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이 시작되고 5일이 지났다. ‘총장님과 함께 하는' 중간고사 간식 배부 행사는 자취를 감췄다. 명칭과 공지내용이 변경되고 총장 대신 학생지원센터 직원들이 나와 간식을 나눠줬다. 총장이 모습을 감추는 까닭이 무엇인지 헤아려볼 수 있었다. 대화는 없었다. 모든 것이 여전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거리에 나와 민주적인 총장선출을 뜨겁게 외쳤다. 어딘가에서 듣고 있을 총장은 외침에 답하라는 선언이기도 했다. 침묵은 만사형통이 아니다. 만사형통이 돼선 안 된다. 그들의 외침은 동시에 그렇게 들렸다. <글 제공=박성빈 기자>
① "어두운 밤에도 꺼지지 않을게요" https://univalli.com/news/article.html?no=22908
② "아직 별 다른 일은 없었어요" https://univalli.com/news/article.html?no=22912
③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대로 생각한 대로 https://univalli.com/news/article.html?no=22915
④ 지금, 여기, 우리 https://univalli.com/news/article.html?no=2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