2년 동안 국방의 의무를 할까? 라고 고민했었는데, 저는 이 때 아버지로부터 한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혹시 너, 1년 동안 아프리카에
K 교수의 공식적인 입장 한림알리는 K 교수의 요청에 따라 11월 6일 해당 강의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한림알리 취재진은 K 교수에게 “교수님이 강의 시간에 ‘동성애는 변태적 성 취향이다’, ‘동성 결혼은 애를 못 낳으니 쾌락만을 위한 것이다’ 등과 같은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전달했다. 이에 K 교수는 “자신의 발언에 모욕감을 느꼈다면 사과하겠으며,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에 대한 의도를 묻자, 교수는 “동성애에 대해 잘 모른다”며, “그날 어떤 학생이 동성애 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따로 동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당시 동성애에 대해 자세히 잘 몰라 즉흥적으로 서툴게 답변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발언 말고도, 강의 제목과는 다르게 정치적인 발언을 수업시간에 많이 한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K 교수는 “그 얘기는 강의 평가 때 많이 들었다. 그래서 첫 시간에 이 수업은 강의 제목 그대로의 내용보다는 자기의 관심 분야, 자기가 좋아하는 책 혹은 자기의 경험담을 나누는 이런 것을 모두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앞으로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여전히 싸늘한 학생들의 반응 K 교수의
지난 10월 18일, 한림대학교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교양 강의 중 K 교수가 한 발언에 대한 게시물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 글에 따르면 강의 중 K 교수가 노골적인 동성애 혐오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학생들은 “저런 사람이 교수를 하다니 참 수준 떨어지네”, “항의 좀 해야 할 듯”, “총장님한테 직접 탄원서 써야 할 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건에 대해 추가 제보를 받은 한림알리는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글의 작성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작성자는 해당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이에 작성자에게 자세한 상황을 들어보았다. 동성애는 변태적 성행위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작성자는 "‘어떤 발표자가 세이프 오브 워터’라는 영화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 그 영화의 등장인물 중 한 인물이 동성애자라는 내용에 들어있었다”며 “그런데 발표가 끝나자 교수님께서 발표자에게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고, 발표자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결혼을 쾌락만을 위해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시며, 동성애는 변태적 성행위이고 음양의 조화에 어긋난다는 표현을 하셨
에브리타임(에타)이나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한라)과 같은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다보면 학생회비와 관련된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한림대학교의 경우 매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 학생회비 12000원이 추가 고지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금액의 사용처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학생회비가 어디에 쓰이냐는 질문부터 ‘학생회비를 왜 내는지 모르겠다’, ‘학생회비 내면 호구다’ 등 학생회비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주를 이룬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들이 왜 학생회비 내는 것을 꺼리며, 학생회비 납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1) 학생회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학생회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9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96명의 학생 중 74명의 학생들은 학생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5명의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학생회비가 필요하고, 학생들이 더 큰 혜택을 받으려면 학생회비를 내야한다고 응답했다. 17명의 학생은 학생회비 납부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학생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답
유튜버 ‘베일드’님을 만나보았다! 요즘 유튜브를 비롯해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각자의 일상을 콘텐츠화할 정도로 유튜버들에 대한 관심도 연예인을 능가할 만큼 상당하다. 이렇듯 1인 미디어를 통해 시청자와 콘텐츠 생산자가 직접 ‘소통’하는 시대가 되었다. 1인 미디어의 선두주자인 유튜버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먹방, 쿡방, 게임, 뷰티, ASMR 등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콘텐츠를 제약 없이 만들어낼 수 있는 1인 미디어에 흥미를 느끼고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유튜버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한림대학교 출신 유튜버 ‘베일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1. 베일드님 자기소개 해주세요. A1.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대학교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전공을 졸업한 13학번 한승주입니다. 유튜브에서는 베일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2. 베일드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A2. ASMR이 보통 밤에 듣거나 조용한데서 혼자 듣는 콘텐츠에요. 시끄러운 곳에서 듣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veiled(분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라는 단어가 문득 떠올랐는데,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이 ASMR 콘텐츠가 주는 느낌과 비슷
