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대학알리

건국대학교

건대알리의 새내기 길라잡이 (1)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왔다. 올해 건국대학교의 봄은 대면 강의 체제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여느 ‘코시국’과 다르다. 학과 활동, 동아리 등 대학생활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입생 학우들의 대면 대학생활 적응을 돕고자 건대알리가 선배 학우들과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신입생 학우들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음은 문과대학 재학생 A, B와의 인터뷰다. 이번 기사는 인터뷰 전문 중 학교생활,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A: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인터뷰 내용이 신입생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B: 인터뷰 취지에 공감한다. 오랜만에 대면 학기가 시작된 만큼 신입생 학우들이 행복한 대학생활을 누리면 좋겠다.

 

Q. 1학년 때 했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과 이유가 무엇인가?

 

A: 아무래도 답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내가 꺼렸던 모든 활동의 집합이었는데도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내가 그런 것들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일 년을 통틀어 가장 인상 깊은 활동이었고 그래서 그 후 매년 답사준비위원회와 답사부로 참여했다. 약간 1학년 때 처음 빠지는 무엇인가가, 알에서 깬 새한테 각인효과가 나타나듯이, 그 사람의 이후에도 영향을 계속 주는 것 같다.

B: 건국대학교 역사재능기부 동아리 로망의 일원으로서 활동했다. 멘티들과 함께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기도 하고, 문화해설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멘티 섭외, 워크북 제작 등의 활동도 했다.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누고 멘티들이 주체적인 역사의식을 확립할 수 있게 돕는 즐거운 활동이었다.

 

Q. 1학년 때 아쉬웠던 일이 있다면 무엇이며 그 이유는?

 

A: 굉장히 내향적이고 또 내성적인 성격이었고 지금도 그런 편이다. 그래서 1학년 때는 새로운 사람들과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인간관계를 양적으로 넓히기를 버거워했다. 또 여러 가지 변화나 기회에도 소극적으로 대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대학 생활의 최대 장점은 그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성인 것 같다. 삶의 그 어느 시기보다도 다양한 배경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기회들이 있었다. 입학 이전까지의 나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사실 눈치를 조금 덜 봐도 됐을 텐데, 내가 아는 나에 갇혀서 최대한 다양한 사람과 기회를 접해보지 못한 게 아쉽다.

B: 중앙동아리 활동을 해보지 못했다. 학과 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에 다른 과의 친구들과 소통할 기회는 없었다.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중앙동아리나 대외활동을 통해 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보고 싶다.

 

Q. 대학교에 입학하면 중·고등학생 시기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신입생 학우들에게 인간관계 조언을 해준다면?

 

A: 중고등학교 때 사귄 친구가 평생 친구다, 대학부터는 그게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그 말은 '케바케, 사바사'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는 고등학교보다 대학에서 친구를 더 많이 만났다. 선입견 없이 사람을 접해봤으면 한다. 평판을 귀담아들을 필요는 있지만, 막상 만나다 보니 사실은, 혹은 나와는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도 많았다. 다만 '싸함'은 정말 빅데이터 같다. 뭔가 불편하다면 그걸 굳이 참지는 않아도 된다. 좋은 사람은 많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견해는 개인차가 정말 크겠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하나를 꼽자면 말조심이다. 가장 빠르게 업보가 돌아오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은 감정은 오래 가져가지 않는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관계를 쌓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

B: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각자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경험을 하다 온 친구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수 있다. 또한, 대학 생활은 학창 시절과 다르게 원하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서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좋은 친구는 평생 간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 기회를 통해 소중한 친구를 만드는 대학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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