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강의서 교수가 미투 고발자 비하... 해명 · 사과없이 발 빠르게 교수 교체 이루어져 지난 달 17일,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K 교수가 ‘미투 가해자 L 교수를 옹호하고 전반적으로 미투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K교수가 지난 3월 대나무숲을 통해 성희롱 및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고 L교수를 언급하며, “그 분은 ‘원래’ 미투 발언을 많이 하시는 분이다.” “그런 농담이 수업을 재미있게 하려는 거일수도 있어. 그 분 강의스타일이 그런걸 어떡해” “그분 자살하셨잖아 오해받아가지고... 오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마치 ‘학생들이 L교수를 자살로 몰아간 가해자인 것처럼 태도를 취했다’고 토로했다. K교수, 교양강의에서 미투 고발자 비하, 미투 비난 다음은 논란이 된 17일 K교수의 발언이다. “무슨 말만 하면 다 대숲에 올리고 사진을 찍는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정말 치사하다” 며 미투 고발자를 비하하는 듯한 말과 더불어 “뭐가 불만이야? 무슨 일 터지면 전부다… 수업시간에 한 말 가지고 댓글에다가 올리고 대숲에 올리고 이건 뭐야!”, “강의 시간에 이야기 하는 건 제발 좀 사진 좀 찍지 말고 녹음 좀 하지 마”, “
안산, 세월호 참사 4주기 하루 전 reborn 기억 예배, 기억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 김형훈 기자 세월호 참사 4주기 하루 전인 4월 15일, 안산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억 예배가 열렸다. 오후 4시 16분, 종소리와 함께 시작한 예배는 정경일 원장의 기도와 장인환 목사의 설교로 시작되었다. ⓒ 김형훈 기자 설교 후에는 성찬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유가족들에게 힘이 될 것을 약속하는 의미였다. 많은 예배 참가자들이 빵을 포도주에 적셔 먹었다. 또한 세월호 유가족 8명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416 합창단’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래 ‘그날이 오면’을 부르며 추모 분위기를 더했다. ⓒ 김형훈 기자 예배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다 함께 합동분향소로 향했다. 나무 십자가 하나와 노란 리본 두 개,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노란 팻말을 든 이들이 그 뒤를 따랐다. 다른 참석자들도 줄을 지어 분향소로 행진했다. 행진하는 모든 이들은 줄을 지어 가는 와중에도 윤민석의 ‘잊지 않을게’를 부르며 잊지 않고자 하는 마음을 되새겼다. ⓒ 김형훈 기자 304개의 노란 팻말들의 뒤를 따라 분향소로 들어갔다. 국화꽃을 받
[4월의 종이배] #1. 1460일 뒤에도, 우리 여기 있어요 우리가 모여 노란 물결을 만든 하루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4년이 지났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물결은 올해도 곳곳에 일었다. 성공회대학교도 마찬가지였다. 어제 성공회대는 어떤 모습으로 그 날을 기억했을까. 인권주간과 더불어 추모하는 학부들 각 학부 비상대책위원회는 4월 11일부터 13일 인권주간을 진행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미디어컨텐츠 학부 비상대책위원회는 미가엘관 2층에서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의 모임인 ‘메모리아’가 제작한 엽서, 노란리본과 함께 4.16연대에서 작성한 글을 나눠주었다. 글은 세월호 구조 방기를 비판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미디어컨텐츠 학부 비대위 학생은 “세월호 4주기를 잊지 않고 추모하기 위해 이런 나눔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 강성진 기자. '미투' 스티커는 새봄 소속 김현지(사회융합자율학부 18학번)씨가 직접 디자인 하였다고 한다. 사회융합자율학부는 새천년관 1층에 자리를 잡았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포스트잇을 적어 붙이고, ‘미투’ 현수막에 메시지를 적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회 ‘새
너희 학교 어때? 학우 분들께 물어 보았습니다 학교가 겉과 속이 다르냐고요? 설문조사가 그러는데요.. 새 학기마다 질리도록 듣는 질문, “너희 학교 어때?” 부모님, 고등학교 같이 다녔던 친구, 명절 날 보게 되는 먼 친척까지 안 물어보는 사람이 없다. 한두 번은 그렇다 쳐도, 계속 물어보니 일일이 답해주기도 힘들 노릇. 그래서 저항하듯 한 마디 한다. “아니 취재 나오셨어요..? 왜 그런 걸 계속 물어보세요?” 우리는 취재 나온 사람들이니까요. 그래서 물어보았습니다. [설문조사를 다루기 앞서] 1. 이 기사는 3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8일간 구글 독스를 통해 진행한 ‘성공회대 학우들의 입학 전후 인식 변화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총 인원 67명의 학생 분들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학생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오프라인 인터뷰 또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융합자율학부 학생 3명, 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 학생 1명, 인문융합자율학부 학생 2분께서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3. 해당 기사는 학생 분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모든 답변은 회대알리 및 기자 본인의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1. 현재 본인의 입학년도