2018년 9월 1일. 강원FC의 홈구장인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이하 강원)와 FC서울(이하 서울)의 K리그 시즌 2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33라운드까지 진행되는 K리그는 이제 팀마다 7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강원과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을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어서 이 경기의 중요성은 매우 컸다. 강원의 현재 상황과 라인업은? 강원은 현재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ACL에 진출하려면 승리가 절실한 순간이었다. 또한, 이번 경기가 끝나면 국가 간 친선경기인 A매치로 인해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뛸 것으로 예상됐다. 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강원 수비의 핵이라고 평가받는 한용수와 박선주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던 박정수와 디에고가 출장 가능 상태가 되면서 강원의 전력은 어느 때보다도 완성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강원의 주축 공격수이자 ‘소양강 폭격기’라는 별명을 가진 제리치도 든든함을 보태줬다. 전반전; 강원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양 팀은 신중한 탐색전을 벌이
대학교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첫 만남이라는 어색함 속에서 어설픈 질문을 했다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부담되지 않고도 다음 질문을 이어갈 방법은 없을까? 친구와 친해지기 전에 우리가 했던 질문들을 회상해보자. 그 중,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통학하세요? 기숙사? 자취?’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 학생의 주거 형태를 물으며 다가가는 것이다. 부가 질문도 많이 있으니 대화를 이어가기도 어색하지 않다. 친해지는 단계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종종 이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주거 형태를 자랑하기도 한다. 이야기의 진행 양상은 주로 이렇다. 자신이 꿈꿔왔던 생활을 실현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의 자취가 나은가, 학교와의 접근성이 유리하고 학우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지닐 수 있는 기숙사가 나은가, 대학교 입학 이전의 삶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는 편안함의 통학이 나은가. 이렇듯 그들에게도 나름대로 자랑할 만한 장점들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입장을 대신 전해주고 공감해보는 이른바 ‘자취 vs 기숙사 vs 통학’ 콘텐츠를 시작해본다. 자취가 최고야
일상에서의 행복. 일상에서의 즐거움. 일상에서의 여유. 우리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은 많다. 그런데 당신은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 우리가 느끼기에 농담도 장난도 아니고, 그렇다고 화를 내기에는 애매한 것들. 즉, 아직까지는 크게 공론화되지 못한 여러 가지 불편함을 다뤄보고자 한다. 몇 달 전, 에브리타임에 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는 진지충, X선비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은 무조건 믿고 거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이 진지한 건 나쁜 게 아니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기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글은 25개의 높은 추천을 받아 학우들의 공감을 얻었다. 높은 공감을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다수 사람이 이 표현들에 거리낌 없는 것을 보면, 이러한 언행은 이미 우리의 무의식 속에 깊숙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상 속 애매한 불편함’ 콘텐츠의 첫 번째 주제인 ‘진지충’이라는 단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진지충이라는 말은 무엇인가? 진지충이라는 단어는 진지하다는 뜻의 ‘진지’와 벌레를 의미하는 ‘충’이 결합된 신조어다. 즉, 갑자기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에게 주로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사진 지난 9월 17일, 한림대학교 에브리타임에 환자 성폭행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되었던 정신과 전문의 김 모 씨가 9월 1일부로 한림대학교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로 위촉되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 망신을 왜 사서 하느냐”, “성범죄 저지른 사람이 계속 교수하는 세상이다” 등의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모 씨의 외래교수 위촉, 무엇이 문제? 김 모 씨는 2018년 4월 환자 성폭행 논란으로 SBS ‘궁금한 이야기 Y’ 출연한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자신의 개인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평소 김 모 씨는 욕설과 성추행을 일삼았고, 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또한 정신 신경계 약물인 조현병 약이나 각종 약을 사탕처럼 먹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김 모 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도 등장했다. 이에 김 모 씨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치료방식’을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에도 김 모 씨는 배우 유아인을 자신이 실제로 진료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공개적인 전문의 의견을 밝혀 논란이 된 적 있다. 이외
어느덧 2018-2학기 수강신청 기간이 다가왔다. 수강신청 때마다 몰려오는 궁금증. 과연 이번학기 꿀교양은 무엇일까? 이번 기사에서는 한림알리 기자들이 직접 수강해본 꿀교양 과목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수강신청 전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박다솜 기자 Pick "이 과목은 ‘개꿀교양수업’이다!" 교양 과목 : 영화와 법 교수님 성함 : 이건호 교수님 수강 학기 : 2018-1학기 학점 : 2학점 어쩌면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법’. 하지만 법을 영화를 통해 배우면 어떨까? 이 교양수업에선 한 편의 영화를 시청하고, 영화에서 언급된 법을 공부한다. 수업 대부분이 영화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수업에선 영화 한 편이 끝날 때마다 감상문을 써서 내야 한다. 다소 귀찮을 수 있는 과제지만 레포트를 쓰거나 팀별 과제를 하는 것보다는 부담감이 덜하다. 시험은 중간, 기말 총 두 번이 있다. 시험은 영화 속 내용에 관련된 문제와 교수님이 매주 올려주시는 프린트 안에서만 출제된다. 프린트를 반복해서 읽어본다면 시험은 무조건 잘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