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대학알리

성공회대학교

[방학특집]롤에서 욕설은 어떤 영향을 끼칠까?

우리는 게임을 하면서 수많은 욕설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국민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은 욕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게임을 접는다고 할 정도로 채팅창이 더럽기로 유명하죠. 그 수많은 욕설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제가 직접 롤을 플레이하면서 욕설을 하나 둘 세어보았습니다.

 

 

실험한 이틀 동안 밥 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 롤만 돌렸습니다. 게임에 집중하다가 채팅창에 욕설이 나오면 그거 세고, 다시 게임 하다 놓친 욕 없나 채팅창 올려보고 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롤을 20판 했고, 14번의 승리와 6번의 패배가 있었습니다. 욕설로 인정하는 기준은 ‘필터링 처리가 되는가?’와 ‘부모님 안부를 묻는가?’였습니다. 총 20판에서 욕설이 90번 나왔습니다. 판당 평균 4.5회가 나온 셈입니다. 그렇다면 승리할 때와 패배할 때 욕설 횟수에 차이가 있었을까요?

14번의 승리에서 욕설이 24번 나왔습니다. 평균 2회가 안 되는 횟수로 전체 판 평균의 절반이 안 되는 수치입니다. 반면, 6번의 패배에서 욕설이 66번 나왔습니다. 평균 11회며, 전체 판 평균의 두 배가 넘으며 승리할 때의 평균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납니다.

 

욕설이 게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욕을 안 하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팀원의 행동이 아무리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지 마세요. 키배질 할 시간에 팀원을 격려하고 어떻게 상황을 모면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 당신을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