시립대 공무직과 공무원과의 갈등, 한 학교의 안전이 걸려있는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 낮 12시에서 1시 사이에 학생회관과 자연과학관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서울시립대분회의 시위가 열렸다. 노조 측은 공무원 측이 일방적으로 전기안전관리자로 노조원 김 모 씨를 선임한 문제를 들고 일어섰다. 현행 전기사업법 제73조에 따르면 전기사업자나 자가용전기설비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는 전기설비의 공사·유지 및 운용에 관한 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기 위하여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하여야 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올해 8월 8일까지 공무원 한 명이 전기안전 관리자로 직무이행을 하다 그만두었다. 전기사업법 제 73조의2에 따르면, 해임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다른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 그래서 서울시립대 시설과에서는 전기직 공무직인 김 씨를 선임한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선임 자격과 선임 과정 등에 대한 의견 대립이 첨예하게 일어났다. 여기서 공무직은 용역회사 소속으로 서울시립대에 의해 간접고용되어 오다가, 2016년부터 직접고용이 되면서 정규직이 된 직위를 뜻한다. 아래는 이번 전기안전관리자 선임 사안의 경과이다. =======
미투(Me Too), 결코 비겁하지 않은 폭로 얼마 전, 교내 커뮤니티에 교수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게시되었다. 피해자의 글은 과거 교수 A씨가 저지른 부적절한 행위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피해자는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해 두려움을 느껴서 이 문제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었다고 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렵게 용기 내 글을 남기게 되었다고 밝힌 피해자는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결코 당신이 잘못한 게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길지 않은 글이었지만, 교내 구성원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교수의 성범죄는 비단 우리 학교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총 세 건의 성범죄가 폭로되었다. 그 중 아랍어과 교수의 성추행을 폭로한 피해자들은 ‘교수는 학과 내의 왕이나 다름없는 존재였기에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글을 쓰기까지 수없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L씨는 7년 전에도 성추행 혐의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그는 폭로 후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측에서는 진상조사를 중단하기로 하였다. 한편, 세종대학교에서는 교수가 학생을 성폭행한
지난 20일과 21일 양 일에 걸쳐학교 측은 외대 구성원들에게 김인철 총장 명의의 메일을 보냈습니다.메일에는 최근 잇달은 교내 미투 사건들에 대한 학교 측의 대책이 쓰여있습니다. 주된 내용을 요약하면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과 피해자에 대한 학교 차원의 보호 강화, 그리고 선정적인 보도 자제 요청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면 몇 가지 의아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학교 측은 최근 제기된 모든 문제에 대해 신속 공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필요한 추후조치를 일관성 있게 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앞선 두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과정에 의문이 듭니다. 한국일보의 18일자 기사를 참고하면, 학교 측은 고 이모 교수 미투 의혹과 관련해 15일 별도의 조사팀을 꾸려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어서 16일 고 이 모 교수와 면담을 진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17일 이 모 교수가 사망하자 학교 측은 "우리대학은 최근 고인을 향해 제기된 모든 의혹 관련 조사를 중단한다"고밝혔습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사건을 자살로 보고, 검찰과 수사종결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학생들은 검경의 수사종결과는 별개로
