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 학복위에서 진행하는 간식 행사 줄이 길게 늘어져있을 때, 중앙도서관 열람실에 학우들이 많을 때 시험기간임을 느낀다.이 기간에 미래관 b203이나 중앙도서관 3층 열람실을 가보면 분리수거함에 플라스틱 컵으로 넘친다.
왜 컵이 쌓여있을까? 평소보다 많은 학우가 이용하는데 분리수거함이 작아 그런지도 모른다. 아니면 컵 홀더를 빼고 나서 내용물을 버리고 빨대와 일반 쓰레기에 버리는게 귀찮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다른 학우도 분리수거 안 하는데 나도 안해도 괜찮겠지’ 일지도 모른다. 다음날 미래관 b203이나 중앙도서관을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하게 정리되어있다.밤사이 보이지 않지만, 학교 환경미화원분들이 정리한다.
쓰레기 배출이 많아지는 시험기간에는 남은 음식물로 오염된 용기에서 홀더와 빨대 컵을 따로 분리해야 한다. 아무런 처리 없이 버려진 쓰레기들은 지나가다 볼 때 악취가 나고 눈살이 찌푸려질 뿐이다. 분리수거함 위에 “커피 용기나 캔 음료에 남은 내용물을 비우고 재활용 통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가 A4용지에 적혀 붙어있는걸 보면, ‘나와는 상관 없는 일’ 이라고 생각하는 건 옳지 않다. 시험기간에 생기는 컵 무덤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 중 하나로 중앙도서관 3층 열람실이나 b203에 학교 아느칸에 있는 음료 수거통이나, 카페휴에 있는 플라스틱 컵을 쌓을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건 어떨까 싶다. 이에 앞서 다른 학우도 그냥 버렸는데 나도 분리수거 안 하고 버려도 괜찮겠지 보다는 나부터 시작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행동해야 한다. 이는 총학생회에서도 시험 기간마다 반복되는 문제니, 공론화 시켜 실질적인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많은 학생들과 고민해야 한다. 돌아오는 시험에는 컵 무덤이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
시대알리 윤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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