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재학생들이 학생활동을 제한하는 학칙에 대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일 위 학칙에 근거해 캠퍼스 내 설치된 윤석열 규탄 대자보가 하루만에 철거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이후 ‘윤석열 퇴진 대학생 운동 본부’를 포함한 청강대 학생들은 만화 도서관 등의 건물에 3장의 대자보를 붙였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창작자가 되기 위해 청강에 온 사람으로서 가만 있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순간’이라며 ‘청강인 여러분, 토요일 5시 국회로 모여달라’고 부탁했다. 해당 대자보는 게시 하루만에 철거됐다. 앞서 지난해 9월, 청강대 학생취업처는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는 교내 대자보 게시자에게 자진 철거를 요구했었다. 당시 학생취업처는 대자보 옆에 공지문을 붙여 ‘교내 게시되는 모든 게시물은 학생취업처의 승인을 받고 지정 게시판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부착한 게시물에 대해 자진 철거를 하지않을 경우 학교에서 철거할 예정’이라며 ‘본 안내는 학칙 및 학생준칙에 의거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공지가 붙은 후 대자보 게시자는 쪽지를 통해 ‘학생처에 허가를 받으려 했지만 교내 정치활동 금지 학칙으로 수
오늘(10일) 오후 2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는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12월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여당 국회의원들을 규탄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는 시국선언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의심하고 있는 지금, 외대는 각 언어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국회의원들의 책무 불이행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이번 시국 선언문은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네덜란드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웨덴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페르시아어, 힌디어, 태국어, 튀르키예어, 에스페란토어 등 총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발표됐다. 이는 각 언어의 학생 대표들이 직접 낭독했다. 기자회견의 진행을 맡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제58대 총학생회장 오창화(행정 21)는 “우리의 입을 막는 것은 세계의 귀를 막는 것이다. 우리의 언어는 민주주의의 불꽃이 되어 세계 각국에서 영원히 불타오를 것이다”라고 말하며
지난 9일 오후 3시 성공회대 새천년관 앞에서 ‘성공회대 학생 시국선언(이하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성공회대학교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단’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시국선언은 학우뿐 아니라 교수, 동문, 청소 노동자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했다. 시국선언은 사회융합자율학부 20학번 송영경 학우가 최초로 제안했다. 시국선언을 제안한 취지를 설명하며 송 학우는 "현재 시국선언에 연명한 학우가 234명이다. 이는 재학생의 10분의 1 이상으로 오랜 기간 열리지 못한 학생총회를 가능하게 할 정도의 인원"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교수 발언 ▲총동문회장 발언 ▲학생 발언 ▲시국선언문 낭독 ▲시국선언문 부착 순서로 진행됐다. 교수 발언에서는 윤영도 교수회 의장이 “여러분들이 윤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를 위해 앞장서서 나설 때 언제나 함께 할 것”이라며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혜숙 총동문회장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들을 향해 “기성세대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매일 집회 현장에 있을 테니 시험이 끝나면 거리로 찾아와달라”며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일반 학우 발언에서 신효준(사회 22) 학우는 “그동안 잃지 않아도 되는 소중한 것들을 너
아이들에게 양육 환경이 중요하고, 근로자에게 업무 환경이 중요하듯 대학생들에게는 수업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심리학에서는 교육이 성립되기 위한 3요소로 교육의 주체(교사), 교육의 객체(학생), 그리고 교육의 매개체(교육 내용)를 제시하며, 3요소가 모두 모였을 때 비로소 교육의 장(場)인 수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때 교육의 장은 크게 물리적 장소와 공간을 의미하는 ‘물리적 장’, 그리고 심리적 상호작용을 의미하는 ‘심리적 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흔히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로 “교수와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혹은 “내용이 지루해서”를 이야기하지만, 교육심리학은 보다 근본적인 이유로 교육의 물리적·심리적 장이 제대로 열리지 못한 점을 지적한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쉽게 경시하는 교육의 장(場)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홍익대학교 수업환경 개선 프로젝트 ‘뚝딱’이다. “학생회 소통창구와 학보사, 학생 커뮤니티와 개인 인터뷰 등을 통해 홍익대 학생들이 어떤 것을 가장 말하고 싶어 하는지 알아보았을 때 최종적으로 모인 키워드였다”고 뚝딱의 창립 이유를 밝힌 황서현 단장과 팀원들은 보다 정확한 실태 파
가톨릭 청년 신자들이 가톨릭 신앙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주의를지키기위한가톨릭청년연대(민가청)는 12일 서울 영등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민가청은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청년위원, 신학하는청년모임 및 가톨릭청년, 수원교구, 대구대교구, 아일랜드 한인 가톨릭 신자 등 한국 천주교회 청년 신자들이 이번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인 연대 그룹이다. 청년 신자들은 "청년 그리스도인으로서 약자가 소외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우리의 민주주의와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저번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은 자기의 십자가를 저버린 행위다. 하느님께서 보이신 진리와 정의를 먼저 찾을 것을 요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선화 서가대연 68대 의장은 "서가대연 소속 30여개 대학 가톨릭 학생회를 대표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지난 7일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의 모습이 사라졌다. 내란죄에 동조한 인물들은 충실히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렸다.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선포 이유를 밝혔지만, 윤석열이 언급한 '반국가세력'은 실체없는 유령에 불과했다. 또한 결사, 집회, 시위 등의 정치 활동을 금지시키고, 언론 및 출판의 자유를 박탈한 계엄령은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반지성주의의 완전체 윤석열은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의 그 행위 자체가 반지성주의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취임사를 통해 반지성주의가 "각자가 보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계엄령은 윤석열 자신이 보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고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의 주체임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주었다. 동시에 "많은 위기에 처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