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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학알리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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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관 대표, 홍지희 편집국장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한 해 동안 대학알리를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알리를 따듯하게, 때론 날카롭게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에 저희는 매 순간 존재 이유를 발견합니다.

 

2019년 봄, N대알리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대학으로부터 독립하여 광야로 나왔으나, 자생력을 가지지 못해 줄줄이 폐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른 대학독립언론처럼 N대알리마저 이렇게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이들은, 대학독립언론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대학알리라는 이름으로 뭉쳐 재창간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 겨울, 1년 반 동안의 재창간 과정을 마쳤습니다. 매체와 단체를 새롭게 설립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동안 많이 헛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 수록 훨씬 밀도있게 대학독립언론이 나아갈 길을 짚어나갔고, 치열한 논의과 결정 속에 수 많은 과업을 완수해냈습니다. 든든한 팀원들과 함께 이 과정을 버텨내고, 대학알리의 기틀을 만들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최근 대학알리는 여러 대학언론인과 독자, 후원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알 권리와 목소리에 갈증을 느낀 대학생들이 인프라를 지원받아 쉽고 편하게 독립언론을 창간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줌으로써, 대학생 당사자의 언론, 대학언론의 제3지대를 만들었으며, 최종적으로 대학생의 언로를 틔웠고 편집권과 자치권을 방어했다는 것입니다.

 

지옥고의 인테리어, 저는 24살이고 우울합니다, 전문대 출신 기자는 처음이시겠죠, 지방대 학보사 기자로 살아남기, 가족과 돌봄 등. 기자들은 기성언론 및 기존 대학언론과 차별화된 색다른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희는 대학알리가 어떤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지, 알려야 할 알 권리와 목소리는 무엇인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1년의 대학알리는 NPO로서 성공적으로 자립하는 것, 대학 별 독립언론 N대알리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학알리는 성실히 고유 목적을 추구하며 활동할 것입니다. 또한 기자들이 즐겁게 활동하고, 함께 성장하고, 상호 연대하고,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공동체로 지속할 수 있도록, 건강한 활동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알리는 돈에 의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당장의 수익보다 고유 목적을 추구하는 게 우선시되는 비영리독립언론입니다. 자발성에 의해 활동하며, 실적 압박이나 편집권 침해가 없기 때문에 나 자신과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웰메이드 콘텐츠를 꾸준히 낼 수 있었습니다.

 

학생시기에 드러나는 나와 나 주변의 사회에 대한 탐구욕, 자신이 살아갈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주인의식, 자신의 맥락과 서사를 찾으려는 노력, 정체성을 형성하려는 힘에서 대학알리만의 색이 묻어난 콘텐츠가 나왔습니다. 이 힘을 지켜내겠습니다. '내가 속한 사회와 나에 대한 투박하지만 담백한 고민'을 나누는 문화를 유지하겠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문화를 나누면 좋은 콘텐츠가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콘텐츠는 독자 개개인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며, 그것에서 사회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대학알리와 함께하고 있는 기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학알리를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열정을 믿어주시고 재창간 과정을 지원해주신 서울시NPO지원센터, 다음세대재단, 사랑의열매에 감사드립니다.

 

열독과 후원은 저희가 앞으로도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올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학알리 대표 차종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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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대학알리 편집국장으로 활동하게 된 홍지희입니다. 이렇게 뉴스레터를 통해 조심스럽게나마 독자분들께 말을 건넬 수 있게 되어 반갑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대학알리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계속해서 의식하고자 했던 2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대학알리의 기자들입니다. 몇 차례의 원고를 쓰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이었습니다. 가끔은 제 편협한 관점도 돌아볼 수 있었고,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지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알리 기자들과 함께하며 대학알리의 방향성을 잡아나갈 수 있는 기사를 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대학알리 독자'라는 존재입니다. 대학알리는 비영리 독립언론으로, 기성 언론이 다루지 않는 새로운 관점을 조명한다는 점에 특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관심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었으며 독립언론이었기에 여러 문제에 봉착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대학알리가 던지는 작지만 중요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비판하면서 글을 읽어주는 독자분들이 있었습니다. 독립언론이 마주해야 하는 어려움을 이해하며 지지해주는 독자분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저널리즘을 실현해나가는 기자, 그리고 저널리즘과의 대화를 멈추지 않는 독자분들은 중요한 지원자이자 비판자입니다.

 

소통하는 기자와 독자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저는 무엇을 써야 할 지, 어떻게 써야 할 지 걱정합니다. 대학알리의 기사가 과연 옳은 것인지, 제대로 된 문제의식으로 향하고 있는지 긴장합니다. 

기사를 읽고 반응하며 비판의 끈을 잡아주시는 많은 독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포착하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대학알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학알리 편집국장 홍지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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