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6 (토)

대학알리

가톨릭대학교

힐링연구소의 도란도란♥

 

안녕하세요 에브리타임에서 힐링연구소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힐링연구소입니다.”라고 하면 되는데 이렇게 긴 문장으로 말하는 이유는 제가 이 닉네임을 저라고 부를 자신이 없어서예요. 여러 번 닉네임을 바꾸려 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연구소’라는 말을 붙이고, 감히 ‘힐링’이라는 단어를 닉네임 앞에 붙이고 말해도 될까 싶어서 여러 번 닉네임 추천을 받았는데 결국 아직도 이 닉네임이네요:)...

 

에타에는 매주 월요일, 금요일에 글을 올리고 있어요. 원래 새내기 때 들어와서 10달가량 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그만뒀다가, 또 어쩌다보니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글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쓰고 있어요. 가끔은 벅차요. 예전에는 이런 생각은 좀 덜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실 부담이 좀 있어요. 사실 힐링연구소라는 닉네임으로 글을 쓰지 않았을 때 다양한 분들이 찾아오셨었어요. 누군가에게 전달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떨 땐 하고 싶은 말만 엄청 써뒀었던 기억만 가득한데 힐링연구소로 활동했던 저를 찾아오시고 수고했다, 그때 감사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감사하고 어쩐지 그립기도 했어요. 다시 글을 쓸까 했을 때 가장 오래 고민했던 건 지금의 내가 스무 살의 나보다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였어요. 그때의 저는 지금의 저보다 조금 더 따뜻하고, 좀 더 남에게 관심이 많았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그때의 저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절대 안 해요. 지금의 저는 그때보다는 냉정하고 저 자신이나 제가 하고 싶은 일들에 더 관심이 많지만 그만큼 생각은 그때보다 깊어지고 많아졌거든요. 그렇지만, ‘힐링연구소’로서 글을 쓸 때는 차라리 내가 그때의 나였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음... 과거의 저에게 갇혀있는 걸까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어디서 위로를 받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는데 음.. 노래에서 제일 위로를 많이 받아요. 노래 안에 있는 가사들이 참 좋아서 어쩔 땐 그 곡만 며칠 동안 수십 번 들어요. 노래 말고는.... 특별하게 위로를 받는 곳은 없고 그냥 제가 절 토닥이는 것 같아요. ‘~할 거야’, ‘괜찮을 거야’, ‘잘할 수 있을 거야’ 이렇게요. 요즘에는 에타에 쓰는 글도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며 쓰기도 해요. 사진은 제가 다 찍어요. 그래서 비슷한 공간이나 비슷한 구도에서 찍은 사진이 많을 거예요. 까먹고 같은 사진 2번 올리기도 하고....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쓰는 글이 모든 것들을 해결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되면 참 좋겠지만 그것까지 바라지 않아요. 아니 사실은 그것까지 되면 좋겠어요. 글 하나로 당신의 모든 아픈 것들이 나아진다면 그러면 참 좋겠어요. 하지만 저는 그 정도의 사람이 아닌걸요. 다만, 사진 한 번 보면서, 글 한 번 읽으면서 잠깐 쉬어간다면 참 좋겠어요. 당신의 모든 상황이나 아픔을 해결하지 못할지라도 오늘 하루를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그런 글을 써보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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