성공회대 미화/경비노동자 부당해고, 인권과 평화도 같이 해직시키셨나요? 시위 중인 노동자들 ⓒ 박재연 기자 Intro 지난 3월 2일 오후 12시 경, 성공회대 미화/경비노동자들이 피츠버그홀 앞에서 부당해고자 복직 시위를 열었다. 시위 참여자들은 “인권과 평화의 대학 비정규직 철폐하라”, “노조탄압 중단하고 푸른환경 사과하라”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시위는 주가 바뀌어도, 비가 내려도 계속됐다. 도대체, 성공회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경비 노동자, 전화로 해고되다 사건의 발단은 성공회대와 계약 중이던 미화/경비 용역업체 ‘푸른환경코리아’가 올해 2월 28일 성공회대 경비노동자를 해고한 것이다. 푸른환경코리아는 계약이 만료되는 2월 28일, 정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만 65세, 66세의 경비노동자 2명을 해고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중 한 명은 해고 사실을 28일 당일에 전화로 통보받았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성공회대학교지부의 류지태 지부장에 의하면, 사측은 해고 한 달 전에 계약만료를 공지했었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푸른환경코리아는 환경과 경비 두 업무반에 ‘반장직’을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사측은 반장직을 업체에서 직접 파견하고, 노동조합
2018년 3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전국여성노동자대회가 있었습니다. 집회에는 한국여성민우회, 전국여성노조, 민주노총 등 다양한 노동단체들이 참여하여 여성 노동자가 겪는 직장 내 성차별 문제에 대한 비판과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직장 내 성차별로 인해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100:64 수준의 임금밖에 받지 못하고, 이를 시간으로 환산해 보았을 때 9 to 6에서 3시부터 무급으로 일하게 된다는 분석에 따라 “3시 퇴근”을 메인 문구로 세웠습니다. 결.남.출(결혼은 했니? 남자친구는 있니? 출산, 애는 언제 낳을 거니?) 묻지 말고 반반 뽑아라 3시에 모두 함께 퇴근의 알람을 울리는 퍼포먼스를 한 뒤, 주최와 집회 참가자들의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주최의 선창에 따라 ‘결남출 묻지 말고 반반 뽑아라’ 구호를 연호하며 연설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미투(METOO) 피켓과 유리천장이 적힌 투명우산을 든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3시 40분경, 참가자들의 연설이 마무리된 뒤 성차별을 비판하는 노래를 부르며 서울고용노동청으로 이어지는 가두행진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집회에는 대학생 공동행동단도 참가
새내기새로배움터 장기자랑 바람직하게 운영되고 있는가. 외대알리 이호준기자(allibungbung@gmail.com) 새내기 새로 배움터는 대학에 처음 들어온 우리의 어색함을 풀어준다. 도란도란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대학생의 자유를 만끽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순간순간이 즐겁고 설렌다. 장기자랑 시간 전 까지는 그렇다. 장기자랑은 고된입시 터널을지나 새로 만난사람들에게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무대이다. 자신의 끼를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 속에 지나쳐버린 부조리도있다.바로 강요된 장기자랑이다. 장기자랑 연습에 앞서 참석 의사를 묻는 선배는 없었다. 새내기 모두가 해야 했다. 곧이어 선배들 은 알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빠지면 ‘아싸’가 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말이다. 잠시 쉴 틈도 없이 ‘검사’가 다가온다. 우리는 서로 다른방으로흩어져 선배의 검사를 받는다. 압박, 부담감, 의무감이 곧 우리를 둘러싼다. 처음의 설렘은 어디 갔는지 어느 순간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 춤추고 노래하는 꼭두각시 인형이 돼 있었다. 싫으면 싫다고 좋으면 좋다고 말할 새도 없었다. 우리는 어느새 다음 군무로 넘어가고 있었다. 마침내
*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10월부터 교내 커뮤니티인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이하 한라)에는 베트남 어학연수생들에 관한 수많은 글들이 쏟아졌다. 교내 음주 및 흡연부터 패싸움, 캣콜링(흔히 거리에 지나가는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불거나, 말로 집적대는 행위로 성희롱에 포함되는 행위이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이 캣콜링을 법률로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을 비롯한 성추행, 고성방가, 기숙사 방안에서의 흡연 등 다양한 피해사례가 올라왔다. 피해학생 A씨는 지난 10월 27일 저녁, 귀가를 하던 도중 휘파람 부는 소리를 들었다. A씨가 휘파람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엔 한 외국인 남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A씨를 빤히 쳐다보며 계속해서 휘파람을 분 외국인 남학생은 이후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내로 들어온 뒤에도 휘파람을 멈추지 않았다. 심지어는 계단을 올라가는 것까지도 지켜보았다고 한다. 이에 A씨가 신고를 위해 사진을 찍으려하자 그 외국인 학생은 커튼에 숨었고, 얼굴만 가린 채 계속해서 쳐다보면서 휘파람을 불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피해학생은 지난 여름방학 때도 비슷한 일을 겪었었다. 당시 한 외국인
첫 문장부터 이런 말을 밝히기는 굉장히 민망하나, 사실 이 기사의 제목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 푸짐한 경품은 없지만 대신 정답을 맞히는 기분이라도 내 보자. 자, 3, 2, 1……. 생각했는가? 오류를 고친 정답은 「드러나 있는 여성혐오를 찾아서」이다. 우리 주변의 여성혐오는 굳이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발에 채이고, 숨 쉴 때마다 ‘불편’한 현실이다. 물론 수많은 학생들이 여성혐오의 ‘혐’자만 들어도 몸서리를 치며 기겁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So What? 우리는 Motherfucker만 써도 혐이라 하는 시대를 살길 원한다. 모 래퍼에겐 불행한 일이겠지만, 2500만 여성의 삶이 개인의 불편함보다 더 중요함은 자명하다. * 인터넷 쇼핑몰에 위장 카메라를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페이지. 기사를 쓰는 2017년 11월에도 너무도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다. #몰카 신입생 17학번 나여성 씨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주변을 살피는 습관이 있다. 화장실 칸 내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성을 촬영하는 몰래카메라가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다. 화장실에 난 구멍만 봐도 누가 자신을 훔쳐보는 것 같은 불안함에 시달리고, 화장실 나사만
썸네일: 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성폭력 대처하기] GoGo, 고소! 고소米 고소You, 캐치You 감방Go 사건 발생, 고소 결심 기자의 지인들이 성추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기자가 아는 사람만 20명, 모르는 사람까지 합치면 70명이 넘는다. 아무리 세상에 조질 놈 많다지만 저 정도일줄은 몰랐다. 이 상황에서 할 일은 하나. 직접 조지는 거다. 기자와 친구들은 고소를 결정했다. 고소 과정과 결과를 기사로 남기는 이유는 하나다. 피해자 스스로가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행사하며,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고소장, 어떻게 쓰는거지? 고소를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고소장을 써야한다. 경찰에 제출해야하는 서류는 대부분 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따로 정해져있는 양식은 없기에 직접 만들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꼭 들어가야 하는 사항은 있다. 1. 고소(고발)인 인적사항 신고를 하는 사람의 이름, 연락처, 주소를 말한다. 주민등록번호는 꼭 적을 필요는 없다. 증언일정 조율, 사건경과 전달 등이 모두 고소장에 적은 연락처를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고소장에 적은 주소로 법원출석명령장이 온다. 기자 본인이 고소한 사건에 대한
[단독] 피해생존자 지지모임 "성폭력 가해 사실, 후보자 신뢰 문제와 직결… 계속 연대해달라" 27일 오후 학생들이 새천년관 앞 게시판에 붙은 피해생존자 지지모임의 대자보를 읽고 있다. ⓒ 회대알리=박상혁 기자 오늘(27일) 오전 학내에 제33대 총학생회 선거 기호 1번 '운동화' 선거운동본부(이하 '운동화')의 정후보 이문형 씨의 성폭력 가해 사실에 대해 피해 생존자 지지모임이 고발성 대자보를 붙이고 사건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하여 피해 생존자 지지모임 측에서는 "지금 우리 공동체가 선거를 겪고 있고, 이 사건은 그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라며 "후보자를 신뢰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회대알리는 27일 오후 피해 생존자 A 씨를 지지하는 지지모임 관계자 B 씨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B 씨는 "사건을 공론화하기로 마음 먹고 용기를 내서 자보를 붙인 만큼 충분히 공론화되면 좋겠다"며 "법정공방까지 각오해야 할 만큼 가해지목인 측에서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이 선거가 끝나고 잊히지 않도록 학우들이 관심을 갖고 연대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운동화' 정후보 이문형 씨는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입장문을 차후에 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